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세럼을 샀더니 9m짜리 로즈오일과 함께 샘플통으로 두개가 온 제품입니다, 올 겨울들어서 제 피부는 그야말로 푸석푸석한 메마름을 경험하고 있던지라 번들거리지 않으면서 보습력좋은 크림을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이 제품이 제게 괜찮은 만족감을 주네요.
흰색의 크림인데 좀 묽은 질감입니다, 피부에 닿을때 흐르는 정도는 아니고 되직한 로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달달하다고 할지 느끼하다고 할지 설명이 좀 애매한데 암튼 연유냄새 비슷한 향이 납니다. 저는 향에 꽤 둔감한 편인데 바를때마다 향을 느끼는걸 보면 무향을 원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어요.
뭘 발라도 당김을 느끼는 제 피부위에서는 전혀 번들거리거나 하는 유분감을 느끼지 못했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보습력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녁세안후 비타민c세럼후에 충분한 양을 발라주고 잠자리에 들기직전(세안후 한, 두시간정도 딴짓을 합니다)한번 더 발라주었더니 아침까지 촉촉한 느낌이 그대로 있습니다. 아침 세안을 할때 참 만지고 싶을만큼 피부가 부드러워져있더군요. 일주일쯤 쓴 지금까지 별다른 트러블도 없구요.
만일 이 제품이 오기전에 클라란스제품을 주문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본품을 구입하고 싶어질만큼 제게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어요. 지금 클라란스의 젠틀크림을 쓰는 중인데 사용감에서는 클레오시스쪽이 훨씬 마음에 드네요.
주름이니 탄력이니하는 호화찬란한 선전문구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좀 헤픈감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괜찮은 '보습크림'을 찾으신다면 마음에 드실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있는 클라란스를 다 쓰면 본품을 구입하려구요.
별하나를 뺀 이유는 보습력이 약간 부족한것과 아무래도 샘플사용인지라 장기적으로 쓸때와는 사용감이 또 다를지도 몰라서 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