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색상표만 보고 선택한 제품인데, 실제로는 더 흐리고 예쁜 색상입니다. 색상표에 나온 색이 나오려면 무진장 많이 발라줘야 할꺼에요.
제품은 딱딱한 편입니다. 발림성이 그리 부드럽지 않네요. 스틱 채로 사용하고 싶어서 볼 위에다가 톡톡 두들겼는데, 볼만 아프더군요. (너무 무모한 시도였나요?) 그래서 스틱채로 쓱 그어주고 폈습니다. 잘 펴지지는 않아서, 힘을 줘서 빡빡 문질렀습니다. 균일하게 펴지지도 않아서 군데군데 빈 공간이 보이기도 합니다.
살짝 진해보이는 분홍색에 자잘한 펄이 들어가있어서 피부에 바르니 볼이 매끈해 보입니다. 쉬머의 지속력이 좋아서 저녁에 세수할 때 봐도 처음 그대로 입니다. 볼 위에서 질감은 굉장히 얇게 표현됩니다. 피부에 싹 스민듯 예쁘네요. 바를때 딱딱하다는 단점이 아쉬운 제품~
피부 속에서 비치는 느낌~
guest(nenya) (2003-09-29 11:18:43)
저한텐 이 스틱 블러시가 두 개 있는데 둘 다 스왑에서 공짜로 얻었어요. 하나는 Plummy shimmer고 하나는 Mauvy 라는 색상이예요. 첨엔 스틱 블러시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서 뭘 이런 걸 끼워주나 싶었는데 지금은 감사하고 있죠.
첨에 회의적이었던 이유는 이거랑 똑같이 생긴 3 in 1 express스틱 파운데이션이 하도 거지같았기 때문이었어요. 기름 질질 흐르지, 뾰루지 생기지, 색상 안 맞지... 정말 꽝이었거든요. 근데 스틱 블러시는 상당히 품질이 좋아요. 발색이 적당하고 지속성도 좋구요. 파우더 블러시보다 피부 속에서 혈색이 비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죠. 색상도 노르스름한 제 피부에 오히려 약간 모브나 플럼 계통이 혈색을 끌어 올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그냥 한번 쓱 바르고 손가락으로 펴주면 되구요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어요. 다행히 트러블도 안 생겼구요.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한 6달러 선일 거 같아요. 양도 제법 많아서 오래 오래 쓰실 듯하네요. 다만 나스 멀티플 같은 오묘한 느낌은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