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손등보다 손바닥이 건조해서 아주 더운 한 여름만 제외하면 핸드크림은 필수입니다. 한 겨울에는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을 썼었고 아주 만족했지만 워낙 쫀득한 질감에 펴바르기가 쉽지 않아 몇년간 터치미를 아주 만족하며 사용했었지요.
이번에 뉴트로지나의 Norwegiam formula 라인에서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 핸드크림이 나왔길래 냉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용감은 기존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에 비해서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기존 핸드크림은 약간 물기있을 때 바르지 않으면 뻑뻑해서 무척 신경쓰면서 발라야했죠. 물론 제대로 발라놓기만 하면 그 보습력은 참 대단했지만 말이예요. 그러면서도 마무리감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음에도 전혀 의식할 수 없습니다. 바디용 자외선 차단제라해도 손에 바르면 기름지고 왠지 겉도는 느낌에 여름이라도 팔까지는 어찌 어찌 발라보지만 손까지는 잘 바르지 않게 되는데 이 제품은 정말 딱 핸드크림 느낌이예요.
향도 그리 독하지 않아서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이왕 바를 핸드크림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는 이 제품 앞으로 쭉 쓰려고 합니다. 말이 필요없어요 별 다섯개예요.
앗 배신이야!"
guest(daydream) (2006-04-11 00:00:49)
뉴트로지나에서 핸드 크림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대를 했건만 이렇게 절 배신할 줄이야... 사실 제품의 질이 형편없거나 하지는 않은데, 여러모로 기대에는 좀 못미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파란 종이 케이스를 열면
요렇게 생긴 깔끔한 디자인의 뉴 핸즈가 나옵니다. 디자인은 좀 더 예뻐졌다고 생각해요. 사이즈 자체도 조금 슬림해졌습니다. 쥐기에 편하다고 느꼈는데 보니까 용량이 조금 줄었더군요. (원래 것은 56그램, 이건 50그램) 가격은 왓슨스에서 샀는데 8천 4백원 정도 줬습니다. 핸드 크림 치고는 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까 말까 했는데 '뉴트로지나, 믿겠어!' 하고 (신제품이라 써보고 싶었음;) 낼롬 집어왔습니다.
자외선 차단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텐데요, 사실 자외선 차단이 될 정도로 제품을 바르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이게 원래 뉴트로지나 핸드 크림보다 제 느낌 상으로는 더 끈적이는 느낌이 들어요. 원래 것은 아주 소량을 딱 손등에 올려서 그걸 잘 펴바르면 왁스처럼 코팅이 되는 느낌이었는데 (끈적이는 느낌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이건 뭐랄까 미묘하게 느낌이 다릅니다. 일단 제형 자체도 훨씬 묽어요. 물론 전과 비교해서 묽은 것이라 줄줄 흐를 정도는 아니지만요. 보통 크림 정도예요. 무슨 크림이냐구요? 딱 니베아 크림입니다. 향도 니베아 향이랑 한 80퍼센트 비슷합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니베아 파란 철제 케이스에 든 크림 그걸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오를 정도로 (흑, 그건 1900원이었는데;) 비슷한 느낌이예요. 보습력도 전보다 미묘하게 떨어졌다 싶구요.
결론적으로 디자인과 자외선 차단이 된다는 점에서 별 두 개, 보습력이 나쁘지는 않다는 점에서 별 한 개 해서 별 세 개 줍니다. 하지만 다시 구입할 것 같지는 않아요. 남에게 추천해주기에도 미묘합니다. (가격도 싼 것도 아니고)
휴~ 지난 번에 싼 맛에 산 바셀린 핸드 앤 네일 로션을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비싸도 좋은 걸로! 하고 샀는데, 뉴트로지나가 절 배신하네요.
안전하게 원래 제품을 살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제품이 없더라구요. (홍대 올리브영과 왓슨스에서는 안보이덥디다. 그치만 뉴트로지나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직도 제품 리스트에 올라 있어요. 계속 나올 모양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계속 나온다면, 저는 원래 뉴트로지나 핸드 크림으로 돌아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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