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전C 의 최초후기이므로 간단히 브랜드 설명을 하도록 하죠 ^^;
저에게 이머전C 의 느낌은 제2의 더말로지카와 같은 느낌입니다. 브랜드 컨셉이 아니라 대중화측면에서 말이죠.
우리나라도 브랜드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스타마케팅을 많이 이용합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죠. 프로액티브는 최근 200만달러를 주고 린지로한을 spoke model 로 고용했고 (지금도 바네사 윌리엄스, 제시카심슨이 활동하고 있구요) 키너레이즈는 코트니 콕스를 (절친한 친구인 제니퍼애니스톤이 키너레이즈를 사용한다고 말하는것도 관계가 있겠죠)..그리고 코트니 콕스가 키너레이즈를 하기전에는 제니퍼, 코트니 모두 더말로지카를 사용한다고 홍보를 했습니다. (내면을 들춰보면 프렌즈의 담당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더말로지카와 연관이 있구요)
이런식으로 드럭스토어나 백화점 브랜드와는 다른 유통체계를 가진 브랜드들은 스타마케팅을 잘 활용하는데 이머전C 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일단 이머전C 의 뿌리(?) 를 보면 에스테틱 브랜드입니다. 고급스파 (라스베가스의 Wynn, 시저스 팰리스..)등에서 많이 팔리지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각종 잡지등에 스타들이 사용한다고 홍보를 하기 시작하면서입니다.
주로 많이 언급되는 스타들로는 제니퍼애니스톤,니키힐튼, 맷데이먼, 아담샌들러 등등입니다.
브랜드 사이트에 가면 여러 미디어에 셀레브리티를 동원한 동영상들도 자료로 올려놓고 있지요. http://www.emerginc.com/press.html
(꽤 비싼 애들인데..돈을 좀 많이 뿌렸나봅니다. -_-;)
이 브랜드에서 가장 미는 제품 2가지가 바로 20% 비타민 C 세럼과 멀티비타민 & 레티놀인데 제가 사용한 제품은 바로 요 멀비&레티놀입니다.
언제나 처럼 세럼은 항산화 & 항노화에 충실한 제품을 하나 고르는데 이 제품은 레티놀 (역시 비타민이죠..A) 과 그 외의 다양한 비타민들 (B, C, E, F, H, K) 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 가 들어있지만 전형적인 갈색병은 아닙니다. 세럼의 색상이 누렇지도 않지요. 비타민 C 의 세럼들은 모두 ball 안에 유효성분들을 집어넣습니다. 비타민 C 세럼조차도 노란 액상밑으로 구슬들이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펌프를 하면서 터져나와 손에서 투명젤과 믹싱이 되면서 가벼운 젤~에멀전형태가 됩니다.
볼이 터져나온다고 퐁~하고 버블터지듯이 나오는것은 아니므로 손바닥에서 약간 비비거나 얼굴에 마사지하듯 문질러 흡수시킵니다.
어차피 이런 멀티비타민 류의 항산화 세럼들은 작용이 눈에 띄게 후딱후딱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언제나 그냥 보약먹는 생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 하나만 발라도 땅김이 없길래 세럼겸 모이스처라이저로 사용하였죠. 피부에 싹 스미면서도 피부표면이 쫀쫀한 느낌이 드는 타입을 좋아하는데 이 세럼이 딱 그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평소처럼 이 세럼 하나만 사용하고 잠깐 외출을 한 후 돌아왔는데 바깥바람을 쐰 후에도 피부느낌이 촉촉한게 유지되어 오~ 내 피부도 아직 맛가지 않았군 하고 좀 기쁜 마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후 이 제품을 다 사용한 후 다른 세럼을 사용하니 세럼 단독사용만으론 역시 제 피부는 보습이 부족하다는것을 절감했죠 OTL
이 세럼에는 비타민 B가 함유되어있는데 셀렉스 C, 스킨수티컬즈등등 많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인 수분공급용 세럼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딱 피부바를때에만 촉촉하고 바로 찐득하게 풀처럼 매마르는 느낌으로 수분 부스터의 역할을 할뿐 단독 모이스처라이저로는 부족한 느낌을 많이 가지게 되는데 이 제품은 지용성 레티놀 (보통 크림타입이 많죠) 과 더불어 단독으로 사용하때에도 꽤 훌륭한 모이스처라이징 효과를 줍니다.
비타민 C 는 순수비타민이 아니라 유도체이므로 피부에 따갑지 않습니다.
고농도의 1~2가지 성분에 강력하게 올인하는 제품이 아니기때문에 클리니컬한 결과를 주는 제품을 원한다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분공급은 물론 복합적인 항산화, 레티놀의 재생효과까지 마일드하면서 복합적인 효과를 원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전 기본적으로 수분에센스를 쓰느니 세럼은 코스메슈티컬로, 보습은 그냥 보습력 좋은 크림하나 쓰자 라는 주의였는데 이 제품은 두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
제품설명에도 낮동안 비타민 C 에센스, 크림들을 사용하며 이 제품은 저녁에 사용하라고 나와있죠. 그러므로 아침저녁 모두 강력한 기능성제품을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이 보조적 제품으로 사용할만한 제품이기도 하구요.
약간의 보습효과 밖에는 없네요
guest(pink rabbit) (2007-09-08 13:52:18)
며칠전에 한통을 비웠네요. 각종 항산화 성분과 레티놀까지 들어있다고 해서 나름 기대를 갖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알갱이들이 병안에 가득 들어있는데, 펌프를 하면 이 알갱이들이 바스러져서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제품성분의 신선도를 유지하는것 같아요. 그 아이디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나중에 병에 약 8분의 1정도?? 암튼 많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조금이라고도 할 수도 없을 만큼 남았을때,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내용물이 나오지를 않는 거에요. 살펴보니 용기의 구조상, 그리고 제품의 제형상, 제품이 조금남았을때는 내용물이 나오기가 힘들겠더라구요. 정말 수십번 펌프질해도 안나오는데 나중엔 너무 열이 나서 그냥 뚜껑을 열고 덜어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알갱이들이 그냥 얼굴에 바르면 잘 터지지가 않고 누르면 미끈덩하고 얼굴에서 떨어져 버리더군요.
결국엔 다 못쓰고 버렸습니다. 딱히 사용감이 좋은 것도 아니어서, 바르면 스며들어서 촉촉한 느낌이 아니라 계속 겉에서 겉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성분들에 비해 개선효과는 전혀 없었구요. 한가지 봐줄만한것은 보습효과정도?? 그런건 훨씬 저렴한 다른 제품에서도 찾을수 있지않나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