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C의 효소 세안제입니다. 가격은 정가 28,000이지만. 저는 할인쿠폰 해서 좀 더 저렴하게 샀습니다.설명서를 읽어보다보니 파파야 효소와 버드나무 추출물 두가지가 눈에 들어오네요. 효소 + BHA 라는 이야기겠지요??
본격적인 효소 트리트먼트 제품이 아닌 일반 세안제의 개념으로서의 효소 세안제는 꽤 여러 제품을 써봤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매일의 세안제로써 기대할 수 있는 효능은 이 제품이 제일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량은 60mg인데 좀 작아보입니다. 뚜껑을 열어서 슬슬 덜어 쓰는 타입이구요. 내세우는 컨셉이 그래뉼 타입으로 가루가 날리지 않고 물에 잘 녹는다는데, 이 그래뉼타입이라는게 세탁할때 쓰는 가루세제 같이 약간 고슬고슬하게 된 타입이라고 보시면 돼요. 물에 잘 안 녹습니다. 파우더 타입은 좀 날려도 물 부으면 금방 녹는데, 얘는 손등에 살짝 따라내서 물을 살짝 붓고 손가락으로 슬슬 녹여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채 녹지 않은 가루들이 손의 굴곡을 타고 다 흘러 내려요.
또 걸쭉한 페이스트가 되는게 아니고, 세제 녹인 물처럼 희멀건한 액체가 됩니다. 효소세안제라는걸 감안 하더라도 거품이 미세하고 풍성하게 생성되지 않고 듬성듬성하게 생성돼서, 메이크업 지워질만큼 세안이 될까 싶어요. 폼을 사용해서 메이크업은 지우고 사용해야합니다.
각질제거력이나 피지조절부분으로 말하자면, 이 제품을 쓰기 전에 AHA나 효소 등의 사용에 한동안 소홀하기도 했고 겨울이 오면서 각질이 쌓여져서 얼굴이 매끈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덕택에 피지가 하얗게 쏙쏙 올라와서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매일저녁 세안할때 쓰기도 하고, 구입했을때 함께 온 팩붓, 유리볼로 일주일에 한번씩 A.H.C에서 하라는 대로 팩처럼 페이스트를 만들어서 사용해보았어요. 더운 욕실에서 진하게 페이스트를 얼굴에 바르고 시간을 보내고 씻어내는 식으로 3주 정도 진행 했는데, 아무리 제가 과각질 피부에 쌓인 각질이 많은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씻어내고 수건으로 닦으면 부슬부슬 자연스럽게 각질이 눈에 보이게 밀려나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혹시나 자극이 되어 붉어지거나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매번 A.H.C의 카밍젤이나 시트마스크로 진정을 시켜주기도 했지만, 자극적이라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한달정도 쓴 지금은 피지 배출도 잘 되고 해서 머리를 내미는 피지가 좀 덜 보여요. 얼굴이 칙칙하거나 거칠다고 느끼는 부분도 좀 적어졌구요.
전반적으로 국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자극이 적으면서도 각질관리에 효율적이라는 면에서 다음에 또 구입하고싶어요. 근데.. 사담으로 A.H.C는 뭔가를 구입할때마다 거한 사은품이 오는데.. 그거 빼고 가격을 낮춰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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