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바르려고 산 같은 회사의 비저블 디퍼런스 라인의 크림이 정말 너무나 밍숭맹숭한 관계로 확실한 보습을 기대하면서 샀습니다. 이름도 "모이스쳐 네트워크 나이트 크림"이니까 확실하게 역할을 해 주겠지! 했습니다만 뭐, 결과는 한 70% 만족입니다.
아주아주 연한 미색의 되직한 크림인데 냄새는 그냥 딱 엘리자베스 아덴 크림 느낌이에요. 엘리자베스 아덴에서, 그것도 30대 이상을 타겟으로 한 라인이기 때문에 지성용으로는 부적합해요. 건조함을 느끼는 분들께 적당합니다. 악건성까지 커버하기는 힘들고 슬슬 피부가 사막화된다고 느끼시는 20대 후반 정도가 적정 사용대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것 하나만 바르지는 않고 밑에 부스터나 에센스류를 바르고 씁니다. 그러면 특히 부족하지는 않은데 눈가가 당겨서 요새는 아이크림도 따로 발라요. 보통 리치한 크림은 눈가까지 끌어 올려 바르면 특히 아이크림이 필요 없는데 좀 특이하네요.
저는 상당히 많은 양을 바르는 관계로 아침에 얼굴이 뒤집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데 막상 일어나서 보면 피부가 부들부들 해져 있어요. 요새 레파차지 셀 리뉴얼 세럼을 다시 쓰기 시작해서 그런지 피부도 좀 쫀쫀해 진 것 같고요. 아직 얼굴에 뭐가 나지도 않았고 건조해서 갈라지지도 않은 걸 보면 나름의 역할은 충실히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2% 욕망이 있어 다음 번에는 다른 제품을 시험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
guest(jay) (2005-04-30 01:36:48)
아래에 썼듯이 아덴 캡슐을 사면서 샘플을 많이 받기도 했고, 또 다달이 샘플받으러 오라는 디엠이 와서 써보게 된 제품입니다. 8월 경에 새로나온 제품 같아요.
2ml짜리 필름지를 몇개 받았는데요. 필름지 하나당 밤에만 쓰니 3~4일은 거뜬히 쓴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량으로도 잘 펴발라 졌구요.
일단 이 제품은 보습에 중점을 둔 제품입니다. 바를 때 잘 펴발라지고 질감이 무척 좋고, 수분이 풍부해 얼굴이 촉촉해지는 느낌이 즉각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수분에만 중점을 둔 제품은 아니라 무척 리치하고 얼굴에 번들거림이 남습니다.
아덴의 이미지처럼 30~40대, 어쩌면 그 이상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향은 향기라 할 수 없는 약품 냄새같은 요상한 향이 납니다. 새 종이 냄새와도 비슷한 거 같은데 참을만 합니다. 앗 생각해보니 아덴의 일루미네이팅 컴플렉스 향과 세라마이드 캡슐향을 합쳐놓은 향 같아요. 세라마이드가 주 성분이고, 레티놀 유도체도 소량이지만 들어 있으니까요.
다는 성분으로는 콩 추출물, 얄개 추출물과 허브 성분들도 있었어요.
처음 바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과 잠시 붉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판매자는 이것이 얼굴의 혈행을 촉진하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그 말은 믿지 않죠^^ 다만 자고 일어나면 그런 느낌이 없고 세수할 때까지 피부가 무척 부드럽고 촉촉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얼마전 여드름을 잡느라 디페린 겔을 사용해 얼굴이 각질이 무척 많고 푸석푸석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겁도 없이 샘플로 받은 세라마이드 캡슐을 바르고 위에 이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얼굴은 무지 번들 거렸지만 실험삼아 그냥 두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푸석푸석함은 거의 없고 안색도 많이 좋아졌고 각질도 가라앉아 있었으나 며칠 그렇게 해 본 결과 여드름을 유발 했어요. 당연한 결과였죠.
하지만 겁도 없이 그 효과에 감격해 거금 90,000원을 주고 정품을 샀으나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매일 쓸 수는 없을 것 같아 어머니랑 나눠 쓰려고 산 거지만 정말로 어머니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지성이 매일 사용하기에는 유분감이 많고 겨울에만 며칠에 한 번씩 피부가 거칠고 건조할 때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수분이 부족하고 겨울이면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시는 건성분들께는 최고의 크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보습력이나 사용감, 효과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라마이드 캡슐과 함께 사용했을 때 더 효과가 좋았습니다. 광고처럼 들리는 군요.ㅜ.ㅜ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