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입니다. 제가 요즘 립케어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 디엠을 보고 바로 사러 갔습니다. 홈페이지엔 5가지 색상이 있다더니 한국엔 4가지만 들어왔나 봐요. 뭐 아무튼 색깔은 누드계열 두 가지(비치길드, 썬언더)와 핑크리조트, 에프터 탠이 있습니다. 제가 산건 오렌지 느낌의 에프터 탠 이에요. 색깔과는 상관없이 전부 골드펄이 있습니다. 음 좋아요. 컨디셔너라고 꼭 심심하란 법은 없죠.
전 입술색이 붉은 편이라 누드계열은 어울릴 리 없을 것 같아 핑크, 오렌지를 윗입술 아랫입술에 테스트해봤는데 별로 구분이 안가더군요. 제 입술 색을 탓해야 하는 건지도; 어차피 컨디셔너 용도로 쓸거라 상관이 없었지만 제가 핑크보다는 오렌지 계열을 선호해서 오렌지로 달라고 하려는 순간 오렌지는 품절이라는 -_-; 해서 핑크로 계산을 마치고 제품 확인을 해주는데 어라 오렌지인 겁니다;;; 그래서 오렌지로 샀어요. 발색은 진하지 않고 (제겐 거의 없고;;;) 뭘 바른듯한 느낌이 나는 정도입니다. 펄이 있어서 적당히 예뻐보이구요.
입술은 아주 편합니다. 끈끈하다거나 하지 않고 부들부들한 느낌이에요. 뭐 입술을 맞대보지 않는 한 바른 것 같은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 컨디셔너니까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긴 하죠;; 앞에도 썼듯이 제가 요즘 립케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겨울도 아닌데;;) 입술에 각질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각질이 하얗게 불어난다거나 하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뭐 있다고 해도 그렇게 심하게 각질이 일어날 것 같진 않습니다.
전에 나왔던 팟 타입의 컨디셔너는 바르기가 불편했는데 요건 스틱이고 해서 좋습니다. 짥막하고 통통하니 귀엽고 맥 답게 요란스럽지도 않구요.
근데! 여름에 나온 주제에 자차 기능이 없습니다. 말도 안돼-_- 제가 봤던 디엠에서 사진 상으로는 분명 케이스에 spf15라고 있었던 것 같거든요. 맥의 홈페이지 상에는
'진주를 흩뿌린 듯 촉촉하게 빛나는 부드러운 피부. 새롭게 탄생한 관능적인 쉐이드의 틴티드 립 컨디셔너 SPF15의 입맞춤으로 당신의 입술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이 됩니다. 후레쉬한 반짝임의 썸머 스킨케어, 베이트.'
라고 되어 있는데 컨디셔너 스틱에 사진 아래엔 spf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실제 제품 케이스에도 spf가 찍혀있질 않네요. 제가 헛걸 본건지 -_-; 매장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없다고는 하는데 정말 없는건지 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향은 팟타입의 컨디셔너와 거의 비슷하네요. 특별히 좋다거나 나쁜 느낌은 없어요.
팟타입처럼 자차기능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건 바르기도 편하고 심심하지 않은 색도 마음에 듭니다. 뭐 컨디셔너치고는 예쁜 가격은 아니지만 재구매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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