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을 사용한지가 작년 이맘때라서 제품 이름이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달팡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찾을 수 있을 줄 알고 자신만만해 했는데, 무슨 홈페이지가 그모양인지 제품 개별소개도 없고 라인 이름과 라인의 특징만 나와 있네요. 쇼핑몰에서 퍼오려고 해도 다들 신통찮고...
헉 찾았습니다. 이름이 바이탈 밤이군요. 무슨 원맨쇼를 한 느낌이네요 -.-
사진만큼 번쩍번쩍 휘황찬란한 금테는 두르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있어 보이는 멋있는 케이스입니다. 다만 플라스틱이 약해서 저는 반년정도를 가방에서 굴리니까 뚜껑 케이스에 금이 가네요. 금이 가면 잘 빠져서 가지고 다니기가 좀 불편하네요. 먼지도 묻고.
가격은 그떄당시 환율 대비하여 15,000원 주었구요. 지금은 유럽 환율이 올라서 19,000원~20,000원까지 할 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20,000원 중반대인가요?
일단 달팡이라는 브랜드에 신뢰가 팍팍 가고, 그에 비하면 가격도 부담 없는 가격대라서 구입하였습니다.
향이 참 좋아요. 제가 향에 둔한편이라 정확히 묘사는 못하겠는데, 꽃향기같기도 한 풀향기? 그런 냄새입니다. 바로 코밑-..-에 바르는 제품인것을 감안하여 볼 때,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발리는 느낌도 부드럽고, 적당히 촉촉합니다. 립글로스처럼 흐르는 느낌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입술에 착 붙는 느낌이지요. 바르고 나서 다시 입술화장을 하기에 부담스러운 제품도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네요.
보습력도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바른 순간 마술처럼 입술이 촉촉해지는 것은 아니지만(어느 정도는 질감에도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튼 입술에 바르고 자면 다음날 꽤 야들야들해진 입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좀 헤프네요. 저는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헤픈 제품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제품이 빨리 떨어지니 아쉽군요. 한 3~4달 쓴 것 같습니다.
별은 다섯개 줘도 괜찮을 것 같지만 케이스가 약해서 조금 감점했습니다. 가격도 한국에서는 비싸다는 점이 아쉽구용.
롯데백화점 9층인가 에서 산 이상한 바닐라향 립밤을 드디어 다쓰고 다음 립밤을 무엇을 쓸까 고민중인데, 이걸 다시 살 지도 모르겠습니다. 올레 헨릭센의 제품도 궁금한데, 써 보신분 혹시 계신가요?
( 1 v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