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도 색도 치약이라 -가루를 되직하게 갠 느낌이어서 꽤 힘 있는 제형입니다.- 바를 때 싸한 느낌을 기대했는데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살짝만 시원합니다. 하긴 디미니싱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써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건 어지간히 싸하지 않으면 못 느끼겠더군요. 근데 전 마스크에 클로헥시딘이 들어간 건 처음 봅니다. 균이 문제되는 피부가 아니라서 클로헥시딘 효과는 통과∼
빡빡하게 발려서 세안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보다는 수건으로 물기만 살짝 닦아낸 촉촉한 상태가 좋더군요. 바르자마자 즉시 마르기 시작하거든요. 건조 속도가 빠른 편이라 5∼8분 만에 씻어내는데 그 이상 놔두면 이게 마르면서 피부를 잡아당기다가 스스로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피지 흡수는 탁월해서 피부가 매끄럽고 반짝반짝 광이 납니다.(이후 피지가 덜 나오느냐는... 피지 분비가 적은 편이어서 모르겠습니다.) 효소+스팀 과정을 거치고 압출한 후에도 써봤는데(약간 붓고 짠 상처도 있고 붉어진 상태) 피부 진정에도 좋아서 기꺼이 맨 앞줄에 뒀습니다. 붉은기도 완화되고 블래미쉬 팩처럼 항균과 치유 효과가 뛰어나 창백해지기까지 했습니다. 다만,블래미쉬 팩은 각질에 취약해서 효과를 위해서 각질 제거 후 사용하면 잠시동안 따가움을 느끼는데 이건 그런 게 없었습니다. 더구나 블래미쉬 팩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죠.
150㎖에 30달러 안 되게 줬는데 저한테는 비싸게 생각되는 가격은 아니고 그저 최고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 훌륭한 팩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