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냐... ㅡㅡ^

  canada02   (2004-12-03 16:09:10)

전에 후기에 언급했던 파우치 행사에서 받은 마스카라 샘플입니다. 2ml짜린데 귀엽네요.^^ 마스카라 어쩌다 한 번 쓰는 저는 4ml 정도면 딱 좋은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일본 마스카라들이 좋다는 평을 보고 나름대로 괜찮겠지 기대를 했어요. 그동안 기회가 없어서 못쓰다가 이틀 전에 써봤습니다. 컬러로 속눈썹을 올려주고 발랐는데 단점이 우수수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일단 깨끗하게 발리지가 않습니다. 길어지는 정도는 그저 그런데 제품 설명과는 너무 다르게 바르면 바를 수록 지져분해져요. 굵어지는 것과는 별도로 파리다리가 됩니다. 게다가 눈이 답답합니다. 다 마르고 눈썹을 만져보면 꽤 딱딱하게 느껴져요. 마스카라를 바르고도 안바른 것과 다름없는 느낌을 원하는 저도 좀 욕심이지만 다른 마스카라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솔은 두껍지 않고 살짝 긴 편인데 별 특징이 없어요. 윗눈썹에 바르기에는 불편하지 않았는데 아랫 눈썹에 바르는 건 어려웠어요. 가로로 바르기엔 솔이 평평해서 닿는 면적이 너무 크고 세로로 바르기엔 솔 끝에 마스카라 액이 적게 묻어서 원하는 만큼 바르기가 쉽지 않더군요. 너구리가 되지는 않는데 가루가 좀 떨어지는 편이에요. 클렌징은 조금 전에 후기 쓴 시세이도 폼클로 신경써서 문질러주니 다 지워졌구요. 물을 묻혔을 때 마스카라가 퍼지지 않는 걸로 봐서 물에 저항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색은 적당히 검습니다. 너무 까만색은 오히려 옅은 화장에는 어울리지 않고 눈만 동동 떠서 좋아하지 않으니 이건 패스~ 자극적인 향이 없고 액이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다는 것, 마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은 장점이 되겠네요. 제 돈 주고는 절대 안살 마스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