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로 받아서 사용했는데 데이 크림이라 한 일주일 정도 썼네요. 향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새콤하고 아로마-허브 계열 화장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향입니다. 전 향이 있는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향은 별로 문제되지 않았으나 싫어하실 분도 있을 것 같네요. 부드러운 크림형으로 바르면 순간적으로 안색이 환해집니다. 그리고 피부에 착 붙어요. 굉장히 쫀쫀한 느낌이지만 전혀 번들대지 않구요. 제품 설명에 보면 메이크업베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차 기능이 없으니 아쉽네요.
피부에 착 붙지만 그 위에 올레이 자차를 바르면 도로 다 흩어지는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자차 뒤에 바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며칠 전에 해 진 뒤에 외출할 일이 있어서 자차를 빼고 이 크림 바로 위에 화장을 했는데 그날 본 사람들이 다 화장이 잘 됐다고 하는 겁니다. 눈 나쁘신 엄마도 보시더니 오늘 화장 잘 먹었네 하시더군요. 피부 위에 베이스가 쫀쫀하게 잘 밀착된 덕분에 파운데이션도 잘 먹은 것 같더라구요.
오늘 바닥까지 빡빡 다 긁어썼는데 정품 구매할까 말까 고민이에요. 무려 가격이 7만 5천원, 게다가 50g짜리 팟 타입. 순식물성 유기농 제품이라 개봉한 뒤에는 빨리 써줘야 하는데 제가 로션류는 정말 오래 쓰거든요. 크림은 정품 사서 완전히 사용해 본 경우가 손에 꼽힐 정도구요. 요새 벼룩에 지출한 돈이 많아서 좀 자제해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고가에다 데이크림임에도 자차기능이 전혀 없다는 데서 감점 들어갑니다.
크림이지만 에멀전보다 얇은 느낌
guest(peppers) (2005-05-01 03:19:31)
네롤리 에센셜 오일과 향이 같습니다.
특유의 향... 정말 독특합니다.
데이크림이라 그런지 얇고 빠르게 흡수되어 피부에 착 달라붙어서 바로 화장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더군요.
크림이지만 크림같지 않은 크림입니다. 오히려 바르고 나면 에멀전처럼 얇지만 에멀전보다 매트한 느낌입니다.
자극없고 쉽게 건조해지지도 않습니다. 밀리지도 않습니다.
데이크림임에도 자외선차단지수는 없습니다.
따로 자차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외하면.. 그런대로 만족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