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는 누드로, 운좋게 벼룩에서 구한 제품입니다.
몇달전 사용한 올레이와 비교하자면 올레이-12g, 에이본-15g으로 용량면에서
에이본의 압승인데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놀랬어요.
얼굴은 밝아도 목이 어두워 국산 트윈중 제일 어두운 호수를 쓰는 저에겐
밝은 듯해서 약간 모험이었으나 올레이의 라이트허니가 제 피부색과 똑같았던
행운에 맞춰 다행히 이 녀석도 큰 차이는 나지않았습니다.
라이트허니보단 약간 밝았으나 얼굴색이 둥둥 뜨지않고 훤해보인다고 하는군요.
맥스팩터의 미디움베이지는 에이본에 비해 노란색이 많게 느껴져 에이본스틱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들 합니다.
아마도 너무 어두운 피부톤을 제외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왠만한 피부색에는
모두 맞지않을까합니다 - 약간 밝을 경우엔 파우더로 조정하면 되구요.
사용감은 에이본이 올레이에 비해 훨씬 시원하고 매끄러워요.
올레이가 가벼운 모이스쳐라이저같은 부드러움이었다면 에이본은 수분이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마치 열이 오른 후라이팬에 버터가 녹아들듯 피부위에서 미끄러지는데 놀랬는데
결코 오일리하지않고 물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이 아주 시원합니다.
표현은 올레이처럼 자연스러운 화장에 좋아요.
펴바를 때 약간 뻑뻑했던 올레이에 비해선 부드러운 편으로 손가락 사용이 뭉침이
없었지만 라텍스에도 잘 묻어나서 콧망울같이 굴곡이 있는 곳은 라텍스스펀지에
묻혀 사용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올레이는 바른 후 매트하게 스며들고 에이본은 촉촉함이 남아있어 한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에이본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바를 때 주의하면 더위에 열이 올라도 뭉치치않고 피지에도 들뜨지않아서
당분간은 스틱화운데이션의 매력에 빠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