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재작년 펌 했을때... 하이고 그때 참 많이도 질렀었군요. 좋은 스타일링 제품 찾아 삼만리 한다고 밤새서 후기 찾아가며 지른 제품인데 지금은 그냥 장식품입니다. 2만원 조금 넘게 줬던 기억이 나네요.
동그란 보라색 통에 형광연두색 펌프가 아주 귀엽습니다ㅎㅎ 후기에 향이 좋다고 칭찬 일색이던데...딱, 예전 저가 브랜드에서 많이 나오던 '포도향 바디크림'에서 나던 그 향이네요. 아베다처럼 코를 찌르는 머리아픈 종류는 아니지만 딱히 좋은 것 같지도^^; 정말 화장품이란게 개인차가 크지요. 여름에 쓰면 벌레 꼬일 것 같아요.
내용물은 약간 진득한 점성 있는 로션이에요. 3-in-1 이라면서 보습력, 스타일링, 볼륨을 한번에 해치운다고 하네요. 지금은 아마 이 라인이 리뉴얼되서 이름이 바뀌었던가 할 겁니다. 제가 좋다는 후기만 읽어보고 사용법을 잘못 숙지한 것 같아요. 다시 살펴보니 이건 아침에 머리 감고 덜말린 상태에서 펴발라 촉촉함을 주는 제품이었군요. 저처럼 저녁에 머리감고 자는 사람에게 알맞지 않나봅니다. 머리에 물을 좀 묻히고 발라도 컬은 어디로...? 축축 늘어지면서 물 묻히면 끈적끈적 묻어나네요. 오우 마이 갇. 사용량을 줄여보고 다른 왁스에 섞어도 보고 별 짓을 다해봤는데 사용감 꽝이었던 비달사순 왁스에 섞으니 뻑뻑함이 줄어드는 거 하나 좋더군요. 통이 귀여워서 별 하나 줍니다. 화장품은 정말정말 써봐야 알아요.... ㅠ.ㅠ
볼륨감도 주고 머리도 부들부들
guest(Ohho) (2004-03-11 14:56:17)
솔직히 너무 이쁜 통에 혹해서 사게됬는데요.-_-^ 둥그란 보라색통에 연두색 펌프로 너무 귀여워요.^^
볼륨감을 주는 스타일링 제품입니다.
냄새는 좀 진한 raspberry냄새가 나는데 개인적으로 이 냄새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참을만하네요.
안에 내용물은 하얗고 끈적거리는데 손톱만치 펌프해서 수건으로 대충 말린 머리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다음에 드라이해주는데 오호~ 볼륨감도 주고 머리도 부들부들~ 하네요. 전에 베드해드의 슈퍼스타를 쓰고 드라이하면 머리가 약간 뻣뻣한 감이 있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