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첨에 샹스가 나왔을 때부터 맘에 들지 않았거든요..-_-;
기존의 샤넬 향수들과 너무 동떨어진 용기 모양도 그렇고 TV에 광고를 마구 해대는 것도 좀 그랬구..
(이 광고 자체나 성우나 샤넬 향수의 이미지라기 보다는 무슨 타미 힐피거같은 브랜드의 광고 같아서요..)
하긴 가격도 젤 낮게 책정되고 대중화를 노리고 나온 향수같긴 하지만요..
원하지도 않는데 롤온 샘플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좋아해보려고 무진 애를 쓰면서) 5번정도 사용했거든요..
첨엔 지독한 두통마저 가져왔지만 그 담부턴 조금씩 나아지더군요..-_-;
향수중엔 첨에 싫었다가 점점 좋아지는 것도 있긴 하지만 아직도 별로인것을 보니 저랑은 안 맞는 제품 같네요..
톡 쏘면서 상당히 드라이한 향이므로 모던한 향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듯도 한데요..
하지만 별로 특이하지도 않고(어디선가 많이 맡아 본 냄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깊이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그래도 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쉽네요..
제가 너무 즐길수가 없어서 좋아한다고 해도 어쩔수가 없겠어요..-_-;
저한테는 무슨 남자 향수보다도 더 건조하게 느껴지거든요..
차라리 제가 가끔씩 쓰는 화렌하이트나 로디세이 남자용이 더 여성적으로 느껴질 정도예요..
그리고 듄은 건조한 맛이 있어도 복잡하고 오묘하기나 하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잘은 모르겠지만 코코 마드모아젤과 많이 비슷한데 저라면 돈 조금 더 주고 코코 마드모아젤 사겠어요..^^;
샤넬 향수의 고상한듯 도도한듯 우아한듯한 느낌이 없어요...
guest(eremitis) (2004-07-13 21:09:56)
저는 이거 시향해 보고
이건 샤넬 향수가 아니야!!!!!!!!!하고 말았던....
향 자체는 기존의 샤넬 향수랑 비슷한데 샤넬 향수의 고상한듯 도도한듯 우아한듯한 느낌이 없어요...
샹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뭔가 샤넬 향수에서 기대하는 느낌은 안 났어요. 샤넬 향수 쓰면서 캐주얼하고 가벼운 감각을 바라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거 같다는...
샤넬의 모든 향수를 짬뽕해놓은 요상한 향
guest(yuricom) (2004-07-13 19:57:22)
샤넬의 알뤼르에 빠졌던 지난 겨울, 샹스가 출시됐단 말에 얼마나 부푼기대를 갖고있었던지...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 모호한 향에 2미리짜리 샘플조차 쳐박아 둘 정도로 실망이 너무 컸어요.
No.5의 용기는 모든 향수병을 통털어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바로 샹스의 둥글둥글 얇은 유리소재의 병은 참...별로...
No.5 향수병의 심플함에 샹스의 몬가 대중적이고 부드러워졌다는 상징인 동글함을 껴 넣은건 좋은데 몬가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다만 병을 껴안고 있는 모델과 광고는 참말로 이뻐서 볼때마다 다시금 일말의 기대가 생기곤 해요.
결정적으로 향이 문젭니다.
샹스는 좋다, 싫다가 정말 딱 반반으로 나뉜 향 같아요.
전 후자에 한표!
코코마드의 그 우아하고 다소 무거운듯한 머스크향을 좀더 가볍고 캐주얼하게 표현하고자 한 것 같아요.
다만 그 표현이 좀 잘못됐는지--;;
샤넬의 모든 향수를 짬뽕해놓은 요상한 향이 나네요.
코코 조금, 알뤼르 조금, 5번 조금에 엄청나게 희석시킨 듯한 향이 전 참 매력없게 느껴졌어요.
막판가서는 참 코가 텁텁하게 느껴질만큼 답답한 잔향까지.
잡설로 알뤼르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적절히 중성틱하며 적절히 여성스러운 향수
guest(iceblue) (2004-07-13 19:55:54)
샤넬향수만 쓰는친구가 있는가하면(5번, 알뤼르 코코 등)
샤넬향수는 절대로 안쓰는 사람이 잇습니다->접니다.
제가 화려한 이미지가 아니어서인지 ^^;; 샤넬향수는 다 안맞더군요 넘버5는 저희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는데..저도 이향 좋아합니다 킁킁 맡는 향은 좋지만 도저히 뿌릴 자신이 없어요..왜냐면 저랑은 전혀 안어울리거든요
그러나 샹스.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샤넬향수가나왓네요
너무 좋습니다 향기도 고급스러우면서도 그리 무겁지 않고 젊은타겟층을 겨냥해서 만든 향수같아요
병도 맘에 들구요
그리고 도회적인 이미지에요 향기가.
4계절 무난하게 뿌릴만하구요
적절히 중성틱하며 적절히 여성스러운 향수네요
세미정장에 어울릴만해요.
바닐라틱함도 없구요.
향수의 진한 향을 오래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guest(kissekisse) (2003-11-29 17:02:14)
작년 겨울이던가 ... 백화점 화장품 코너를 지나치다가 우연히 냄새를 맡고 반해버려 -_- 사 버린 향수입니다.
샤넬 향수치고는 냄새가 꽤 가벼운 편이구요 (아무래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향수인듯), 처음에는 조금 코가 찌르르해지는, 톡 쏘는 듯한 (저만 이런 건지도 모릅니다, 제가 꽤 코가 민감한 편이거든요) 냄새가 나는 듯 하지만 몸에 뿌린 뒤에는 은은한 향으로 바뀌어 오래갑니다.
저는 어찌된 일인지 향수 냄새가 몸에 오래 남아있지를 않아서 -,.- 그 동안 써 온 향수들이 냄새가 꽤 진한 것들이 많았는데요, 이 향수는 많이 뿌리지 않아도 오래가서 지난 겨울에 산 것을 아직도 쓰고 있어요.
부드럽거나 가벼운 향이 아니기에 누구나 좋아하시지는 않겠지만 향수의 진한 향을 오래오래 느끼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