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겨울철에는 기름기가 왕창 도는 제품을 꽤 좋아합니다. 보습용 제품들을 여러개 바르는 것 보다 세안후 평소 바르던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른 후 바로 기름기 있는 제품을 덧바르고 자면, 다음날 아침에 세안할때 한결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거든요.
이 크림은 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향이 강한 제품을 싫어하신다면 머리가 아플 수도 있을 정도의 강도에요.
얼굴에 바르면 체온에 녹아서 기름 바른것 처럼 번들번들해 집니다. 알러지가 심할때 발랐었던 아쿠아퍼크림이나 바셀린에 필적할 정도에요. 이 번들거림이 이불이나 베개에 닦이지 않는 이상 아침까지 지속됩니다;;
세수해 보면 세정력이 약한 클렌저로는 잘 닦이지도 않을 정도의 기름기입니다만, 그래도 그 덕인지 얼굴은 꽤 촉촉해진걸 느낄 수 있어요.
지금은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다시 구입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옆으로 넓은 유리병이라 쓰기에 불편한데다가 재생효과가 있다는데 잘 모르겠고.. 같은 번들거림이라면 향이 없는 아쿠아퍼크림 쪽이 훨씬 마음에 들거든요 ^^
크림이라기보다는 왁스에 가까운..
guest(hja4470) (2004-05-06 02:07:47)
유리용기에 담긴 나이트 크림으로 노란색이 꼭 달걀노른자를 냉동실에 얼려 놓은듯합니다.버츠비 제품이 거의 향이 강한데 이제품 역시 아로마류의 향이 강합니다.
일반 부드러운 크림타입은 아니나 단단해 보이는데 비해 손가락의 열에 잘녹고 쉽게 떠지는 편입니다.스펙츌러로 떠서 사용했는데 아이스크림을 살살 긁어 내는 기분입니다.
입자가 굵은편인데 펴바르면서 다 녹아 없어지기는 합니다.
얼굴에 펴바르면.. 음.. 크림이라기 보다는 왁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듯합니다.
왁스 마스크를 얼굴에 쓴듯한, 답답한 느낌이 좀 드네요.
흡수는 거의 안되는 타입이라 다음날 아침까지 막강합니다.
알메이 옵티마이져 클렌져로 세안했는데, 거울보고 놀랐습니다.
오일바른후 물기가 닿으면 톡톡 떨어지는.. 아시죠??
크림이 다 제거가 안됩니다.
겨울철 악 건성이신 분들은 한번쯤 사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듯합니다.
다시 구입할지는 의문인 제품인데요. 느낌이 너무 독특해서..
사용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겨울철 산에 등반하시는 분들 얼굴에 바세린을 바르신다고 하는데 이제품을 사용하는게 더 나을듯합니다.
좀 무섭기까지 한 크림입니다.
( 9 vo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