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록시땅 허니 라인 참 좋아해요.
허니 라인은 민감성용 라인인데, 순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산뜻하고 은은한 꿀향기가 참 좋거든요.
꿀크림, 꿀마스크, 꿀향수 갖고 있고 다 좋아하는데 이 립밤도 참 괜찮아요.
저는 지성피부고 원래 입술이 별로 마르는 편이 아니라서 립밤은 즐겨 사용하진 않는데요. (로아큐탄 먹었을 땐 입술 완전 갈라져서 입술 마르는 분들의 고통은 잘 알아요.. 그 때 겪어보니 유리아쥬 립밤이 최고더군요 ㅎㅎ) 교정을 시작한 뒤에 입술이 부쩍 마르고 더구나 날씨가 추워져서 사서 넣어두기만 했던 이 제품을 사용해보았어요.
귀엽고 조그만 단지에 든 제품인데요.
그냥 보면 불투명한 아이보리빛이고 완전 크리미하지는 않고 물에 살짝 녹은 설탕알갱이들이 섞여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바르면 기름지거나 번들거리거나 한 거 없이 그냥 부드럽게 발리구요, 입술 역시 부드러워져요.
광택은 약하구요. 이 점도 마음에 들어요.
무엇보다 인공적인 느낌이 아닌 자연스럽고 순한 느낌의 향이 너무 좋아요.
입술이 엄청 마르는 분들껜 약할 수도 있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괜찮은 립밤이에요.
가격은 15000원인 걸로 아는데.. 전 좀 싸게 샀지만.. 양이 적어서 립밤 하루종일 바르시는 분들껜 좀 비싼 가격인 듯.
보습력도 떨어지고 가격도 비싸고
guest(kibiko) (2004-04-20 12:26:11)
뚜껑의 이름은 miel cremeux, creamy honey 두가지로 적혀있습니다.
이번에 록시땅에서 허니시리즈로 이것 저것 만들어서 라인의 구색을 갖추고 있는데 이 립밤도 그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립밤으로 팔던 시어버터 8 미리 짜리는 사실 큰 사이즈를 덜어놓은것 뿐이니,립밤이라고 만들고 이름 달고 나온건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5미리에 17000원으로, 시어버터 작은 사이즈보다, 용량은 적은데도 두배나 비쌉니다. 비싼 가격을 감수할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별로 없었습니다-_-
블룸 립밤 같은 묵직한 팟타입 유리용기입니다. 그러나 블룸은 15ml 록시땅은 5ml.... 용기가 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꿀향에 노란빛 크림인데, 손을 대면 설탕을 잘게 비벼놓은 듯 입자가 느껴져요.
입술에 바르면 녹아서 알갱이는 안느껴집니다. 저녁에 듬뿍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면 입술각질이 가라앉았다기 보다는, 그 前단계-물에 불린듯한 상태로 일어나 있습니다.
고로, 블룸이나 시어버터보다 보습력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