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 (살리실산) 은 각질제거성분이지요. 그리고 각질제거성분은 일명 "재생" 라인에 해당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에 곧잘 등장합니다...그러면서 지용성 성질로 인해 여드름제품에도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이구요.
그래서 올레이는 기존의 토탈이펙트라인에 살리실산을 집어넣어 "안티에이징" 과 "여드름관리" 를 동시에 해줄 수 있다는 크림을 만들었습니다. 뭐 이건 그리 새로운건 아닙니다. 뉴트로지나에서도 헬시스킨 라인에서 "안티링클 안티블레미쉬" 라인을 만들었으니까요.
이 두 라인의 공통점은..두가지 토끼를 잡으려다 이도저도 아닌 제품을 만들었다..입니다.
한때 여드름을 심하게 앓았고..지금도 이따금씩 생기는 뾰루지..그리고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쌓이는 이마의 각질..제 나이 이제 40에 좀 더 가까운 30대 후반이므로 당근 안티에이징과 안티블레미쉬를 동시에 한다는 제품은 제 구미를 당기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제품설명서에 씌여진 2주만에 피부가 더 깨끗해지고 더 젊어보인다는..다분 광고성 구라임이 밝혀졌습니다.
이 제품엔 1.5% 의 살리실산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사용하였을때 따가움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pH 가 높은 상태에서의 1.5% 는 3.0 상태의 0.5% 보다도 낮은 각질제거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주간 연속적으로 사용한 결과 각질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스킨수티컬즈의 C+AHA 를 사용했기에 저농도의 세럼타입 aha 10% 가 훨씬 더 우수한 각질제거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지금은 한여름철이라 이 제품하나만 사용하여도 보습엔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눈가피부는 당겨 아이크림을 사용해야했구요. 하지만 가을, 겨울이 되면 아마 이제품하나로는 약간 부족한 느낌도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드름라인을 포함하기때문에 보습력은 낮추었지만 정작 필요한 각질제거효과는 미약하며..노화피부가 쓰기엔 보습력도 그냥저냥..살리실산 하나만 믿고 안티블레미쉬 라는 이름을 쓴 너무 안이한 모이스처라이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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