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랑 메테오리트 키트에 같이 들어있는 아이섀도에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뚜껑을 열면 스폰지 팁이 '통'튕겨나옵니다.안에 스프링이 있어서 누르면 들어가고 놓으면 나오는 식이에요.
립글로스에 워낙 실망을 해서 아무 기대 없이 써봤습니다.색상은 립글의 색과 같은 연한 보라색이구요.
눈 앞머리 쪽에 살짝 발라봤는데 오호~ 이거 생각 보다 예쁩니다.파우더가 워낙 미세한데다가 펄도 정말 고와서 두께감없이 착 붙고 반짝임도 예뻐요.
입자가 고와서 오래 붙어있는 편이구요.
사용하기에는 정말 편리합니다.뚜껑 열고 쓱쓱 발라주면 되니까요.파우치에 화장품 넣어서 다니시는 분들께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비 브라운의 라일락 섀도와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펄감이 느껴지고 색감이 눈에 덜 띄면서 반짝임이 눈에 띕니다.
다행히 향은 없구요.
그리고 이 팁이 질이 좋습니다.지금까지 본 스폰지 팁들은 껄끄러운 느낌이었는데 이건 촉촉하고 쫀쫀한 느낌이에요.다 쓰면 팬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섀도를 일년에 한 두번 쓸까 말까해서 언제 다 쓸지는 모르겠지만요. ^^;
'파우더는 겔랑'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제품입니다.
얼만지도 모르겠고 제 돈 주고 살 물건은 아니지만 선물 받은 제품이니까 점수는 후하게 나갑니다~ ;;;;
베이지
guest(ppidae7) (2005-01-10 00:46:37)
상당히 예전에 산 제품인데 그당시에는 참 신기한 제품이었지요. 쉐도우라고 해봐야 파우더 쉐도우밖에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마치 팁에 쉐도우가 발려진 것처럼 되어있어서 팬슬처럼 눈에 슥슥 발라주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었거든요. 상당히 고가였음데도 신기해서 충동구매했던 제품이지요;;
일단 제품 자체는 참 뽀다구나게 생겼습니다. 겔랑 특유의 금색케이스에 10센치 조금 넘을듯한 펜형 제품으로 위쪽에 색상을 확인할 수 있게 투명으로 처리되어있어요.
장점은 색감입니다. 색상은 베이지이지만 아주 고급스러운 펄감이 느껴집니다. 아무런 쉐도우도 하지않고 이것과 마스카라만 해주면 눈주위가 환하게 보이면서도 깔끔하게 화장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펜의 길이도 적당해서 손에 쥐고 사용하기 편합니다. 가루 날림도 거의 없고, 펄이 곱고(쉬머와 같습니다) 밀착력이 좋아서 펄만 얼굴이 동동 떠다닌다거나 하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않는 제품이예요;; 이건 저의 화장습관에 이유가 있는데 전 일단 라이너를 그린후에 쉐도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내장형팁인데다가 색도 연하다보니 팁에 라이너색상이 뭍곤 하는데 그게 엄청 신경이 쓰이는 겁니다. 게다가 이런 색은 전체적인 베이스로 깔아주는 편인데 팁의 면적이 좁다보니 넓은 부분을 바르긴 힘듭니다.(대신 눈 앞쪽에 하이라이트 처리 넣을 때는 아주 편하지요)
산지 벌써 2년이 넘어가건만 쓴 기억이 10번 이내예요. 어무이께서 무지무지 노리고 계신 제품입니다. 제품 자체의 질만으로는 별 넷반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만, 제가 손이 잘 안 간다는 주관적인 평점이 팍팍 가미되어서 별 셋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