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향수들 중에서 제가 퍽 좋아하는 것인데요..
남편도 이 향을 상당히 좋아해서 어린애처럼 킁킁거리곤 합니다..^ ^;
가장 맘에 드는 것은 대부분 무슨 과일향이라는 것이 상당히 인위적이고 질리는 면이 많은데 반해 이 향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에요..^ ^
(며칠이고 계속 사용해도 괜찮고 여태껏 머리가 아프거나 했던 적도 없답니다..)
아마도 화학적으로 무슨 수를 써서 만든 인위적 복숭아 냄새가 아니라 실제로 복숭아 씨 오일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제게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천도 복숭아의 향으로 느껴지네요..^ ^;
아쉬운 점이라면..
싸구려 향들이 그렇듯이 아주 평범하고 약간 촌티를 입은 듯한(?) 병에 들었구..
지속력은 정말 약해서 바디 스프레이 뿌리듯이 많이 사용해도 한나절을 넘기기 어렵다는 점 등입니다...
같은 향의 바디로션을 함께 레이어링하면 조금 더 오래 향을 즐길수 있구요..
봄 여름에 잊지 않고 즐겨 쓰는 제품입니다.
블랙베리~
guest(hja4470) (2004-12-23 16:05:20)
보라색이 도는 향수로
이브로셰의 복숭아, 딸기가 따뜻한 계열의 향이라면 블랙베리는 차가운류의 향입니다.
그래서 겨울철 보다는 여름철에 더 어울릴듯한 향이예요.
개인적으로는 딸기보다는 블랙베리가 맘에 듭니다.
이 블랙베리가 포도류의 향이라 적당히 비유할것을 찾았는데 으흐흐.. 얼마전 발견했지 뭡니까 ^ ^ v
웰치스(캔에든) 포도맛이랑 아주 비슷합니다.
혼자 막 기뻐하며 웰치스를 손에들고 음하하~~
김 다 빠진후 말구요. 처음 딱 땄을때 살짝 탄산기로 인해 탁 쏘는듯한 향이 있잖아요. 고것까지 비슷하네요.
이걸 뿌린날 직장 동료 한명이 제게 이렇게 말하더이다.
정말 향이란게 얼마나 개인적인 편차가 심한것인지 다시한번 실감했죠.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도쥬스 냄새가 난다는게 중론 이었습니다.
피치~
guest(hja4470) (2004-12-23 16:03:13)
병이 통통한게 군더더기가 없이 제눈에는 이뻐 보입니다.
복숭아향을 좋아하는 편인데 , 너무 단 냄새가 나는건 안좋아 합니다.(그예로 해피키즈의 복숭아 바디로션은 잔향이 너무 달아서 속이 울렁거린 적이 있어서요)
딱 중간 정도의 느낌이네요.
5, 6월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좋구요.
퍼퓸처럼 향이 오래가진 않지만 양도 넉넉한 편이라(100ml)마구마구 뿌려도 별 아깝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또 크게 의상에 신경써야 되는 향이 아니라 편합니다.
일반적인 정장이나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에나 만만하게 뿌릴수
있는 향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여러가지 섞여 처음에는 복숭아향이 나다가 잔향은 무엇인지
알수없는 향으로 바뀐다던지 하는 일이 없어 또한번 마음에 듭니다.
지속력이 좀 그래서 일반 향수 뿌리듯이 팔목이나 발목에 칙~ 하면
실수입니다.. ^ ^
분기기에든 물 뿌리듯이 뿌리세요. 췩~ 췩~ 취 이 익~~~`
스트로베리
guest(hja4470) (2004-12-23 16:00:26)
색상도 딱 보기에 딸기 입니다.
단향이 나는데 **딸기쭈쭈바** 냄새라고 생각하시면 거의 정답일 겁니다.
정장을 입고 뿌린다면 참 우스울듯한 ..향으로 나이가 좀 보송보송 하신분께 어울릴 향이예요.
이브로셰 과일류 향수들이 거의가 그 이름에 맞는 향을 가진것 같습니다.
섞이지 않은 단순한 향이요. 그래서 좋아하기도 합니다.
깊이있는 그런 오묘한 향수들과는 달리 가볍고 편안 그런...
이걸 처음 사용한날.. 스스로 어찌나 어색하던지..
서른을 넘어선..흠흠.. 너무 늑수레한 느낌이 드는 관계로 정정하겠습니다.
계란 한판하고도 세알 더한 여자가 사용하기엔 참 거시기 한 향이었구요.
알고 지내는 동생이 "언니 쭈쭈바 먹었어?" 그러는데 얼마나 무안한지.. 혼자막 쑥스러워 "아냐아냐"하는데 얼굴은 우체통처럼 뻘게져서..무슨 죄 지은것도 아닌데.
중고생들이 써도 될만한 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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