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자마나 가장 hot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베스트 셀러자리까지도 올랐던 제품입니다.
물론, 뷰티동호회에 품평제품으로 풀리면서 꽤나 많은 이야기거리로 만들기도 했지요.
일단 최근 슬림의 경향이 엔프라니까지 넘어가면서 기존 파우더팩트에 비하면 정말 늘씬하다고 느껴질 만큼 이뻤습니다.
가장 먼저 슬림을 슬로건을 걸면서 출시했던 라네즈는 슬림이라는 이름 무색하게 통통했던 반면에, 엔프라니 블랙슬림팩트는 정말 작고 슬림한데다가 좀더 고급스러운 이미지인 블랙을 전면 내세우니, 솔직히 라네즈 슬릭팩트에 비하면 훨씬 더 케이스적인 면에서 나았었지요.
저도 정말 이뻐서 감탄했었습니다. 왠만한 팩트보다 작으면서 꽤 괜찮은 디자인까지~~!!!!
(사진)
하지만 블랙이라서 그런지 사진처럼 손 자국이 너무 잘 묻습니다. 친구들한테 짠~하고 보여주기까지는 좋은데 그 전에 한번 표면을 닦아주고 보여줘야해요. ^^;
일단 날씬한 케이스 덕분에 퍼프를 따고 둘 공간이 딱히 없다는 점 (물론 크게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잘못 뚜껑을 닫으면 퍼프가 살짝 끼이기 까지 하는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하게 돼구요, 퍼프마저 얇아야 하다보니 퍼프의 질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파우더는 제트 슬림공법을 무색하게 할 만큼 피지조절이 잘 돼지 않았고, 뭉침현상이 심했습니다. 물론 밀착감은 좋았습니다만, 수정용도, 원래 파우더 대신 사용감으로도 살짝 뭉치는 감을 선사했고,
게다가 저 같은 심한 지성피부에는 피지조절까지 잘 돼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더 뭉치는 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그러면 다크닝 현상도 같이 올라오는데, 그 어떤 파운데이션과 같이 사용하더라도, 다크닝 현상은 거의 없더군요. (신기신기~!!)
뭐, 뭉치는 감이야 일반 압축된 파우더 팩트들에게서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블랙슬림팩트는 그 감이 좀 더 심한 듯하고, 로트리 파우더 팩트는 팩트임에도 불구하고 뭉침현상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한 제품입니다. 같은 슬림팩트라도 내용물적인 면에서는 라네즈보다는 살짝 뒤지는 느낌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