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정보 나눔터에 올라온 이 크림 후기를 보고 너무나 다른 사용감에 놀랐습니다.읽는 분들께서는 개인차가 크다는 걸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아요.
미미하게 노란빛이 느껴지는 상아색 크림입니다.되직하게 보이지만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질감이 꽤 부드럽고 가볍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다른 버츠비즈의 크림들이 거의 왁스 형태의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향은 이름처럼 머쉬멜로우 향이 나는데 달콤하다고만은 할 수 없고 코를 찌르는 상큼한 냄새도 나요.향이 진한 편입니다.바르고도 금방 사라지는게 아니라 좀 남아있구요.
제가 느낀 사용감은 이름과 똑같은 것이었습니다.베니슁...얼굴에 바르면 아주 찰싹 달라붙어서(흡수되는 느낌) 피부를 쫀쫀하게 만들어주는데 오랫동안 건조해지지도 않고 좋습니다.저는 이 크림을 아침에 자차 바르기 전에 버츠비즈 토너만 바른 상태에서 눈가와 입술을 중심으로 발라줘요.거의 아이크림처럼 사용하는 셈인데 아이크림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미끌함이 전혀 없어서
2.바르자 마자 아주 얇은(그러나 강력한)막을 형성해서
오래도록 건조하지 않게 해주어서
3.그 다음에 바르는 것에 전혀 밀리지 않아서
버츠비즈의 아이크림도 번들거림 없이 보습력이 좋지만 위에 자차를 바르면 뉴트로지나 자차의 경우에는 껍질이 일어나더라구요.밀리는 것도 아니고--; 아주 얇게 껍질이 생깁니다.아무래도 이 크림은 훨씬 얇고 탄탄하게 입혀져서 그런 일이 없는 것 같아요.전에 자차만 발랐을때는 오후가 되면 눈가가 건조해지면서 잔주름이 보이곤 했는데 이 크림 쓰고 난 뒤로는 저녁에 세안할 때 까지 걱정 없습니다.
샘플이 7g밖에 안되는데 워낙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한 달도 넘게 썼는데 아직 1/4도 못썼습니다.
이렇게 사용이 느리니 정품보다는 귀여운 용기에(유리 용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 제품은 예외입니다^^) 값도 저렴한 샘플 팩을 계속 구입하게 될 것 같아요.여행갈 때 가져가기도 좋구요.
참,혹시 이 제품 쓰시고 밀린다고 느끼시는 분들께서는 이 제품 전에 로션,에센스를 사용하지 않으셨는지 생각해보세요.제품 특성상 덧바르는 용은 아닌 것 같거든요.토너->로션->에센스->크림 이렇게 바르는 건 화장품 회사들을 위한거지 피부를 위하는 건 아니니까요.
어머낫~ 딱풀!
guest(hja4470) (2004-12-25 20:52:46)
노르스름한 색상에 버츠비 크림 치고는 일반 크림타입에 가깝습니다. 손가락으로 쉽게 떠지니까요 ^ ^
향은.. 아니 냄새라고 정정하겠습니다.매니큐어 냄새가 무지막지하게 나는것이 매니큐어 크림인데 제품명이 잘못 인쇄된것이 아닌가 했거든요. 정말 지독합니다.
쿡쿡 얼굴에 찍은후 펴바르는데..
이런 황당한.. 세상에..
밀리는 정도가 아니라 손가락 가는데로 크림이 이리저리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기억도 다 안나는 많은 류의 크림중에 이런 제품은 처음이네요.
저녁에 사용했으니 망정이지 출근으로 바쁜 아침에 사용했더라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흡수가 아니라 얼굴에 억지로 붙여놓으니 조이기 시작하는데..
바로 욕실로 뛰어가 물로 세안했답니다.
물로 씻어냈더니 눈썹 부분에 크림이 뭉쳐져 떨어지지가 않네요
폴클로도 제거가 안됩니다.
열받고 흥분해서 비누로 거품 한사발 만들어 벅벅 씻어냈죠.
아- 정말 지금껏 사용한 크림류중에 가장 경악스러운 제품이었어요.
얼굴에 사용하는것이 맞는건지도 의심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때가 밀리고 무거운 사용감의 크림
guest(namie19) (2004-05-13 12:31:10)
색상은 이미지 사진에선 흰 색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뚜껑을 여니 아이보리 빛입니다
첨 뚜껑을 열면 굉장히 달달한 향이 납니다.. 바디샵의 바닐라보다 덜 무겁지만 바닐라 향도 좀 나고..
원래 달콤한 거라면 사죽을 못 쓰기 땜에 첨엔 엄청 좋아했는데 이 녀석이 신기한 게.. 마치 향수처럼요..
흠.. 그러니까 향수로 설명하자면 탑노트는 연한 바닐라에 베이스노트는 뭔가 말로 설명이 힘든 화학적이고 칙칙한 향이 난다 이겁니다..-_-;;
그리고.. 분명히 데이크림이라고 표기되어 있건만..기초 화장을 하고 이 크림 발라주고 충분히 흡수시킨 후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나면 막.. 때처럼 밀립니다...-_-;;
6년간 화장하면서.. 화장이 밀린다는 건 첨 경험해봤어요..-_-;;
아.. 이게 밀리는거구나..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몸으로 100% 실감했죠...밤에만 발라줘야겠어요
그리고 느낌이 굉장히 무거워요.. 얼굴에 고체형 왁스 바르는 느낌도 나구요...;;
전 냉장고에 보관하는데 냉장고에서 꺼내면 고체형 치즈 같거든요? 따땃한 온돌방에 두면 치즈 무스처럼 사르르 녹아요
암튼 냉장고에서 꺼내 막 바르기 땜에 딱딱해서 스파츌라로 떠서 얼굴에 바르는데..잘 녹습니다.. 넓게 잘 발라지지요.. 헌데 문제는.. 바르고 나면 얼굴이 무거워진다는 거..;;
첨에 뚜껑만 개봉했을 때.. "본품을 사고 말테야" 라고 생각했던 게 한 순간에 날라가버릴 정도로 무겁습니다
상당히 리치합니다.. 데이크림이라서.. 수분감이 촉촉히 느껴지는 비오템(저한테는 안 맞았지만) 아쿠아수르스나 이자녹스 수분 크림(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네요..;;)를 연상했는데 비교가 안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