사실 저는 향수를 한 달에 한 번 뿌릴까 말까해요.그나마 이제는 점점 그 횟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에센셜 오일들을 만지면서 놀다 보니까 향수의 향이 굉장히 인위적으로 느껴진달까?ㅡㅡ;;; 그래서 새로 사는 향수는 없고 전부 예전에 모았던 향수들입니다. 예전에 패키지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 예쁜 용기만 보면 사모으는 까닭에 제 향수들은 일년이 지나도 이년이 지나도 양은 변할 줄 모르죠.
이 향수는 향이 맘에 들어 산 향수중 하나에요.바디샾에서 다른건 많이 사도 향수는 거의 외면하다시피 했었는데 어느날 새로 나온 이 향수를 시향하고는 바로 사왔죠.
솔직히 향만 봐서는 20대 중반에게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가 좀 성숙해 보이는 스타일이고 정장류의 옷을 좋아해서(지금은 아닙니다-.-) 가끔 이런 향수를 써보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게다가 전 웬만한 향수는 뿌려도 아무도 몰라주는데 머스크향과 우디계열,바닐라 향 정도는 티가 나거든요. 향이 은근히 섹시하기도 하고 금방 질리지도 않고 싸구려 느낌도 안나서 좋아요. 어떻게 보면 약간 남자 향수 느낌도 나는데 저는 그런 향 좋아하거든요.
제가 향수를 고를 때 또 하나 보는건 그 향을 맡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와 무엇이 연상 되는지인데 이 향을 맡으면 조용하고 편안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행복해하는 친구들과 웃음 소리들,그러다 갑자기 그 순간이 멈춰지고 저 혼자 멈춰진 한장의 사진같은 그 장면을 바라보는....그런게 연상이 돼요.(하하 제가 좀...^^;) 그래서 이 향수는 파티가 있을 때 주로 뿌리죠. 겨울에 뿌리면 따뜻하고 여름에 뿌리면 시원하다는 것도 이 향수의 매력 중 하나에요. 그래서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양이 줄고 있는 향수죠.
값도 싸고 용기도 맘에 들어요.깨끗한게 향과 매치가 잘 되는 것 같아서요. 요번 크리스마스에도 이 향수와 버버리 런던을 애용할 것 같습니다.
포근하면서 행복해요
guest(luvenel) (2006-07-29 20:22:28)
저도 이거 무지무지 좋아해요 ㅋ
뭔가 울렁이고 느끼한 머스크가 아니라 보송하고 깔끔해서 부담이 전혀 없더라구요..맡으면 순간 포근하고 행복해지죠-전 옷에다가 뿌려서 그런지 지속력 그럭저럭 괜찮았어요.셋트로 바디로션도 같이 구매했었는데 요거 머리에 바르면 완전 머릿결 부드럽구 향기도 어찌나 좋은지..
요즘날씨엔 안어울리지만
워낙 향수가 철을 가리는게 당연한지라
별 다섯개 줄수있습니다^^
포근 포근 보송보송
guest(saline) (2006-07-29 20:21:47)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도 참 사랑하는 향수(?)입니다. (네. 제가 머스크 향을 좀 특별히 사랑합니다;;) 오드퍼퓸을 사도 지속력이 너무 짧아 향수 같지도 않은 향수죠. 바디샵에서 파니까 그런 느낌이 더 드는 걸까요? 이제 제법 흔한 향이 되어버렸죠. 그래도 참 좋습니다.
포근하고 보송보송하죠. 전 이 향이야말로 청결하고, 정말 빨래 말린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더운 날 말고 오늘같이 우중충하고 습한 날씨에 뿌리기에 좋아요.
지속력이 좋지는 않지만, 화이트머스크 시리즈의 바디로션 바르고 이거까지 뿌려주면 지속력이 상승됩니다. 남자가 뿌려도 참 좋을 듯 한데, 저는 아직까지 화이트 머스크를 쓰는 남자를 본 적이 없어요. ㅎ
대부분이 괜찮아하는 향수
guest(djajskj) (2004-05-12 15:27:16)
저도 가격에 비해서 참 괜찮은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볍게 선물로도 참 좋구요. 사실 비싼 향수 선물했다가 맘에 안들면 참 곤란하잖아요. 사람들 취향이 다들 다른데..
저도 중성적인 향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
대부분이 괜찮아하는 향수같아요
중성적이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아요.
guest(러브고고) (2004-05-12 15:19:42)
와~~제가 정말 좋아하는 향수 후기가 올라오니, 괜시리 제가 덩달아 기분 좋아지네요. ^o^
전 이 향수를 세병인가, 네병인가...썼어요.
중성적인듯 하면서도 포근하구....정말 좋아하는 향수에요.
제가 쓰는 향수는 딱 세가지인데, 그 중 대표선숩니다.
(제가 쓰는 향수 세가지는 일리-->청초,청순하고픈 날., 디어 에스쁘아-->우아해지고 싶은 날, 아주 살짝 관능적인 느낌도 있는 듯, 그리고 화이트머스크-->머 말이 필요없습니다. 향은 정말 바디 스프레이가 더 좋은것 같아요. 근데 넘 금방 날라가죠. 뿌린직후에만 뿌린거 알고 내가 언제 멀 뿌렸나....ㅋㅋㅋ 오드 뚜왈렛과 오드 퍼퓸 둘 다 써봤는데, 뚜왈렛도 지속력이 좋진 않은것 같아요 제겐.)
중성적이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아요.
한창 화이트머스크에 빠져 있을땐 더운 날도 뿌렸었는데, 요즘 생각엔 더운 날은 좀 더운 느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살짝 선선한 날씨에 화이트 머스크가 참 좋습니다. ^^
은근히 섹시한 그러면서도 순수한 아이러니한 향기.
guest(springvil) (2004-05-12 15:15:37)
이거 제 남친의 베스트 향수입니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머리가 똑똑해지는 향수...라고 하네요.(아무래도 이상해)
화이트머스크를 뿌리면 좀더 스마트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고 굉장히 애용합니다. 30미리만 대략 3병쯤 쓴 듯...
저번에 남친 어머님께 목욕용품 선물하면서 향수도 함께 넣어드렸는데요, 남친 어머님 역시 화이트머스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남친네 집에 가면 남친의 용량 빵빵한 녀석이랑 어머님의 조금 남은 녀석을 바꿔놓고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이거 꽤 좋아해서 한병 다 비웠었었는데요,
정말 가격대비 왕 강추향수예요~
은근히 섹시한 그러면서도 순수한 아이러니한 향기.
역쉬 바디샵의 얼굴마담입니다!!
(갠적으론 향수보다 바디 미스트 향이 더 좋더라구요. 오래 안 가니 섭섭하지만)
깨끗한 순면(보들보들한)과 베이지색이 생각나는 향수
guest(treeper) (2004-05-12 15:14:42)
지극히 여성스럽기도 하지만요 꽤나 중성적인 이미지도 가지고있습니다. 머스크라서 그런가_
싼가격에(15000-20000) 좋은 향을 지니고 있어서 거의 여름 제외하고는 꼭 사서 뿌립니다.
이거 뿌리면 사람들이 물어보죠.
"뭐야~너무 좋은 향이야"
"아 지연스는 너무 좋은 향수만 써(15000짜리야~+_+)"
향을 설명하긴 좀 어렵구요.
귀족적인 향수하곤 거리가 멀어요.
업타운 보다 아래...^^
깨끗한 순면(보들보들한)과 베이지색이 생각나는 향수.
캐주얼과 정장 다 잘 어울리니 한번 꼭 테스터해보시고 써보세요... 품평은 10에 9은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 시향시 알콜냄새가 진하니 좀 지나서 맡으세요. 정말 놀라실거에요.
제가 워낙 성격이 우울질이라서..이런 뭐랄까...근근히 포근한 향이 꼭 필요합죠.
기분이 안좋을때 이걸 뿌리면 좋은 엄마가 옆에 있는것같습니다(울 엄니와 맞는 향수는 아닙니다 ㅠㅠ)
잘 매치시켜서 쓰면 사람을 끄는 향수중 하나인것같네요(맞지요?^^)
한번은 많이 뿌리고 나간적이 있었는데 아는 남자분이 연신 가까이 있으려고해서 (그 가까이라는 개념이 얼굴을 거의 몸에 대려고하는...) 토.할.뻔.했.죠. 저리가~
여튼 잘 어울리나 먼저 테스팅해보시고(향수는 그게 중요해요) 친구분들의 평이 좋으면 꼭 구입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