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를 찾아봤더니 녹두, 산수유, 오행초, 율무, 율피 다섯가지 중 하나군요.
약국에서 비싼 약을 샀더니만 약사아주머니께서 한봉지 그냥 주셨어요. 한봉지에 한장씩 들었는데 개당 천원이라고 매대에 써있었던걸로 기억해요. 받아다 서랍속에 넣어놓고 이번 여름을 넘겼는데 환절기인 요즘 매일 각질 관리를 신경쓰면서 얼굴에 뭘 더 해줄까 서랍속을 뒤적이다가 나오길래 사용해봤지요.
에센스 25g를 함유했다는데 요철없는 적당한 두께의 시트지에 대부분 흡수된 상태예요. 봉지에 남는 액이 거의 없거든요. 고점도라는데 가네보 콜라겐시트팩과 비교해보면 액이 덜 끈적이고 흐르지도 않지만 촉촉하고 건조도 느리더군요. 시트 모양을 보면 얼굴위에 시트를 올려보니(고로 철저하게 주관적인 평가입니당.) 이마쪽으로는 시트가 짧고 턱에서는 넉넉히 남는데다가 좌우로도 조금씩 남아 머리카락을 덮어주시고 (여기까지는 가네보나 SK-2 시트팩도 마찬가지..^^;;) 눈부위를 좀 작게 뚫어놔서 좀 불편. 어쩌면 눈 부위를 작게 해놓은 것이 보습에는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20~30분동안 사용하는건데 떼어내고 보니 여느 유명 팩 못지않게 얼굴이 환해지고 뽀샤시 촉촉상태가 되었어요. 시간이 갈수록 평소의 푸석한 피부로 아주 조금씩 원상 복귀되는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한 이틀정도는 약발(?)이 가는군요.
녹두는 오래된 표피를 새롭게 하여 피부를 더욱 윤택하고 젊게 유지시켜 준다고 봉지에 써놓았던데 녹두가 들었다는 이 제품이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녹두가 들어봤자 얼마나 들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기름지지도 끈적이지도 않으면서 촉촉함을 남기는 제품력에는 만족. 특별히 피부를 자극하거나 여드름을 유발 혹은 더 진행시키지도 않았어요. 물론 여드름 부분은 더 많이 사용하면서 살펴야할 문제이니 평가에서 제외합니다.
SK-2를 쓰다가 너무 비싸서 가네보 콜라겐팩을 사용하면서 인터넷으로 사자니 배송료가 아까와 보통 6~7박스씩 주문해 쌓아두고 사용하곤 했는데 더 가벼운 가격에 비슷한 효과를 내는 제품을 발견한듯하여 흐뭇해요. 그러나 비슷한 가격의 저가 브랜드 시트형 마스크는 써본 적이 없어 비교가 확실치 않네요. 사용해본 뒤에 별 점수 수정하겠습니다. 일단 별은 셋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