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컬러가 오렌지 빛이 강해서 살구빛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발라보니 핑크빛이 강하게 감도는 살구빛이었어요. 약간 톤다운된 핑크빛에 살구빛 첨가. 제 피부가 밝고 노란베이스인지라 핑크빛이 더 강조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케이스는 다소 허접하지만 납작하고 실용적입니다. 플라스틱에 장식성이 가미되어 험하게 굴려도 티 안 납니다. 스틸라 타 제품들의 허접한 깍데기에 질린터라 당황스럽기까지 하군요.
크리미한 텍스쳐에 마무리는 매트하게 세팅됩니다. 적은 양으로도 훌륭한 퍼짐성으로 퍼지며, 부드럽게 뭉치지 않으면서 가볍게 발립니다. 크림 타입 특유의 투명한 표현은 이 제품에서는 살짝 예외입니다. 물론, 파우더타입보다는 좀 더 본연의 피부빛이 잘 투과되겠지만, 제품 자체가 수채화보다는 유화 물감 느낌이 나요.
글라디올라
guest(dkrltjdgns) (2008-02-19 17:16:37)
환타색이라고도 말하는 글로오딜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산 크림 치크 컬러이고, 제일 좋아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손으로 찍어서 바르는 형식인데 글로시해서 제품의 표면에 먼지가 굉장히 많이 묻습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굉장히 거슬려 하실 것 같네요. 제품을 손가락 끝에 찍어서 볼에 펴바르면 굉장히 투명하게 발색이 됩니다. 발색이 투명하다는 의미를 몰랐는데, 이 제품을 바르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 피부 본연의 색 같이 보이는 점이 굉장한 장점입니다.
발색도 잘 되는데 문제는 지속력이 약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화장을 거의 안 하고 (본래 목적은 핏기 없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함이었으니까요) 일단 밖에 나가면 거울도 안 봐서 그런 것은 거슬리지 않습니다. 질감은 굉장히 무른 편이고 발랐을 때 매끄럽게 발리며, 피부 자체의 광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파운데이션 브러쉬가 처음 나왔을 때 혹해서 산 브러쉬가 있는데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사용하지 않는데 이 제품을 사용할 때 이것으로 바르면 굉장히 유용하게 쓰입니다. 손이나 스폰지를 이용해서 바른 것보다 경계를 자연스럽게 흐려줄 수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원래 입술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글라디올라는 제 입술에서는 김치국물 색같이 발색되더군요. 그리고 다른 립제품이 있는데 굳이 이것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입술에 바르기에 좋은 질감도 아니고요. 너무 매트합니다. 그냥 블러쉬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참, 참고로 제 것은 이음새 부분이 빠져서 제품이 두동강이 나서 테이프로 붙여서 쓰고 있습니다. 용기가 좀 더 튼튼하면 좋을텐데요.
릴리움
guest(amnesia1) (2005-11-10 22:45:38)
저도 컨버터블을 좋아하는지라 (저는) 잡지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컨버터블 칼라는 로즈인데요, 확실히 핑크기 거의 없는 장미빛이라 예쁜데 매일 바르기엔 무리가 조금 있죠, 그런면에서 이 릴리움이 괜찮더군요.
색깔은 dodotea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핑크베이지이고, 컨버터블 컬러 중에도 가장 무난한 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제가 거베라를 가지고 있었는데 요놈이 오렌지베이지에 가깝죠. 이상하게 전 립제품은 핑크보다 오렌지 계열이 훨씬 잘 받는 편인데 블러셔는 다르더군요 오렌지를 쓰면 제 노란 얼굴이 더 칙칙해보여요'_'
해서 블러셔는 핑크/로즈/모브 계열을 고집하는데 요 제품은 무난합니다. 정품 컨버터블의 양(4g)을 고려할 때 요렇게 무난한 색도 괜찮겠죠, 아시다시피 제품의 질은 무척 좋으니까요.
참 컨버터블이 듀얼 립 앤 칙 크림이라고 제품명이 나오긴 하는데, 사실 입술에 바르기 적당한 색은 몇개 없는 것 같아요. 로즈는 입술에 발라도 너무 예뻐요, 그야말로 딱 장미빛이죠, 거베라나 릴리움은 너무 허옇습니다-
제가 받은 부록은 용량도 딱 좋은 2.2g. 정품도 이 정도 용량으로 반 가격으로 나와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저도 별 넷 주고 싶어요, 악지성 분들을 제외한 분들께 일상적인 크림블러셔로 테스트를 권하고 싶어요.
릴리움
guest(dodotea) (2005-11-10 22:44:53)
바비브라운 팟루즈와 비슷하죠.
핑크베이지 색상입니다.
바비보다 손자국이 좀 덜나고;; (좀 더 바르기 쉽다는 이야기)
팟루즈의 '파우더 핑크'에 비해 약간 덜 붉습니다.
기름도 좀 더 덜 돌아서 이 것만 바르고 파우더는 생략합니다.
쓰고 보니 바비보다 좀 더 나은 점이 많군요.
그러나 바비보다는 좀 더 많은 양을 바르게 됩니다.
그 날 메이크업에 따라 좀 더 붉은 바비냐, 스틸라냐 골라서 바릅니다.
남들은 차이를 모릅니다만;; 사실 둘이 비슷합니다.
괜찮은 크림치크지만 역시 가격이 고가라 예쁘진 않네요.
별 넷. ^^
거베라
guest(녹차) (2005-07-18 02:05:13)
벼룩으로 거의 새것을 반값에 샀습니다. 계속 고민하고 있었고 백화점에서 테스트한것만도 수회..
너무 비싸서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화장품에 미치기 전 이었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제손이 들어왔는데 색은 제가 많은 테스트후에 고른 만큼 잘어울립니다.
저는 순색보다는 약간 탁색이 잘어울리거든요. 페튜니아는 색이 좀 뜨는데 오히려 거베라사 착붙는 색입니다.
(밑의 색상표에는 오히려 글라디올라 색이 거베라 같네요.-제 컴퓨터로 볼때)
크림타입인만큼 콘트롤이 쉽지만 실수하면 수정하기가 좀 어려워서 저는 살짝 연하게 한번 바르고 다시 중앙을 바르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펄은 없는 타입이라서 다하고 나서 겔랑구술파우더로 살짝쓸어주면 원래 펄이 있는 제품인냥 보입니다.
향은 뭐 킁킁대고 맡지 않는 이상 잘 못느끼고요.
처음에는 그램수가 좀 적지 않나 싶었는데 지금은 사용한지 거의 2년인데 줄지를 않네요.
너무 많은 양이에요 개인적인바램은 딱 25%민한걸로 4개가 붙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색은 고를수있게 파렛트에 끼우는 형식으로.. 그러면 섞어도 쓰고 원하는 색을 여러게 쓸 수 있으니까 저는 좋지요..
멀티제품이지만 눈에는 크리즈가 심하기때문에 사용을 못하고 입술에는 좀 안어울리고 매트합니다. 투명립글을 바르고 살짝 찍어주면 괜찮기는 한데 입술제품도 워낙에 많은 지라....그렇게까지는 쓰고 싶지 않아요.
매트한 화장을 즐기는데 이제품을 사용하면 볼쪽은 살짝 윤기가 돌아서 피부가 좋아보여요. 저는파우더 퍼프에 찍히는 일은 없었고요.
이뻐하는 제품이지만 너무 안주니 좀 난감하네요.
친구를 덜어줄 수 있는 제품도 아니고....
글라디올라
guest(ahk78) (2005-07-18 00:06:02)
남들은 크림타입이 바르기 편하다고 하는데 제겐 안맞는다는걸 알게 해준 제품입니다.
후기들이 좋아서 사도 실패할 때가 있는데 이 제품이 그 경우 같아요.
우선 제 얼굴에선 시간을 두어도 셋팅이 되지 않습니다. 유분기가 잘 흡수되지 않는 거죠. 됬나 싶어서 파우더 치다가 퍼프에 찍힌 것으로 얼굴에 두두두 벌건 자국을 남기는 짓을....--;
파우더 안치면 보기 좋겠지만 전 지성이라 그냥 나가면 화장의 유분기를 감당못한단 말이죠.
파우더 위에 바르거나 맨 얼굴에 바를땐 또 뻑뻑해서 블렌딩이 힘듭니다. 손가락으로 열심히 두드리고 문질러서 자연스럽게 피려다간 얼굴이 찢어질거 같아요.ㅠㅠ
발색도 강해서 아주 소량만 사용해야 되는데 손재주 딸리는 제겐 역부족입니다. 브러쉬로 쓱쓱하는 파우더 타입이 훨씬 컨트롤하기 쉬워요.
제가 가진건 글라디올라로서 색상은 선명하고 예쁜 오렌지색입니다. 그러나 얼굴에 발랐을때 크림타입이라서 더 투명해보인달지 이뻐보인달지 라는건 모르겠어요. 제가 지성이라서인 걸까요.
이 제품은 그냥 노메이컵 상태에서 심심할때 볼과 입술에 발라주고 나가는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볼에서는 여전히 난감하지만 입술용으론 좋아요. 제 입술에선 그리 건조한 문제는 없고 적당한 질감에 색감도 이뻐서요. 그래도 닳는 속도로 봐선 곰팡이 슬때까지 쓰지 싶습니다.--;
볼에선 실리콘 베이스와 섞어 발라볼까 생각은 해보지만 귀찮습니다요.--; 케이스 안에서 열심히 먼지 빨아들이고 있는 스틸라를 보면 너도 주인을 잘못 만났구나....; 싶습니다. 우린 인연이 아니었던 게죠.
섀도와 볼터치는 이제 파우더 타입만 쓸래요. 섀도는 손가락으로, 볼터치는 붓으로, 입술은 스틱째로 바르는게 제일 좋아요. 이름만 컨버터블이고 말만 멀티 용도지 제겐 어디에 쓰나 불편한 제품이었습니다.
입술에 바를때 맑은 오렌지빛은 좋아서 별 한개.
로즈
guest(amnesia1) (2005-02-28 12:21:02)
여러분이 써주신 후기들이 이미 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품이어서 다시 중언부언합니다^^
유명한 크림블러셔/립 멀티제품인 컨버터블 컬러입니다.
페튜니아나 글라디올라같은 형광색이 유명하죠? 저도 처음엔 이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미국에 갔을 때 페튜니아와 거베라를 발라보고 거베라 쪽을 샀습니다. 이 쪽이 더 자연스러웠거든요. 로즈요? 볼에다 왠 핏빛?하면서 로즈, 피오니 뭐 이 계열들은 쳐다도 안봤습지요.
이 제품을 다시 보게 된건 스틸라의 푸쉬업(역시 멀티제품)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하면선데요 매장에 가서 푸쉬업 로즈블러쉬(인가?)를 테스트하면서 느낌이 워낙 쉬어해 몇번 바르다가 베이스화장이 뭉개질 것 같길래 비슷한 색감을 물어봤죠. 그랬더니 바로 제가 천대했던;; 로즈색을 보여주더군요.
우선 색감은 말그대로 장미빛입니다. 진짜 붉은 장미요. 평소에 핑크나 피치, 특히 일명 딸기우유같은 뽀얀 칼라가 안어울리셨던 분들은 로즈 계열을 한번 시도해보세요. 거베라가 제게 그랬었거든요, 제 생각엔 색감만 잘 조절하면 진한 로즈가 연한 색감의 핑크, 피치보다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더 무난한 색인 듯 합니다.
점을 찍듯이 살짝 터치하고 슬슬 문질러주면 선명하면서도 투명한 장미빛 볼이 되네요! 물론 색감 자체가 강하다 보니 아주 진한 눈화장에는 좀 어색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거참 색깔 정말 예쁘네요.
제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제품이 근사한 틴트역할도 해주기 때문입니다. 립밤을 발라주고 아랫입술 가운데에 톡톡 두드려 펴발라주면 너무 자연스럽게 물든 장미빛 입술이 됩니다. 제가 발라본 어떤 장미색립제품보다도 예뻐요.
다용도로 쓸수 있고 제품의 질 또한 아주 좋죠. 얼마전 디올의 쏘치크를 테스트해보고 컨버터블컬러가 얼마나 잘 만든 제품인지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모공에 끼는 일 없이 아주 슥슥 잘 발려요.
크림 블러셔의 배어나오는 듯하 투명한 발색을 원하는 분께, 그리고 핑크도 피치도 아냐 라고 좌절하던 분들께 추천합니다. 제겐 별 다섯이네요.
폐튜니아
guest(babyboy) (2004-11-20 17:21:17)
저도 구해서 쓰고 있는데 저는 생각보다 별루여서 지금 고민중이랍니다
일단 색상이 너무 밝은 형광 핑크래서 놀랬습니다
색상 농도를 조절하면 자유자제로 연출이 가능하고 정말 많이 바르면 원래 색 그대로 발색도 됩니다(그럼 완전 볼이 불타겠지요;)
파우더를 바르고 그 위에 덧바르니 그냥 그런 붉은기 있는 볼터치가 되어버렸어요
스틸라 컨버터블이 유명하게 된 이유가 투명감이라고 알고 있는데 투명감은 느껴지는데 파우더 한 얼굴 위에서라 그런지 본색상이 별로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실망입니다
지금 제가 약간 어두운 라프레리를 바르고 있어서 이것때문일 수도 있지요 그럼 제품 탓이 아니라 제잘못이 되네요
그런데 오히려 화장을 다 지우고 맨얼굴에 바르니 오히려 진짜 투명감 있는 약간 상기된 볼이 연출되네요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녀같은 볼따구요..별로 인위적이지 않습니다 펄도 없고 블렌딩을 잘해주면 뭘 바른것 같지도 않구요
이런..맨날 맨얼굴 해다닐 수는 없고 참으로 난감합니다
피오니, 페튜니아
guest(ppidae7) (2004-11-20 17:20:18)
저는 크림형 색조제품을 선호합니다. 일단 지속력이 좋고, 건성피부는 파우더타입을 사용했을 경우 자칫 얼굴이 매말라보일 수 있거든요.
크림타입 블러셔를 사기위해 맘먹고 백화점가서 고른 색상입니다. 사실은 디올의 소치크를 사려고 간 것이었는데, 제가 바랬던 색은 너무 여리여리해서 하나마나였고 진한 색은 제 얼굴에 엄청 노티나는 색으로 발색되는 겁니다. 훌쩍..
상처받은 가슴을 안고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매장을 뒤지다가 산 것이지요. 색상도 마음에 들지만 예쁜 케이스에 30%정도의 가산점을 더 주었다고 보면 됩니다^^;
각설하고~ 눈, 볼, 입술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멀티플 제품입니다. 하지만 눈에 바르니 쌍겹에 끼고(생각보다 끈적하진 않았어요. 잘 펴발라서 도닥이면 보송하다까진 아니어도 적당히 촉촉하게 마무리되요), 입술에 단독으로 발랐을 때는 건조했습니다.
그래서 블러셔의 용도만으로 사용합니다. 색상도 그에 가장 맞구요.
케이스는 압파스타일로 광택나는 플라스틱입니다. 표면의 무늬도 예쁘고 안에 거울이 내장된 점도 마음에 듭니다. 식사후 거울이 필요할때 꺼내면 압파보다 뽀대나지요-ㅁ-
발색 정말 잘됩니다. 연하게 바르면 투명하게도, 진하게 바르면 케이스에 보이는 색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지요. 조금만 과하게 발랐다싶으면 바로 볼이 거의 입술색에 가깝게 빨게 지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손가락에 문지는 양을 한번에 볼에 쓰는 것이 아니라 두들기듯 색을 입힌후 다른 손가락으로 밖으로 펴주듯 발라주는 것이 좋아요.
질감이 부드러워서 잘 펴지고 얼룩지지 않습니다. 바르는데 익숙해지는 시간이 꽤나 걸리는 만큼 얼룩지지 않는 것이 참 다행인거죠.
지속력 정말 좋습니다. 오히려 처음에 조금 진하게 되었다 싶은데 한두시간 지나고보면 자연스럽게 오버된 색상이 날라가서 투명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좀더 지난 후가 더 예쁜 특이한 지속력입니다.
3 피오니 ★★★★☆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울리는 브라운톤이 도는 인디언핑크색입니다. 연하게 바르면 차분한 혈색처럼, 조금 진하게 바르면 정장풍으로, 위에 펄 금펄을 쓸어주면 태닝메이컵이 맞는 치크로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색입니다.
여름철엔 태닝 메이컵에, 가을철엔 분위기있는 치크로 사시사철 만만히 사용할 수있는 색인데, 하얀 피부에는 톤이 많이 다운된 색이라 오히려 볼색을 죽여버릴 수도 있으니 햐안 분들은 좀더 화사한 색으로 구매하세요.
7 페튜니아 ★★★☆
베스킨 라빈스 꼬마아가씨의 사랑스럽던 볼따구가 기억나시나요? 딱 그 볼의 색상이예요. 형광톤이 나는 밝은 핑크색입니다. 피오니로 사용하는 테크닉을 익힌 다음, 더 나이 먹으면 사지도 못할 색이라는 생각에 질러버린 색상인데.. 색이 색인만큼 자주 이용하진 않지만 기분 전환용이나 튀어보세~라는 생각이 들 때 사용합니다.
얇게 바르면 생각보다 튀지않는 색상으로 자연스런 혈색을 줍니다만, 그래도 뭔가 평상시에 마구 사용하기엔 색상이 엄두가 안난달까요^^; 이색은 피오니와는 반대로 얼굴이 하얗고 얼굴에 혈색이 없는(잘못 바르면 촌년병에 걸려요~) 분께 딱 맞는 색상이예요.
컨버터블 칼라가 참 마음에 드는데 용량과 가격이 마음에 안들어요. 써도써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가격은 40000원! 차라리 두색을 섞어서 팔던가 아니면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었으면 좋겠어요.
로즈
guest(uing99) (2004-03-06 02:11:28)
사실 스틸라제품은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요. 일단 포장값인거같고, 제 왕지성피부에 감당할수없을꺼같아서요,
컨버터블은 우연치않게 받은건데 색깔은 로즈입니다. 장미도 흑장미색깔입죠. 시커먹죽죽한 아주 무시무시한 색깔입니다. 처음 열어보고 '이건 실수야' 라고 생각할정도로..
하여간 왔으니, 발라는 봐야될꺼같아 손가락으로 쩜쩜 찍듣이 볼중앙에 발라 폈습니다. 크림 블러셔는 처음인 관계로 양조절에 좀 문제가 있었고 블렌딩의 기술 부족 을 느꼈으나 거울을 봤을때는 짜잔~ 놀랐습니다. 넘 귀여워서요!!! (아, 볼만 귀여웠습니다..)
약간 쿨톤인관계로 얼굴이 따뜻해보이진않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홍조가 돼죠. (물론 아주 소량을 펴바를 때만) 손가락에 남는걸로 입술을 발랐는데 넘넘넘 이쁩니다!! 문제는 입술이 마르는건데, 그건 립밤을 발른후 바르니 괜찮더군요.
결론은 블러셔가 많은관계로 굳이 귀찮게 이걸 매번 볼에 바르게 돼지 않을꺼 같아요. 차라리 립스테인으로, '발랐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내입술' 을 표현할때 쓸려구요. 저 많은양을 립스틱으로 언제 다쓸지.. 차라리, 스와핑으로 넘기는게 빠를꺼 같죠?
Petunia
guest(yurie19) (2004-01-18 17:45:44)
사만원 주고 샀습니다. 너무 비싸서 울 뻔 했어요.
제가 산 색상은 페튜니아입니다. 살짝 형광기 섞인 생기있어 뵈는 부농색이지요. 저는 볼에 바를 목적보다는 입술에 바를 목적으로 샀습니다.
볼에 바르면 생기있는 볼따구니가 됩니다. 핑크빛으로 투명하게 원래 볼 색인양 생기있어 보입니다. 쉬머가 없는 대신 투명감이 극강이더군요. 전 이 색을 애플 부분에만 콕 찍어 바르는걸 좋아합니다. 원래 볼이 좀 빨개서 넓게 펴주면 얼굴이 달아오른 것 같이 보이는;;
가장 좋았던 점은 트윈 케익 위에서 부드럽게 펴진다는 점이었어요. 세팅 속도도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 블랜딩할 시간이 충분히 있더군요. 디올의 소 치크처럼 건조하거나 뻑뻑한 질감도 아니라 볼이 오래오래 편안했고요.
입술에 바르면 생기있는 부농색이 됩니다. 입술 상태가 안좋을땐 입술 주름에 사정없이 끼긴 하지만 상태 괜찮을땐 바를 만 합니다. 이걸 바르고 나스의 스윗드림을 위에 바르곤 하는데 딱 소녀틱한 분홍 입술이 됩니다. 너무 귀여워요.(대략 입술만-_-;)
지름 6센치 정도 되보이는 케이스는 굉장히 콤포터블하고 귀엽습니다. 상큼한 핑크색에 막 굴려도 기스도 별로 안나더군요. 양이 적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량만 발라도 발색이 확실해서 저걸 언제 다쓰나- 하는 생각도 살짝 들더군요. 아마 평생 쓸 듯 합니다-_-;
좀 쓰니까 내용물이 살짝 척척한 질감이라 먼지가 마구 달라붙습니다. 지저분한데 걷어내는건 또 아까워서 걍 쓰고있습니다ㅠ_ㅠ 흑흑.
이거 말고 글라디올라도 사려고 했는데 갖고있는 샤넬 블러셔에서 쉬머만 뺀 색상이라 못샀습니다. 아마 4만원만 아니라면 샀을거에요; 돈 좀 벌면 몇 개 더 사보고 싶군요.
가격만 제외하면 별 다섯 때려주고 싶습니다. 너무 좋아요ㅠ_ㅠ
Peony3
guest(epion) (2003-03-28 00:00:00)
색상은 PEONY3인데 케이스는 분홍색이고 제품은 톤다운된 분홍이라고 해야 할지..갈색빛나는 분홍? 암튼 작약색이겠죠. 죄송합니다. ㅜ.ㅡ
지름이 6.5센티 정도 되는 귀여운 용기안에 거울도 달려있고 맘에 듭니다.
급할땐 눈에도 바르고 입에도, 볼에도 바를수 있어 다용도로 좋은 제품이지만 지속력은 그다지 길지 않네요.. 제가 건성인데도 불구하구요.. 또, 건성이라 얼굴에 펴 바를때 자극적일때도 있어요. 제가 볼이 좀 민감하거든요.농도조절에 실패할때도 많고..근데 가격이 꽤 되는군요. 4만원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그정도의 값어치를 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크림블러셔의 장점인 투명한 홍조~를 표현하기엔 좋네요.
재구매 의사? 없어요. 선물받은거라 웬떡이냐 하며 쓰지만 가격을 보고는 놀란가슴.. 게다가 저처럼 손놀림이 어설픈 처자에게는 그날의 화장을 망치기 일쑤고 피부에의 편안함은 있지만(건조해지지 않아서) 바르는 과정에서 퍼짐성이 부족한지라 약간의 자극이 오네요. 앞으로는 브러쉬로 싹싹~바를수 있는 제품을 쓰겠어요.
로즈
guest(하늘아기) (2003-03-28 00:00:00)
우선 전 케이스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거울이 달려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구요.,.
그거 하나면 블러셔랑 립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답니다.^^
게다가 케이스 색이 내용물의 색에따라 다 다르거든요.
제가 가진 컬러는 로즈입니다.
물론 산건 아니고..--; 받은 거지만..(꽤 오래전에..) 컬러도 맘에 들고.. 전 볼보다는 입술에 주로 쓰지만..꽤 지속력이 있던데요~ 저한텐..
크림타입이라서 손으로 발라야 한다는 점이 귀찮지만...ㅠ.ㅠ 손가락으로 쓱쓱 문질러서 볼에 몇번 찍어주고 깨끗한 손가락으로 샤샤샥 문질러주면서 모자라면 더 찍고 하는 식으로 농도를 조절해 가면서 바르면 된답니다.^^
입술 역시 같은 식으로 바르죠..
다만 입술은 더 엷게 발라줘야 한다는..--;
제 입술에선 로즈 컬러가 좀 꽃분홍틱하게 발색이 되는 바람에..ㅠ.ㅠ (사실 뭘발라도 핑크가 되지만..ㅠ.ㅠ)
틴트 식으로(사실은 아니지만) 톡톡 두드려 발라주고 투명이나 다른 립글로스를 살짝 발라주면.. 꽤 오래갑니다.
양도 많아요. 퍽퍽 퍼 쓰는 아이템이 아닌지라..십년은 쓸 듯 합니다..--;
가격대가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4만원이죠?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격이..제 돈주고 사라면 눈물나서 못 살거 같지만..
아이템의 만족도는 별 네개!
Rose
guest(카틀레야) (2002-12-18 00:00:00)
이 제품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4만원이라는 아찔한 가격대만 아니라면 정말정말정말 좋습니다.
제가 구입한 색은 rose 인데요. 보기엔 벽돌색이라서 별로인듯 하지만 바르면 약간 노르스름하면서도 창백한 제 피부에 자연스럽게 혈색을 주는 예쁜 색입니다.
원래 더 끌렸던 것은 오렌지 색인 글라디올라인데 이건 바르면 처음엔 예쁜데 시간이 지나면 제 얼굴의 노란 빛에 중화되서 흔해빠진 핑크색 내지 살구색으로 변해서요. 나나님이 바른 걸 보면 환상인 색이던데. ㅜ.ㅜ
눈과 볼, 입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인데 눈에는 잘 사용하지 않아요. 저한테 잘 어울리지 않아서.
질감은 어디 사용해도 적당히 촉촉하면서도 매트한 마무리를 줍니다. 잘 펴발라지고 블렌딩도 쉽고, 세팅 속도도 적당하죠. 세팅이 너무 빠르면 블렌딩이 안되고, 너무 느리면 자꾸 손자국이 나거든요. 바르고 난 후에 따로 파우더를 안해도 될만큼 세미매트한 마무리를 줍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본래의 피부색인양 표현되요.
특히 볼에 사용할 경우엔 크림타입이면서도 파우더나 얇게 트윈케익을 바른 위에도 뭉치지 않고 예쁘게 표현이 되서 저를 놀라게 했어요. 매장녀들의 광고성 뻥이라고 생각했는데.
입술 중앙에 살짝 터치한 후에 문질러주고 립글로스를 소량 바르면 자연스럽게 혈색있는 입술이 되구요.
한참 유행했던 틴트 제품들을 막상 사놓고 보니 예쁘긴 한데 영 사용방법이 어렵더라 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아요.
발색력이 너무 좋아 한번 사용량이 정말 미미한 소량이라 오래 쓸거 같네요.
어릴때 갖고다녔던 손거울 같은 앙증맞고 귀여운 케이스도 구입욕구에 한몫 합니다. 전 케이스는 누들누드의 퍼포먼스 주인공 처자를 닮은 여자가 그려진 브론징 파우더가 더 맘에 들었지만. ^^
양을 줄이고 가격대만 낮춘다면 소원이 없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