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hora에 갔다가 발견한 녀석으로, 테스터를 사용해 본 후 만족스러워 구입했구요. 가격은 25g에 $38 입니다. 제가 구입한 색상은 03호 amber로, 네가지 색상중 거의 제일 어두운 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폴앤조는 파우더 색상들이 상당히 밝더군요. 제 얼굴도 비교적 하얀 편이어서 밝은 색을 쓰기는 하지만, 다른 색상들을 발라봤을때 너무나 얼굴이 허옇게 되어서 결국 amber로 골라들었습니다. 이름이 amber이긴 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베이지 정도의 밝기가 될 것 같네요. 제 피부의 경우엔 이 색상이 화장 안한것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 제품에 대해 우선적으로 마음에 드는 점은 사용감입니다. 제 피부는 복합성인데, 너무 촉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당기지도 않는 편안한 사용감이 참 좋네요. 게다가 패키징! 정말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꽃무늬 조각이 있는 뚜껑을 열면 옛 유럽 여성들이 사용했을 것 같은 모양의 퍼프가 들어있는데, 이게 보기엔 털이 뻐실것 같이 보이는데 막상 얼굴에 사용해 보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안나 수이의 개털같은 퍼프와는 정말 대조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 하나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향입니다. 이 파우더는 거의 향수 수준으로 좋은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것도 꽤나 섹시한 ^^), 제가 원래 화장품에 향이 가미된 걸 좋아하는 지라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단 하나의 작은 단점이라면, 파우더와 퍼프 사이에 놓은 망 (혹은 채???)이 파우더 통보다 약간 작아서, 망이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에 퍼프가 닿으면 거기에만 파우더가 잔뜩 묻는다는 점입니다 (설명하려니 꽤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