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더마는 프랑스 브랜드구요, 프랑스에서는 라로슈포제 비쉬 등과 함께 드럭스토어에서 팔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성격은 라로슈포제와 비슷하구요.
바이오더마의 sebium 라인은 지성 여드름성 피부용 라인입니다.
이 브랜드 제품은 피부과에서 본 SPF100의 자외선 차단제나 지금도 사용하고있는 sebium 클렌징 워터밖에 모르고 있었는데, 한국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샘플 신청을 통해 AKN 크림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5ml 샘플을 두개 받았는데, 그냥 여드름 피부용 크림으로만 알고 두고 있다가, 이 제품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10일 정도 외국에 여행을 갔다온 후 피부가 정말 끔찍하게 뒤집어졌답니다. 오고 가는데 오랜 비행과 밤낮이 뒤바뀌는 시차 등으로 피부리듬이 망가지고,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세수는 매일 찬물로, 샤워는 미지근한 물 한양동이로 고양이 샤워만 해서 더러움을 제대로 씻어내지도 못하고.. 자차로 자극받고 현지에서 산 건성용 화장품에 트러블나고.. 며칠은 피곤해서 세수 안하고 자기도 하고..;; 그야말로 피부가 극한상황에 처했었거든요. 빨갛고 아픈 여드름이 온 얼굴을 뒤덮어서 거울보면 눈물이 날 정도로 괴물이었어요. 집에 오니 '너 누구냐' 고 ㅠㅠ
집에 돌아와 하루이틀을 그렇게 지내다 이 제품이 눈에 띄어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상태가 호전이 되는 거에요. 설마 싶어 계속 사용했는데 2,3일만에 여드름이 많이 사라지고 붉은 기만 가득 남은 상태로 됐어요. 피지가 꽉 들어차 턱에 두둘두둘 하던 것들도 많이 매끄러워지고..
이상할 정도로 마술처럼 효과가 좋더라구요.
이 제품의 정체가 대체 뭔가 싶어 홈피의 정보를 봤더니, AHA esters 12% (지속적 안정적 각질제거), 살리실릭 산 0.5% (빠른 각질제거)라고 돼있더라구요. 그제야 아하 싶었습니다. 제 피부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각질로 모공이 꽁꽁 막혀있는 상태였는데 이 제품이 그걸 제거해준 게 아닐까 싶었어요.
저는 AHA 제품을 처음 써보았는데 왜 사람들이 아하 아하 하는지 이제사 알겠더라구요~
하지만 사용감은 그다지 좋질 않아요.
냄새도 안좋고 기름지고, 많이 바르면 얼굴에서 때로 밀리고.. 자극이 있는 듯 얼굴이 따끔하거나 간질간질하기도 하고.. 지금도 얼굴에 잔뜩 바르고 앉아있는데 기분이 나빠서 별 3개만 주고 싶은 걸 참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으로 생각하고 가끔 사용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구입하려고 봤더니 이 제품을 파는 병원으로 찾아가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귀찮은데..
그래서 좀 더 구하기 쉬운 유리아쥬 이제악 아하 제품을 사볼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암튼 효과는 확실하니까 좀 후하게 쳐서 별 4개 줍니다.
p.s 오늘 이제악 아하 사서 발라봤는데 이상시런 냄새나 때밀림, 바를 때 기름진 느낌, 자극 등이 비슷하네요.. 이제악이 덜 기름지지만 자극은 더하구요. 암튼 아하제품들은 원래 이런가보네요
( 1 v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