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맨소래담 메디케이티드 젤 리뷰에 더 나은 게 없다면 계속 쓸 예정이라 했는데, 신제품을 보면 발동되는 호기심에 사 보았습니다. 용량은 맨소래담보다 조금 더 많고(10ml) 통통한 파란색 패키지예요. 맨소래담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강한 약 냄새와 달리 무향이고 불투명한 흰색인 건 같습니다.
성상이 좀 묽은 게 불만족스러운 점입니다. 제품명처럼 나이트 용이라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입술이 트지까진 않지만 보호막 없이 마른 상태인 느낌이 들구요. 이런 류의 제품은 좀 도톰하게 발려 입술 표피를 보호해줘야 하는데(물, 침 등으로부터) 바세린 인텐시브나 맨소래담 제품보다 일단 묽으니까 낮 용으로도 자주자주 발라줘야 겨우 유지됩니다. 건성 피부라 물을 틈틈이 마셔주는데, 그 때마다 씻겨나가는 느낌이랄까..겨울철, 확실한 입술 보호용 특히 외출에도 동반할 정도로는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