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한국 다녀오시는 엄마편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품이에요.
30밀리들이 두개 한세트로 사서 엄마 하나, 저 하나 가졌어요.
결과는 엄마도 안쓰시고 저도 안씁니다만...-_-
일단 구입전에 시내 면세점 들려서 시향지에 뿌려서 맡아봤어요.
엔비가 좀 더 캐주얼해진 느낌이었죠.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하나 사둬야지~ 하고 구입했습니다.
근데 제 몸에 뿌리면 담배 쩔은내가!!!
고등학교때 담배 피우고 향수로 냄새 가린다고 온 몸에 도배하고 오던 친구들의 냄새가 나는 겁니다!
탑노트는 그냥 원래의 향이 부드럽게 퍼지나보다~ 싶었어요.
근데 중간부터 제 체향과 섞여서 오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베이스로 갈수록 다시 옅어지긴 하지만 워낙 쇼킹해서 미들 노트만 뇌리에 콱 남습니다.
과외 간다고 꽃단장 하고 딱 두번 뿌렸는데 과외 도중 올라오는 담배 쩔은 내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차라리 담배를 피우면 억울하지라도 않죠...
제 체향과는 극악상성이지만 원래는 나쁜 향이 아니라는 데서 별 반개, 저렴하게 구입했다는데서 별 한개, 앞으로 향수는 꼭 시향해보고 사라는 교훈을 얻었다는데서 별 반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