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3월이든가, 4월이든가 집안에서 청소를 하다가 물이 떨어진 곳을 밟아서 미끄러졌드랬습니다.
여기서 저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최 살을 빼지 않은터라 자주 무릎을 삐끗합니다. 근 삼년정도 무릎을 삐지 않다가 조 때 좀 심하게 삐었습니다.
원래는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조치를 취하여야할텐데 다쳤던 그 다음 주에 해철님 공연에 무식하거러 꼭! 가야했어서- 사실 저 혼자라면 당근 취소했겠지만 예매된 표에다가 친구 몫까지 있어서 여차저차 다녀왔더랬습니다.
다치고 곧장 한의원에서 매일 부황뜨고, 침맞고 하는 등의 치료를 받아서 쩔뚝거리면서 걷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않다친 쪽의 다리에 힘을 평소보다 많이 주어야했기에 않다친 쪽의 종아리가 너무 아픈 겁니다.
평소 몸관리-운동과 더불어 바디로션 지대로 바르지 않을정도로(왜냐면 음청난 기름집 딸래미라서 제가 누웠던 자리에 맨발로 다니면 사람들이 미끄러져요;;;)지내온 저였지만은 역시 근육이 뭉친 건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급하게 검색하고 골랐던 물건이 쥴리크의 풋앤레그 케어로션입니다.
제형은 로션이라는 이름과는 정반대로 액체입니다. 일본에서 흔히 많이 쓰잖아요. 로션인데 스킨인제형.
열면 향내가 화합니다. 성분은
로즈메리, 루스쿠스아쿨레아투스, 마로니에, 에크나시아, 라벤더,제라니움, 로즈마리 오일. 요렇다는데요.
물과 아로마기름이 혼합된 질감입니다.
그 액체를 손에 덜어서 종아리에 발라줍니다만은 향내가 화한 거 보다 바르면 화한 느낌은 없습니다. 기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정성껏 문질러주셔야합니다. 생각보다 스며드는데 틈이 있어요. 끈적임은 없지만 기름이 있기에 손에 약간 막이 있는 느낌입니다.
제품설명으로는 낮에 스타킹 위로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만은 효과는 샤워하고 나서 발라주는게 젤 좋을 듯합니다. 샤워하고 나서 바르면 그 다음날 한결 가벼운 거 같은데-휴식을 취해주는 이유도 있겠지만- 생활 중에 발라주었을 때는 별 감흥을 못 받았습니다.
발에는 않발라봐서 모르겠으나 젤 효과적인 부분이 발목입니다.
하루는 발목이 너무 붓는 거 같아서 샤워를 하고 발목에 바른 다음 잤는데 그 다음날 붓기가 쏘옥 빠졌어요!!!
아침에도 발목 붓기가 그대로라서 고민했었는데 발목에는 탁월한 거 같아요.
용량은 백미리이구요. 액체형이라 빨리 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잘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장점 한가지 더 있다면 향을 맡고 있으면 코가 시원해집니다. 뚫리는 느낌이 들어요. 도시에 살면서 콧속이 답답할 때가 자주 있는데 그 때 맡으면 시원해요.
간추려보자면은
장점: 샤워 후와 발목붓기에 효과적이면서 코가 시원하다. 용량이 참하다.
단점: 흡수되는데 시간이 걸린다. 손에 기름막이 남는다.
정도 되겠습니다.
가격과 흡수시간 때문에 별 둘 빼겠습니다. 48000원입니다만은 가격치고는 메리트 없는 거 같아요. 별은 3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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