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이만큼 product line에 따라 호불호가 가리는 브랜드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라인은 정말 괜찮았는데 어떤 라인은 그냥 준대도 다시 쓰기 싫기도 하니까요.
에이지디파잉 라인은 그저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인가 패키지에 보라색을 입히고 새롭게 제품을 출시하기에 때마침 떨어져가던 자차를 구입해보았습니다.
pro-retinol and beta-hydroxy with Vitamin E, 등의 어구에 마음이 갔던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보벤존과 이를 안정화시킨다는 octocrylene의 배합이 2:1로 적정한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세한 성분표는 첨부한 사진-보이는것말고 업로드파일-에 자세히~ 클릭하세요)
SPF15도 제가 좋아하는 정도이고 양도 100미리로 시도해보기에 부담이 없었구요.
제가 자차를 고르는 기준은 그 성분이 철저히 검증이 되었다는것과 하나만 발라도 되는, 로션 혹은 크림의 보습제로써 자외선차단의 능력이 있는것으로,
이 제품은 충분히 촉촉하고 적당한 무게감으로 저의 기준을 가볍게 통과하였고,
눈에 보이는 자외선차단역할은 훌륭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않는 노화방지는 어떨지 모르나 현재로써 가장 훌륭하다 알려진 아보벤존이 들어있고, 그의 한가지 약점인 불안정성을 커버할수 있는 octocrelene의 적합한 배율에 기반을 두고 이 또한 믿고자합니다)
게.다.가.
이녀석이 물광효과를 냅니다. ㅋㅋ
단, 이것 하나만 바를때에 한해서 만입니다.
피부가 반딱거리는것이 기름기가 아니고 말그대로 물을 머금은듯이 촉촉한 물광효과는 내주는데
비루한 피부가 게다가 나날이 늙어가고 있는 와중에 너무나 건강촉촉해보여서 감사할 따름이지요.
단!!!
심하게 밀린다는것.
척척 바를때는 괜찮습니다. 퍽퍽 발라도 살살 발라도.
그러나 흡수되고 살짝 마를때쯤 문질러주시면 마구 밀려주시니,
화장이 들어가게되면 (특히 파데를 손으로 바를때) 아주 심하게 밀립니다. 백만년만에 목욕하는 사람처럼 왕창 밀려주니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요즘 화장을 안하고 다니는지라 아침에 토너(안할때가 더 많고), 아이크림 다음에 이것만 발라주고 출근하구요. (오전에는 사람 만날일 없이 혼자쓰는 오피스에 박혀있는지라 가능하지요)
다른 사람을 만날일이 있는 날이면 점심먹고난 후 미네랄파우더로 슥슥 쓸어주거나 저녁시간에 약속이 있거나하면 트윈케잌으로 포장공사를......
뭐 이런 패턴인 저에게는 아주 유용하고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바쁜 아침에 자차 후에 바로 화장하셔야하는 분께는 절대 반대.
다른것 없이 자차만 바르실 분에게는 강추강추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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