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손상된 모발을 위한 제품이라 하고 향이 무난해 가볍게 쓰려고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타겟한 손상 모발도 아닌데, 사용 후 모발이 건조하고 푸석해집니다.(저는 몇 달 전 볼륨매직과 염색을 했지만, 손상도가 크지 않고 길이는 쇄골 쯤의, 단점은 숱이 많고 가는 모발입니다.) 특히 머리숱이 많으면서 모발은 힘이 없고 약간 층을 내 자칫하면 부스스해 보이는데, 이 제품은 전혀 도움이 되어 주지 않더군요.(머리를 매만져도 표면이 거칠고 붕 떠 보입니다.)
거품도 잘 나고 미장센 특유의 향이지만 질리지 않아 샴푸잉 중엔 참 괜찮은데, 다 말리고 보면 두피 기름기는 딱히 기름지진 않지만 덜 빠진 느낌이 들면서 또 모발 기름기는 너무 쏙 빼 주는 듯한 요상한 제품입니다;(해서 머리가 더 푸스스해 보이는 듯해요) 마음에 드는 건 반투명한 붉은 플라스틱 패키지 뿐..; 가격대는 저렴하지만 제 모발에는 안 맞는 듯해 재구매 의사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