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K마트에 쇼핑갔다가 남자친구가 사줬어요. 진하지 않은 기분좋은 정도의 라벤더향이 솔솔 풍기구요, 보습력이 특별히 뛰어나다거나 쳐진다는 느낌이 없는 바디로션으로서는 무난한 정도의 사용감입니다.
장점은 신경쓰지 않은 척 하면서 좋은 향기를 풍길 수 있다는 것.단점은 얘가 지나치게 묽어서 흐르는 느낌이라 바를 때 양조절 잘못하면 바닥에 뚝뚝 떨어져버려서, 귀찮았던 적이 몇번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얼굴을 제외한 몸; 피부가 지성으로 약간 기울어지는 중성정도이기때문에 지나치게 건조한 겨울을 빼고는 4계절 내내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끼지만 건성, 혹은 건성에 가까운 중성분들에게는 여름에나 적합할지도 모르겠어요.
향의 지속력은 확신할 수 없지만 바디로션치고 발산력(?)은 꽤 강한 편입니다. 강하지 않은 향기지만 몇몇이 좋은냄새난다~ 라고 얘기할 딱. 그정도...
가격도 싸고, 저는 이런 향 좋아해서 점수 후하게 줬지만, 열명에 한분 정도는 유치하다고 느끼실 가능성도 있는 향이에요 ^^
가벼운 보습력
guest(배모짤) (2004-03-01 17:22:32)
lavender theraphy를 사용하였습니다. 홈페이지의 느낌도 그러하고 왠지 향으로부터 의식을 풍기려는 것 같은 제품입니다.
가벼운 향과 가벼운 사용감. 미스트보다 향은 좀 더 가볍습니다.
보습정도도 아주 가벼워서 겨울에 바디에 사용하기 보다는 손에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더군요. 손에 바르자마자 연필을 잡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손을 코에 가까이가져가면 향은 납니다만, 향을 기반으로 한 바디로션(예: 엘리자베스아덴의 그린티바디로션)같지는 않습니다. 제게는 봄가을에 바디에 사용하면 적당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