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수후기를 보고 잔뜩 반해있던 차에 홍콩에 출장가는 친구에게 부탁해 사온 제품입니다. (다시 한번 고맙삼~^^)
사진으로 보고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약간 조악해보이는 느낌의 플라스틱케이스였어요.
아마 제가 안 좋아하는 색감이라 조악해보였는지도;
01호 아이보리였구요,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어둡습니다.
결론부터 후다닥 말하자면-단독으로 발랐을 때보다 스펀지에 물을 적셔서 파운데이션용으로 바르는 것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버력도 있고, 잘 들뜨지 않을 뿐더러 덧칠해도 거칠어보이지 않고 매끄러워 보입니다.
다만 제게는 색상이 조금 문제가 있네요.
저는 노란 베이스에; 군데군데 붉으면서 밝은 편인 피부인데 이 제품을 파운데이션처럼 바를 경우 반톤정도 미묘하게 어두워집니다.
이 정도 어두워지는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싫은 건 아닙니다만 뭐랄까-정말 미묘하게도-깔끔한 흙빛이 된다고 해야하나요; 잿빛 비슷도 하군요.
특히 얼굴의 붉은기가 있는 부분에선 마치 기미와 같이 칙칙하고 어두운 효과가 납니다.
반만 바르고 비교해보면 기존의 제 전혀 곱지 않은 피부톤이 훨씬 생기있고 밝아보이거든요.
그러고보니-같은 일본제품인 소피나와 세잔느의 파우더파운데이션도 탁한 빛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이건 아무래도 일본인과 한국인의 기본적인 피부톤 차이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페수후기에서도 쿨톤인 분들이 잘 맞는 듯 했는데-덥썩 같은 색으로 사버린 제 잘못이 크군요..ㅎㅎ
그래도 케사랑파사랑의 파운데이션 색상은 잘 맞았는데 말이죠.
평소엔 살짝만 쓰는 찹쌀떡현상의 대가 '무희의 분' 퍼프를 얼굴에 철퍽 던져서야 조금 나아보이더군요.
지속력은 모든 메이크업을 한시간이면 먹어버리는 절대피지의 소유자이기에 역시나 한시간이였습니다만, 모공에 낀다던지-거칠어보인다던지-들뜬다거나 하는 현상은 전혀 없이 반들거리기만 했습니다.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 위에 파우더를 다시 발라도 들뜨지 않았습니다.
여러 모로 마음에 드는 파우더파운데이션이지만-색상에서 별 하나 감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반 개 감점하겠습니다.
_베이스로는 가네보모공파우더+에튜세모공파우더를 사용했어요
_파우더파운데이션은 지방시,소피나,맥스펙터,폴앤조,세잔느를 써보았는데요.
(모두 붉은 기 없고 밝은 색이였습니다~)
색감은 지방시>맥스펙터>소피나>세잔느>폴앤조
커버력 폴앤조>맥스펙터>지방시>소피나
지속력 폴앤조>>>지방시>소피나=맥스펙터
윤기용 지방시>>폴앤조>맥스펙터>소피나
순간 가부끼용으로는 맥스펙터가 으뜸이였습니다..-_-;
세잔느는 몇 번 사용 후 쿨톤의 친구에게 넘겨서 색감만 기억나네요. 그 친구는 무척 맘에 들어하며 잘 썼지요..;
그러고보니 모두 페수에서 후기를 보고 두근두근하며 산 제품이군요-ㅋㅋ
아직도 내 피부톤 제대로 알기도 힘드니-더 많이 수행해야겠습니다-
("더 많이 질러봐야겠다"로 이해해도 되겠네요ㅠ_ㅠ)
감탄하는 제품
guest(aquazem) (2005-06-25 02:45:15)
사용한지는 며칠 되지 않았으나 세포라 매장의 테스터를 사용할 때 부터 상당히 감탄을 했으며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그 감상은 별로 바뀌지 않는 군요.
보시다시피, 국화?인듯한 일본 풍의 꽃문양이 새겨진 예쁜 핑크빛 컴팩트에 스펀지가 들어있습니다.
플라스틱 뚜껑 같은 것은 안붙어있고 필름지 한장이 들어있군요.
여기서 살짝 감점-.-
그러나 일본 매장에서는 리필과 케이스와 스펀지를 따로 사야한다니; 고것은 좋은 점이 되겠습니다.
일본 생산품이고, 색상 체계도 일본 색상 체계와 같습니다.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47불이었구요. (흠. 일본 가격보다도 저렴하군요;)
일단 색상 선택에 매우매우 고민을 했습니다-
다섯가지의 색상이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1번이 상당히 어둡고- 2번부터 환해지기 시작하더군요.-.-a.
(그냥 보면 2번이 제일 환해요.)
그러나 색상명으로 보아 아이보리-포세린-클레어-식으로 나가는 것이 노랑 베이스에 밝은 계열이라면 아이보리-.-가 확실한데다가 결정적으로 포세인이나 다른 색상들이 핑크 기운이 살짝 도는 것 같더군요.
결국 1번 아이보리 색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잿빛이 도는 것 까지 보일 정도로 탁한 노랑 계열 베이스인데요, 쿨톤의 피부가 많은 일본 아가씨들이 선호하는 오클 계열 색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죠.
(시세이도의 다른 파우더 화운데이션들이나 일본 기반의 베이스 화장품들을 뒤적여 보면 대게 노랑 베이스의 화운데이션들이 이렇더군요.)
핑크 기운이 도는 살짝 쿨톤의 뉴트럴 피부를 지닌 만두양으로선 이런 색상이 기가 막히게 잘 받는다는 것을 얼마 전에 깨달았죠-.-a.
뽀샤시 하다거나 화사한 맛은 없습니다만, 그 일본녀들의 탄복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피부 화장이 연출 되더랍니다.
하지만 겨울이 와서 피부색이 창백해지면(;) 3번인 클레어 정도를 골라볼 듯도 합니다. 2번은 딱 보기에도 좀 붉어보이지만 클레어정도는 상당히 자연스러울 거 같아요.
일단 만두양이 세포라에서 와앙 하고 탄복한 점이 이런 근사한(!) 색상이구요.
두번째로는 착-ㅁ- 하고 붙는 훌륭한 밀착감이었습니다.
다른 파우더 화운데이션을 바르고 반쯤 지워진 상태에서 테스터를 문질문질 해보았는데, 보송하면서 얇게- 콧잔등이 매우 매끈하게 발라졌거든요.
블럿도 하지 않았고 땀도 적당히 난 상태였는데도 말이에요.
사용감이 참 좋아요.
굉장히 얇게 착착 발리면서도 건조하거나 지나치게 매트하지 않아서 chalky해 보이지도 않구요. 적당한 윤기가 도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사용감 자체만으로 보자면 지성분들에겐 잘 어울리지 않을 사용감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착감이 좋더군요.
지속성도 평균 이상은 됩니다.
기름 종이를 댄다거나 티슈로 땀을 닦아 낸다거나 하면 조금씩 묻어나오기는 하지만 부분부분 지워지지 않고 곱게 사라지듯이 지워져서 흉하지도 않구요.
커버력은 중간은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더블 웨어 같이 컨실러를 연상시키는 그런 화운데이션류를 포함해서는 중하 정도 됩니다.
자잘한 여드름 흉터나 옅은 주근깨, 콧방울과 이마 인중의 붉은 기운은 깨끗이 감춰 주지만 어쩔 수 없이 붉으 족족-.-한 만두양의 분홍볼이나 눈가의 짙은 기미는 깨끗이 덮어주진 못하더군요.
수정 화장을 할때도 뭉치거나 두터워 지지 않고 모공을 중심으로 모인다거나 하지도 않으면서 얇게 먹는 군요.
피부가 참 이뻐 보이면서 왠만한 리퀴드 화운데이션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용감이 매일매일 사용할 화운데이션으로 첫째로 꼽을만 합니다.
계속 쓸 거에요.-ㅁ-/
(그나저나 원래도 화장품 포장지를 잘 못버리는데- 요녀석은 포장 박스가 굉장히 이뻐서 어떻게 쓸까나~ 하고 고심중이야요~)
제 경우엔 피부가 전반적으로 분홍빛을 띈다기 보다는-
수년에 걸친 관찰 하에-.-;;; 발견한바,
...
볼만 분홍 기운이 돕니다-.-a.
다른 부분들은 기본적으로 노래요.'-'
그렇다보니 볼에 맞춰서 분홍색 파운데이션을 썼을 경우 얼굴과 목이 달리 동동 뜨는 경우가 일어나는 것이구요.
(넵 분홍 만두가 되는 것입니다! 더 심하게 웜톤 붉은기가 도는 화운데이션은 불타는 군만두!가 되는 것이구요!!;;)
전반적으로 얼굴 전체가 뉴트럴이지만 쿨톤에 가까운 기색을 띄고 있기에 이런 쿨톤 오클계열 색상이 맞는 편입니다.
밀리지 않으며 두껍지도 않고 자연스런 커버력에 편안한 피부
guest(짱아) (2004-12-05 15:06:44)
파운데이션 구입시 매장에서 동일한 색의 샘플을 주길래 써봤습니다.
본래 이 제품도 사려고 했으나 리필과 케이스는 물론 별도요, 스폰지조차 따로 팔더군요. 그것에 실망해서 안사버렸는데, 지금와서는 왜 그때 사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있어요; 여하튼간에, 그러한 본품의 가격이 4900엔(세금포함 5145엔).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같은 색상의 5가지 색이 있습니다.
케이스는 핑크색이며 둥글납작한 형태입니다. 폴 앤 죠 특유의 꽃무늬가 새겨져있어요. 안쪽엔 거울이 물론 달려있구요.
사용감은 단연 최고입니다! ㅠ_ㅠ
파운데이션과 마찬가지로 이 색이 과연 내 피부에 너무 어둡지나 않을까 고민됩니다. 하지만 역시,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대 만족!
게다가 밀리지 않으며 두껍지도 않고 자연스런 커버력에 편안한 피부를 만들어 줘요. 제 피부에는 최상인 듯 싶을정도로요. 색조화장을 하는데 섀도나 블러셔 등의 발색이 좋아집니다. 잘 날아가지도, 번지지 않고요. 놀란 것은 락 콘서트에 가서 땀을 흠뻑 흘리고 화장 수정을 위해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는데, 화장이 전혀 번지지 않은 점이에요!
아부라토리시트라던가 수정화장을 댄것도 아닌데도 처음화장 한 그대로를 유지하고있다니, 너무 예쁜 파우더 파운데이션입니다.
왜 친구들이 폴앤죠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랍니다. 가격 아깝지 않아요! 네에-
지금은 구입하지 못해 폴앤죠의 파운데이션으로 만족하겠지만, 다시 일본으로 가게 되면 곧장 사서 쓸 생각입니다!
저에겐 완벽의 제품이므로, 과감하게 별 다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