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의 립픽스 이후로 두번째로 사용해본 입술용 베이스제품입니다. 실리콘 베이스의 메이크업 프라이머류와 비슷한 원리로 얇은 막을 형성해서 지나치게 도드라진 입술 세로선을 부드럽게 보이게 하고 립스틱의 밀착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고 하죠.
하루에도 수십번 립밤이나 바세린을 발라주곤하는데, 어느날 뉴트로지나 립밤을 똑 부러뜨리고나서 립밤대용으로 사용해보았습니다. 립밤처럼 모이스처라이징기능을 뛰어나진 않지만, 걸쭉한 크림이 어느 정도 건조함을 막아주더군요. 아덴의 립픽스가 마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면, 이 제품은 그래도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듯 했습니다. 입술 각질을 정리해주는 듯 해서 겨울철 립스틱을 바르기전 사용하면 좋을 듯 싶었구요.
어느 정도 제품이 마른후 립스틱을 살짝 발라보았는데 색상도 선명하게 표현되고 균일하게 발라지고...베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줍니다. 립스틱을 발라도 번짐이 별로 없는 입술이라 번짐을 막아주는 기능이 얼마만큼인지는 확인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것도 밝혀둘께요.
하지만 이런 립 베이스 제품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제 입술위에선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촉촉한 립밤 바르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해서인지는 몰라도 그리 자주 손이 가는 제품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풀 메이크업이 필요한 날이면 필요한 아이템인 듯 싶어요.
매트한 립스틱을 사용할때 발라주세요
guest(libra) (2004-08-13 21:31:45)
전 입술이 시도때도 없이 트는 약건성인데다가 잘 뜯고, 입술색은 안이쁜 튼색이고 해서, 평소에 가장 부러운 사람이 맥 립글 투명만 바르고 외출한다는 사람들이였거든요. (월매나 입술에 자신이 있었으면...;)
요녀석의 기능은 립연고+무색립밤 의 복합형입니다. 즉, 트리트먼트 기능 (입술의 주름을 감소시켜주고 부풀어 올라 보이게. 시각적으로 말이죠. ) 을 가지고 있는 립밤이지요. -매장에선 그리 설명합디다.- 펌프형이구요, 1번 야무지게 꾹 짜면 좀 많이 나온다고 생각되서요, 아쉬운듯이 살짝 눌러 짜서 입술 라인 위까지 끌어올려 발라주거든요. 그럼 왠지 없었던 입술선도 뚜렷하게 각이 잡혀 보이는듯 하고요. 감촉은 약간 미끌거리고 보습력은 중간 정도 됩니다. (그러나 한겨울에는 좀 약하지요. 어쩔수 없이 바셀린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요.)
좀더 촉촉한 입술을 가진 저희 오빠의 1년 365일 페이보릿 립밤입니다. (키엘 립밤이 리치하다고 싫다는 사람;)
저에게는 일시적으로 입술이 부어오르는듯 탱글탱글~ 천연 로즈빛(입술 튼색;)을 내 주다가도, 시간이 지나니까 도루묵;이더군요. 그러나 요녀석의 위력은 위에 매트한 립스틱(엄마님의 것을 몰래몰래 발라보거든요.) 을 단독으로 발랐을때 제 역활을 다하게 됩니다. 너무 건조해서 입술 주름에 립스틱이 낀다면 요걸 아래에 덧대어 바르면 립스틱이 잘 번지지도 않고 주름에 끼지도 않아 비교적 매끄럽게 발리거든요.
저에게는 가지고 있기엔 그냥 그렇고, 그렇다고 다쓰고 나면 아쉬울것 같은 제품이예요. 이런 이율배반적인 감정이란..; 써놓고 보니 화장 자주 하시는 엄마께 더 필요한 제품 같네요.
입술이 부들부들
guest(weekjeek) (2004-07-03 09:07:49)
랑콤에서 나온 입술 트리트먼트제 입니다. 15ml이고 불투명한 펌프식 은색통에 들어있어서 얼만큼 썼는지 알 수가 없네요.
8일(맞나?)만 쓰면 입술이 몰라보게 매끈해지고 도톰해지며 주름을 감소시킨다고 한 것 같은데.. 제가 입술에 워낙 문제가 많아서인지 입술 자체의 개선까진 효과를 보진 못했구요.(바르고 나면 물론 그렇게 됩니다.)
약간 살색이 도는 흰색에 가까운 크림과 로션의 중간타입입니다.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에 입술이 보들보들하구요.
립 프라이머의 기능을 하는 것 같아요. 이걸 바르면 입술 주름이 펴져서 표면이 매끈해지기 때문에 그 위에 립스틱을 바르면 훨씬 잘 발리고 색상 표현도 잘됩니다. 입술이 좀 통통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것을 바르고 1분정도 있다가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좋아요)
베네핏의 무슨 스무치인가 하는 것이 이것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더군요. 그건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참, 펌프식인데 한 번 꾹 눌러쓰면 양이 너무 많이 나와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살짝 조금만 눌러써야 되는 점이 좀 불편해요~
촉촉해져요.
guest(nevermind) (2002-09-07 00:00:00)
음.. 전 이제품이 립베이스인줄 모르고 '입술에 바르는 로션' 정도로 생각하고 아침저녁 립밤 대신으로 마구마구 사용했더랬습니다. 행사때 5ml샘플을 두개나 받았으니 정품의 2/3를 사용한 셈이군요.. 당황스럽게도 립베이스라는 사실을 알게된 그날이 바로 제가 이 샘플을 다 쓴 날이었답니다. -_-;;;
어쨌든 저는 립밤 대용으로도 아주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튜브에서 조금씩 짜서 손가락으로 슥슥 발라주면 촉촉해지면서 왠지 입술이 오동통해진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 정말 로션같이 생겼구요, 맛도 로션맛입니다.. 진짜 맛없죠..
흡수되는데는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제가 워낙 많이 발라서 그랬던것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 바르면 조금 당기는 느낌이 들고 오동통 효과가 떨어지니까 립베이스로 쓰실때도 충분히 써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괜찮은 제품이라고 만족하며 썼지만 본연의 용도로 써보지 못한 것이 아무래도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