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을 사용할때 크리니크의 BB 와 거의 같은 시기에 썼기때문에 비교를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크리니크의 가 핑크의 매트한 BB 라면 이 제품은 적당히 밝은 베이지에 (그러나 전형적인 잿빛은 피해갈수없네요) 촉촉한 BB 입니다. 이름부터가 BB 크림이 아니라 BB 에센스입니다요!!!
수분베이스 크림 파운데이션처럼 가볍고 촉촉하고..발림성은 좋습니다. 여전히 잿빛이 돌긴 하지만 아주 어색하게 따로놀지 않아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처럼 사용하기 좋습니다. (물론 틴모보다는 커버력이 높죠)
미네랄 파우더의 유행에 막차를 탄듯 20% 의 미네랄 파우더 성분을 담고 있다고 하는군요...피부에도 안전하고..어쩌구..란 설명이 있습니다....하지만 여기서부터 재앙의 시작입니다. 이 제품은 다크닝은 생기지 않지만 커버력있게 바를수록 미네랄 파우더의 단점인 "백색 안료 토해내기" 의 신공을 보입니다. 얼굴이 시간이 갈수록 허옇게 뜨기 시작하면서 시체색처럼 변하는거죠. 저녁때면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신채 허옇게 들뜬 모습을 보기 일쑤입니다.
미네랄 파우더 자체만 데일리 메이크업 용도로 사용할때에는 브러시로 가볍게 쓸어 사실 피부에 얹어지는 미네랄 파우더의 양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날라가기도 하구요. 하지만 원래 미네랄 파우더는 블레미쉬 밤처럼 에스테틱에서 블레미쉬 커버로 많이 사용되었고 이때도 두껍게 레이어를 넣을때마다 피부가 허옇게 뜨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게 요 BB 크림에서 나타난거죠.
하지만 아주 얇게 정말 "메이크업 안했어요, BB 밖에;;" 정도로 사용한다면 자연스럽습니다. 피부톤이 밝으신 분이나 BB 의 다크닝에 불만이었던 분이라면 오히려 이 "화이트닝" 현상이 마음에 드실수도 있을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