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3년간 화이트닝 스팟 제품(랑콤, 오휘, 소피나, 오르비스)들을 써보면서 느낀 건 기미는 몰라도 여드름 흉터 낫게 하는데는 다 '글쎄올시다'라는 거였습니다. 이런 스팟 제품들 기본 5만원은 먹고 들어가는데 사실 기대만큼 효과를 본 제품은 없었어요. 생각해보면 여드름 상처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데 뭐하러 이런 비싼 제품을 쓰나 하는 회의도 들더군요. 실제로 이런 제품 안쓰고 있을때 흉터 사라지는 기간도 별 차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회복이 잘 안되는 빨간 여드름 자국을 없애는 목적이 아니라 '회복 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주는 스팟 제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차에 찾은 게 한참 TV에서 광고하던 더페이스샵의 스팟 코렉터구요.
홈페이지 가봐도 이 제품은 극과 극의 평가로 나눠지던데요. 유분기가 많아서 부담스럽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등등. 다행히 저에게 그런 증상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국소부위에 바르는 건데 유분이 많은 건 별로 신경 안쓰이더군요. 쓰고 얼굴이 번들거려 아침에 못쓰겠다는 분들은 기미 부위에 넓게 바르시는 분들인지 -_-;;
2달 정도 써 본 후기는 성능도 꽤 괜찮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휘는 욕나올 뻔 했고 그 좋다는 소피나 제품도 저에겐 아무 효과가 없었기에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걸 쓰고 나서 붉은 흉터 자국이 약간이나마 빨리 회복되는 걸 느꼈습니다. 중간에 안쓰고 있을 때 그걸 더 깨달았어요.
역시 화장품이란 건 비싸고 싸고 상관없이 자기한테 맞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15만원 주고 명품화장품 살바엔 차라리 원하는 흉터자국만 레이저 수술을 하지요. 안 그래요? 저에겐 명품 화장품보다 가격대비 훨씬 만족을 준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