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하구 납작한 튜브 용기에 180 ml 의 넉넉한 용량이 들어 있는 선블록이예요. 로션 겸용은 아니고 순수 선블록으로 보심 될거 같아요. 하지만 비타민 A, C, E 등의 항산화제도 약간 들어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약간 시트러스 향이 나요. 거슬리는향은 아니구요.
이 자차는 아보벤존(Parsol 1789) 이 자외선 차단의 주성분인 자차로 UV A 차단에 효과적이죠. 세타필 자차 로션에는 무진장 예민하게 반응했던 제 피부가 요 녀석이나 에이본 루미너시티에는 별 반응이 없는 걸루 봐서 아보벤존이 원인이 아닌 듯도 싶지만 PTR 자차에는 눈이 빠질 뻔 했던 걸루 보면 또 의심도 가고...
어쨌든 효과적인 자차고 spf 50 이라는 어마무지한 수치에 비해서는 사용감이 비교적 가벼운 편이예요. 크림 타입이구요. 넉넉한 양을 바르고 좀 기다리면 아보벤존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투명한 유분막 같은 게 생겨요. 좀 끈적이지만 팔다리에 바르기에는 별 지장이 없죠. 화장을 하실 거면 10분 정도 기다려서 밀착된 담에 티슈로 한번만 살짝 눌러주는 방법도 있겠죠. 물론 이렇게 하면 자차 기능은 약간 떨어진다더군요.
오일 프리라지만 번들거림이나 끈적임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아주 매트한 자차를 선호하신다면 피해가셔야 될 거예요. 하지만 같은 오일프리에 아보벤존 베이스 자차인 coppertone 에 비하면 번들거림이 5% 수준이라 저는 그냥 얼굴에도 쓰죠.
단점이라면 파데 바를 때 약간 밀리는 경향이 있어요. 심하게 밀리는 건 아니지만 바쁜 시간엔 좀 짜증나죠. 그래서 그냥 루스파우더를 눌러 주고 끝낼 때도 많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