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아이크림과 페이스크림을 같은 선상에서 봅니다. 얼굴중에서 눈가가 다른 부분보다 더 건조하기때문에 아이크림을 사용한다는 것이 아이크림의 존재목적이죠. 바디에서 물질등으로 쉽게 건조해 쉬운 부위가 손이므로 리치한 핸크림이 따로 나오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이면서 신발에 마찰이 많이 되어 두꺼운 각질이 생기는 부위가 발이니까 항취기능에 연화기능이 풋크림이 나오는 것처럼요. 다 각각의 크림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아이크림이 안티에이징적 관점에서 더 특별하게 취급되어야할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제품에 특별하게 안티에이징 포뮬라가 들어있지 않는한에서는요.
이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영양 에센스와 기본성분은 똑 같습니다. 하지만 좀 더 리치하죠. 그것뿐입니다. 아이크림이라는 딱지를 붙였다고 이 제품이 눈가주름을 없애줄거라는 기대는 하실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건조해져서 자글자글 주름이 잡힌 부분을 어느정도 스무스하게는 해줄 수 있겠죠. 보습을 잔뜩넣어서. (사실 안티링클케어면으로보자면 구식방법이긴 합니다..요즈음 나오는 안티링클 아이케어제품들은 보톡스와 유사한 기능으로 오히려 눈가를 뻣뻣하게 만들어주니까요. 보습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죠. )
제품이 눈가에 착 달라붙어 건조를 해소해주는 효과는 좋습니다. 세안을 한 후 눈가를 중심으로 빠짝 조이는 느낌이 든다거나 눈가에 버즘이 일어나는분들이 사용하시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그 뿐이죠.
양이 많은므로 건성이라면 눈가뿐 아니라 광대뼈까지 넉넉하게 바르셔도 좋을듯 합니다.
바르나 마나
guest(datura) (2007-06-25 11:21:28)
전 눈가에 살이 없는 편인데(사진 찍으면 눈두덩이가 흡사 지방흡입한 듯 쑥 들어가 뵈는;) 꼬리쪽 주름은 없지만 렌즈를 끼는지라 눈물샘 아래쪽에 하나씩 팬 주름이 있어요(렌즈 끼는 분들은 아실듯). 썬크림이나 파데가 잘 끼고, 특히 파우더가 그 자리에 뭉쳐있으면 정말 보기 싫죠. 해서 '고영양'이란 말에 구입해 보았는데요. 향은 그냥 전형적인 마몽드 향, 너무 강하지도 않고 적당한 꽃향기.. 노랗고 좀 단단한 성상입니다. 코엔자임Q10크림 비슷한 정도?
한 통을 다 비우고 아침 저녁으로 꽤 부지런히 발라줬지만, 효과를 못 봤습니다. 발랐을 땐 진득하고 약간 무거우니 뭔가 보호막을 쳐줬다는 느낌이 들지만, 눈밑 주름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구요...'바르나 마나'였습니다.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