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님이 이 제품을 쓰신다길래 베개롤(?)과 함께 구입을 해봤습니다.
마침 세일이어서 3불정도의 가격이었구요.
별로 예쁘지도 밉지도 않은 갸름하고 긴 병에 들었구요.
(몸통이 날씬하기 때문에 손으로 쥐고 스프레이 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젤과 워터의 중간쯤되는 투명한 내용물이 들어 있습니다.
향은 가니에의 헤어케어 제품들과 동일한 상큼달큼한 배+사과의 냄새이구요..^ ^
전에도 몇 번 쓴 것 같은데 저는 손재주도 없는데다가 머리에 뭐 바르는 것도 퍽 싫어하는 편이에요.
따라서 그나마 아주 가뭄에 콩 나듯 클립으로 컬을 만들어도 그냥 거의 말라가는 머리에 대충 방향 무시해서 말아 놓고 나중에 젤이나 조금 발라주는 정도였죠..-_-;
그렇게 때문에 머리를 말기 전에 컬이 좀더 잘 나오도록 뭘 뿌려 준다는 것은 저에게는 약간 새로운 컨셉트였답니다..;;
암튼..감아서 거의 말라가는 머리에 이 스프레이를 칙칙 뿌리면서 롤을 말기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끈적임이 거의 없고 부담이 없어서 우선 맘에 들더군요..^ ^
롤을 말고 잠자리에 들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런 가벼운 사용감이 더욱 고맙게 생각이 되었구요..
다음날 떨리는 마음으로(?) 롤을 풀어보니 브라 밑에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가 어깨까지 바짝 올라가 붙은 탱글한 컬이 나왔답니다..^0^
물론 머리를 매만지고 다시 이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정리를 하니까 컬이 슬쩍 늘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되었는데요..
보통때 같은면 아무리 컬이 강하게 나와도 30분 안에 다 풀어졌을텐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종일 모양이 유지되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새로 구입한 베개롤의 덕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덜 뿌려준 뒷머리쪽은 더 빨리 늘어지는 것으로 봐서 이 제품의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는 듯 하네요..^ ^
비슷한 제품을 많이 써보진 못해서 비교 대상은 많지 않지만요..
가격 저렴하고, 향기 좋고, 제가 젤 싫어하는(?) 빌드업도 없이 바라는 효과를 잘 내어 주니 상당히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다 쓰면 재구매 의사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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