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피부에 잡티가 있어서 미백 제품에 관심이 많거든요..
화장품으로는 어떻게 안 되겠지만.. 전에 멜라 클X어랑 비슷한 하이X올-씨라는 제품을 복용한 적이 있는데 거기에 L-시스테인이란 성분이 들어있었죠..
한동안 효과를 봐서 흡족해하고 있었는데 이 딥워시에 L-시스테인이 들어 피부를 가꿔준다는 광고문구에 혹해서.. 낼름 구입했습니다..
보통 다른 제품처럼 종이곽에 들어있는 게 아니라 윗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듯 그냥 투명 비닐로 싸여있는데 비닐 겉에 한글로 설명이랑 자질구레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닐을 벗기는 순간.. 일본어로 900엔이라고 떡하니 써있더군요..
DHC가 거품이 심하다고 항상 불만이었는데 이 녀석 역시 만만치가 않네요.. 당혹스러웠습니다만.. 제품 질만 좋다면야.. 하면서 메이크업 한 상태에서 사용했지요
전 클렌징 오일로 한 번 씻어준 후에 마무리로 폼클이나 세안 파우더를 사용하거든요..
여튼.. 이때까지 사용했던 폼클 중 최악입니다..
일단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에서 충분히 짜서 거품을 내도 거품이 거의 안 나구요.. 생크림에 물 섞은 것 같은 상태가 되요..
그리고.. 사용하면서 이렇게 눈에 자극이 큰 제품도 처음이었습니다. 묽은 클렌징 오일 쓰면 가끔 눈으로 흘러들어가 눈앞에 뿌얘지긴 했지만 아픈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건 눈도 아프구요.. 씻다보면 콧구멍에도 앞쪽에 약간씩 들어가잖아요 코에 점막이 쓰라리더라구요...ㅠ_ㅠ
전 씻고나서 뽀득뽀득한 것 보다 촉촉한 걸 선호하는 타입인데.. 어쩔 수 없이 보통 뽀득뽀득한 걸 사용해보면.. 말끔하다.. 개운하다.. 라는 느낌이 들기 마련입니다만 이 녀석은 사용하고 나면 뽀득이 아니라 피부가 뻐덕-_-뻐덕해집니다.. 그렇다고 피부 속이 당기거나 하진 않는데 이상하게 피부 표면이 퍼석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싫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