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는 클렌징 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일단 대부분 국산 클렌징 크림이 옛날 고추장 단지에 들어 있는데다가 (요즘은 고추장도 원터치 통에 많이 나오던데..-_-;)..
눈가를 뿌옇게 하고, 티슈로 닦아 내야 하니까 아깝고, 이중 세안하기 귀찮고..뭐 그렇습니다..^^;;;
그냥 요즘에 하도 건조하니까 제 볼이 버석거리기도 했고..호기심에 열흘 정도 주욱 사용하였어요.
용기
제가 받은 선물 세트에 튜브로 된 미니어처 40g 짜리도 함께 들어 있는데요.
그걸 보니까 더 화가 나네요..-_-+
아 튜브에 넣어 만들수 있는데 왜 그리 안 했답니까.
200g 이나 되는데 이런 통에 넣어 놓으면 저같이 귀차니즘 있는 사람은 정말 괴롭습니다.
메이크업 제거 능력
뭐 크림의 특성상 잘 지워집니다..
시키는 대로 은행알 2-3개 만큼(퍽 많은 양이죠) 문질러 티슈로 닦아내면 부드럽게 더러움이 묻어 나오죠.
사용감
상당히 뻑뻑한 크림이예요.
그래서 퍼짐성은 별로 좋지 않지만 대신 유분감이 덜합니다.
티슈로 닦아내고 나서 물세안을 시작할 때 미끄덩대는 느낌이 거의 없는 정도예요. 이점은 참 맘에 드네요.
하지만 역시 눈가를 뿌옇게 하기 때문에 제거 능력과 상관 없이 눈주변에 쓰기는 좀 그렇습니다.
향은 그리 강하지 않은 플로럴이라 괜찮구요.
설명에는 각질도 제거해주고 딥클렌징에 코엔자임10 도 들었고 보습도 해준다는..(헥헥) 말입니다만..
30% 정도만 믿으면 될 이야기이네요..^^;
그냥 무난하고 유분감이 적은 클렌징 크림이예요.
공짜로 들어온 거니까 날 더워지기 전에 다 쓸 생각이구요..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진한 화장도 싹~
guest(yukinong1) (2004-02-16 13:39:59)
무한하게 집구석에 널려있는 샘플을 써봤습니다.
쭉 짜면 클렌징 크림치고는 진한 하얀색의 크림이 나옵니다. 진한 듯 싶은데 문질문질 메이크업한 얼굴에 문지르면 메이크업이 녹아나옵니다.
진한 질감인 만큼 처음에는 핸들링하기에 좀 뻑뻑한데 차차 문지르면 체온에 부드러워지는지 좀 나아지긴 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진한 화장도 미련없이 잘 지워지는 것 같습니다. 립컬러도 잘 지워지고 일제 수정액 자차 위에 또 틴모와 파더를 덧칠한 얼굴인데도 잘 지워집니다.
역시 기름이 충만한 클렌징 크림이라 이중세안은 필수긴 합니다. 전 물티슈로 닦아내고 폼세안을 했는데 깨끗하게 다 지워졌습니다. 조금 진한 화장에도 걱정없는 클렌징 크림입니다. 따라서 별은.. 음 셋반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