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부족형 지성인 제가 화장품 중 제일 욕심을 많이 내는 것 중에 하나가 클렌징제품입니다..
그래서, 좋다는 폼클렌져나 비누는 다 써 보고 싶어하죠..
특히, 요즘엔 비누제품에 눈길이 많이 가요..
늘 욕실을 향긋한 향기로 매워주는 비누향과 요리조리 비누를 굴려가며 거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꽤 즐기거든요..
며칠전 남친을 이끌고 명동을 이리저리 헤매다 록시땅 매장에 들어갔더니, 육각형에 벌꿀모양이 새겨진 요 헥사고날 허니솝이 있더라구요..
벌꿀모양이 알려주듯 꿀냄새가 아주 진하게 풍겨져 나오더군요..
첨인데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소심한 맘에 쬐그마한 걸로 살까 하다가 안 맞으면 그냥 바디용으로 쓰지 하며 그냥 정품 사이즈 크기의 건성용으로 냉큼 들고 와 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첨 사용했는데, 거품이 폼클처럼 풍성하게 일지는 않았지만 비누거품답지 않은 크리미한 거품이 나더군요..
헹굴때도 그리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헹궈져 마찰로 인한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건성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김이 거의 없었어요..
자나빌리 4년산 올리브비누, 설화수 궁중비누, dhc 마일드솝 등을 써 보았지만 씻고 나면 다 약간의 당김이 느껴졌는데 이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세정력을 알아볼려고 무알콜토너로 닦아내 봤는데, 세정력은 좀 떨어지는 듯 해요..
아침에 쓴 것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도 화장솜에 노란피지(?)가 제법 많이 묻어 나오더라구요..
물론, 오늘 첨 써 본 것이라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비록 마일드(?)한 세정력으로 인한 찜찜함은 약간 있긴하나 당김없는 촉촉한 마무리와 아침잠을 깨우기 충분한(?) 진한 꿀냄새로 인해 아마도 아침에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게다가 육각형의 귀여운 디자인땜에 간단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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