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nya 님의 후기를 보고 구입한 물건들인데요..
운 좋게도 BOGO 세일에다 네가지 색을 다 구할 수가 있어서 사버렸지요..(그래봤자 든 돈은 4불 좀 넘네요..^^;)
메이크업 앨리에서 나스 멀티플의 짝퉁(? lookalike)들 리스트를 올려 놓은 것을 봤는데 제가 보기에도 색상이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멀티플 색상표를 함께 붙입니다.
#721 Scandalous
이름을 보면 몹시 찐하고 튀는 색일거 같지만 사실을 쉬머가 옅게 깔린 흐린 핑크색입니다.
나스 멀티플의 Antibes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아주 흰 피부가 아니라면 그다지 잘 표현이 되지 않을 색이에요.
하지만 좀 많이 바른 듯 싶어도 지저분하게 보일 염려는 없는 색이죠.
아주 살짝 혈색만 줄 때 잘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색의 파우더 블러쉬는 깔렸지만 파우더보다는 촉촉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구요.
#722 Coy
멀티플의 Portofino와 비슷한 색이라고 하구요.
이름처럼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힌 듯한 색상입니다.
실제로 보면 퍽 진해서 약간 무서운 생각이 들죠. 하지만 얼굴에서는 적당히 발색이 되어 나쁘지 않습니다...^^
좀 오버한 듯이 바르고 투명 립글과 매치해도 귀여워 보이죠.
#723 Crush
이 놈은 척 보기에 칙칙한 갈색인데요..별로 인기가 없는지 안 파는 곳이 더 많더군요.
저한테 안 어울릴 게 뻔한 색이지만 어쨌거나 사모으는 맘으로 샀어요.
아마도 올리브톤의 피부에 더 어울릴 듯 한 색이구요.
제가 바르면 뺨이 지저분해 보입니다. -_-;;
어찌 보면 구운 사과같기도 한데..이런 피부 표현은 싫어요..^^;;
#724 Flirt
쿨톤의 쉬머가 예쁜 색상입니다.
멀티플의 코파카바나와 비슷하구요.
눈썹뼈, 광대 윗부분이나 코위에 아주 살짝만 그의 블렌딩을 해주면 아주 적절한 쉬머 메이크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코가 낮은 편이라서 콧대에 살짝 발라주는 방법을 자주 쓰는데요..너무 많이 바르지 않고 콧볼에는 절대 바르지 않는 것이 요령인 듯 하네요..^^
스모키 아이즈- 페일 립스 메이크업시 이쁘게 쓸 수도 있습니다.
이 색상은 아마 다 쓰는 것도 가능하고(-_-;;) 재구입도 할 듯 싶네요..^^
총평
가격이나 품질이나 나무랄데 없는 제품이에요.
별로 번들거리지도 않고 블렌딩도 쉬운 편이라서요.
저는 블러쉬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 편인데 이 제품은 휴대도 편리해서 잘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속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기 때문이기도 하네요..^^;)
좀더 이쁜 색상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구요.
다만 여드름이 잘 나시는 분들은 성분도 그렇고 아무래도 조심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722, 721
guest(alexsys) (2007-09-28 23:14:27)
웻앤 와일드에서 나온 스틱형 블러셔입니다. 지금은 신형으로 모양이 조금 다르게 나온 듯합니다.. 작년에 벼룩으로 업어왔습니다.
722번
처음보고 화들짝 놀랬고(색상이 너무 진해서) 발라보고도 또 한번 놀랐습니다.. 저한테 너무 안어울려서요.. 나름대로 손에 힘 안주고 살살 발라서 펴고 위에다가 파운데이션까지 발랐는데... 시골서 갓 상경한 촌년-_-이 거울속에서 절 바라보고 있더군요.. 핑크가 안어울리는 저에겐 정말 최악의 색상입니다.. 한번 테스트해보고 다시는 꺼내서 사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지요..
721번
핑크빛이라 저한테 안어울리긴 매한가지입니다. 맨얼굴에 바르고 그 위에 화운데이션을 얹으면 역시나 촌년이 절 바라보고 있지요 --;;; 허나 다행인건.. 이 721을 파운데이션 다 바르고 그 위에 어느정도 기름이 좀 고인상태-_-;; 에서 살포시 발라주면 살짝 자연스러운 홍조가 표현됩니다.. 다만 어느정도 얼굴에 기름이 돌고있는 상태에서 써야하기때문에 주로 퇴근무렵 약속이 있을때 써야겠지요..
아무래도 제 손에 문제가 있어서 촌년얼굴이 표현되지 않나 싶은데. 이상하게도 똑같은 양을 긋고 발라도 파운데이션위에 얹은것과 맨얼굴에 바로 얹은 것에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맨얼굴에 바로 얹은것이 발색이 너무 잘 되니까 촌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파운데이션 위에 얹어주면 은은한 홍조가 아주 자연스럽고 맨얼굴에 얹은 것에 비해 요철(여드름 흉터)도 덜 두드러집니다.
그외에는 큰 불만 없어요. 가격저렴하고, 잘 발라지고 잘 펴지고 (아주 부드러운 편은 아닙니다만 견딜만 한 정도입니다)휴대하기 쉽구요. 플라스틱으로 된 투명 겉 케이스가 조금 깨지긴 했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까요..
색만 잘 어울렸으면~하는 아쉬움이 많은 제품이에요.. 해서 은은한 색이 있다면 재구매의사있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단종이라 새로나온 스틱으로 재구매의사있습니다. 별 3개반 줍니다.
Flirt
guest(nenya) (2003-12-09 01:27:36)
Wet'n'Wild 라는 물놀이 레저 공원 또는 포르노-_- 를 연상시키는 이름의 이 브랜드는 저의 예쁨을 무지무지 받는 브랜드입니다.
일단 드럭스토어 제품들 중 최저가 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총애 이유 1번 되겠습니다. 드럭 제품 중에서 가장 고가 제품군이 레블론, 로레알, 피지션즈 포뮬러(제가 제일 싫어하는 브랜드죠), 뉴트로지나 정도라면 그 다음이 알메이, 맥스 팩터, 메이블린, 커버걸 쯤 되겠죠. 샐리 헨슨도 그 정도구요. 그 다음으로는 프레스티지나 블랙 오팔, 제인 등이 따라 나오겠죠. 그리고 나면 사랑스러운 초저가 브랜드들이 대기하고 있어요. 렴렴익선, 싸면 쌀 수록 좋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저로선 이 아그들을 사랑해 마지 않을 수 밖에 없습지요.
N.Y.C.(뉴욕 컬러), 밀라니, 웻 앤 와일드, 조다나 등이 저의 사랑스런 아그들인데요. 초초 저렴하면서도 엄청나게 좋은 제품들이 간혹 끼어 있기 때문에 드럭 스토어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웻 앤 와일드의 트위스트 업 블러시 스틱입니다. 이름처럼 스틱 블러시죠. 실제로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껏 본 바로는 핑크톤 두가지와 쉬머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핑크톤 두 가지는 그냥저냥 평범합니다. $1.99 라는 가격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예쁨을 받을 만 하죠. 하지만 얘네들은 얼마 전 나온 동생에게 밀려 요즘은 찬밥 신세가 되었죠. 그럼 고 동생이 어떤 놈인가 하면...
요놈이 바로 나스 멀티플 코파카바나와 거의 똑같아요.
겉보기엔 절대 바르고 싶지 않은 색상이지만 실제로 발라 보면 흔히 잡지 사진 등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반짝반짝하는 피부로 표현이 됩니다. 예전에 한번 왕 떴던 맨디 무어 반짝 피부 사진 있죠? 그런 느낌이 되는 거죠.
세포라에 갈 때마다 코파카바나를 만지작거리기를 약 274 회 하던 차에 드럭스토어에서 웻 앤 와일드 블러시 스틱 "플러트" 를 발견하고는 싼맛에 덜컥 구입했죠. 정말정말 대 만족입니다.
코파카바나 보다는 약간 더 쿨톤 느낌이 나는 쉬머 스틱인데요. 멀티플보다 약간 건조한 편입니다. 이걸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 오히려 쉬머 특유의 번들대는 느낌이 덜해서 오히려 좋더라구요. 겹쳐서 바르면 은색이 살짝 나는 쉬머가 되어서 눈썹 뼈 등에 바르기 좋은 색이 되구요, 한번만 얇게 바르면 색감 없이 투명한 반짝임만 남죠. 파우더 블러시 밑에 발라 줘도 참 예쁘구요. 다만 남발하면 밤외출이 아닌 한 초난감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스틸라 올 오버 쉬머나 나스 코파카바나 못지 않은 효과를 주면서 가격은 약... 음 한 20 분의 일 좀 넘나요? 이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웻 앤 와일드에서는 프레스트 파우더 형태의 올 오버 쉬머도 나오는데요. 이것 역시 물건이예요. 플러트에 비해서 약간 더 핑크 톤이라서 광대뼈에 바르기 좋지요. 근데 이게 단종이 되는 건지 요샌 찾아 볼 수가 없더군요.
어쨌거나 별 다섯개 헌납합니다. 2 달러도 안 되는 물건이 이렇게 좋아도 되는 건가요? 패키지는...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