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라드 레드니스 라인의 특징은 바르면 시원한 쿨링감이 느껴진다는 것이에요. 젤 클렌져도 거품을 내서 씼으면 약간 시원하다라는 느낌이 들고요, 트리트먼트 젤도 그렇고 이 모이스쳐도 그렇네요. 그렇다고 그 느낌이 오래가는 것은 아니구요. 트리트먼트젤 같은 경우는 오히려 나중에는 더 더워지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너무 많이 발랐나 봅니다.;;;) 이 모이스쳐는 많이 발라도 그런 느낌은 없었어요. (매번 대추알씩 바르고 있음)
색상: 연녹색이고요. 투명한 통에 담겨있는 연녹색 로션을 보면서... 녹색티가 많이나겠구나 싶은데 막상 바르면 제 얼굴의 붉은 기운때문인지 그렇게 티는 안나는데... 때처럼 밀리게 되면 녹색때가 나와요..;;;하지만 얼굴 위에서는 약간 하얀색으로 뽀~얗게 되는 느낌이에요.
질감: Octinoxate 7.5%와 징크옥사이드 2.0%가 들었다는데...
묽기는 통 안에서 흐르면서 돌아다닐정도로 아주 묽지만, 바르면 싹 흡수되는 게 아니고 마치 썬크림 바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사실 요즘 제가 썬크림 대신 쓰고 있기도 하고요. 즉, 백탁이 (녹탁이라고 해야되나요;;;) 느껴집니다. 징크성분 때문인지 그냥 흡수되서 얼굴에서 사라지는 로션은 아니에요.
트러블 있는 피부에 원레 발랐던 자외선 차단제(데이롱 SPF 50+)가 부담스러워서 조심스레 대신 바르기 시작했는데, 트러블 없구요. (빨리 쓰려고 아주 팍팍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워낙 여러가지 약들을 쓰느라 얼굴이 붉어져서 보정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서 쓴다면 한 25%정도의 보정이 있는 것 같구요. (같은 라인의 파우더와 같이 썼을 때-하지만 그 가격은 정말 살떨림..;;) 별 생각없이 쓰는 데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홍조/ 센스티브 라인의 젤클렌져(하이드로겐 퍼옥사이드 때문에 눈에 들어가지 않게하라는 경고문...무섭습니다-레드니스라인에는 다 있어요.), 트리트먼트 젤이나 파우더 중에 이게 가장 쓸만 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