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입은 지성 중성 복합성용, 2타입은 중성 건성 복합성용. 좀 구분이 애매해서 악건성이나 악지성 피부를 가진 분이 아니면 별 차이를 못느낄지도...
제가 쓴 건 2타입인데 지난 4월하순부터 지루성각질을 열심히 제거하면서 혹시나 탈수가 심해지지않을까하여 퍽퍽 써주던 제품이 이것입니다. 지루성 각질 제거하는 주제에 유분이 들어간 제품을 쓰는 것이냐~~한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각질을 하루가 멀다하고 벗겨내는 상황에서 일단은 탈수를 막는 것이 우선이었고 이 제품의 경우 어느 정도의 유분가이 있으면서도 크림보다는 훨 가벼운 사용감이 맘에 들었다고나 할까요. 한 겨울에 심하게 당기거나하면 차라리 가벼운 크림을 쓰면 썼지 로션은 여간해선 안쓰는데 날이 점점 더워지는 마당에 크림은 좀 무겁더라구요. 적당한 유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화장을 해야할 때는 양을 잘 조절하면 -건성피부인 사람도 쓰라면서- 얼굴 위에서 심하게 번질대지도 않아요. 엄지손톱만한 각질이 얼굴에서 뚝뚝 떨어져나갈 때도 특별한 건조함을 못 느낀채로 봄을 잘 넘긴건 이 제품 덕분이지 싶습니다. 특별히 여드름을 유발하지도 않았어요.
브랜드명이 리바이탈인만큼 제품 컨셉으로 탄력과 생기를 무던히도 주장하던데 저는 별로 효과 못봤어요. 실은 기대도 안했구요. 탄력에센스 제품을 발라보면 얼굴이 당기지 싶은데 이 제품은 당기기는 커녕 건조함을 해결해주니 그런 효과가 있을리가...하는 의심이 처음부터 들었거든요. 알게모르게 효과가 있었을지라도 눈에는 절대 안띄게 미미하다는 것을 밝힙니당.
조만간 장마가 온다는데 요즘 이 제품 쓰기엔 좀 더워요. 바르고나면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 얼굴엔 안바르고 샤워하고 팔다리에 막 발라버리곤 합니다. 제 값주고 샀으면 손 떨려서 못할텐데 얻은거라 암 생각없이 여기저기 건조한데 잘 쓰네요. 팔다리는 얼굴보다 유분이 살짝 부족해서 요즘 쓰기에도 넘침이 없어 좋아요. 국내 가격은 85,000원/100ml인데 각질 집중 관리 기간(?)이어서 사용한 것이고 한 번 써본 걸로 족하니 구매는 안할거예요. 높은 가격과 주장하는 효과들 미비로 별 한개반 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