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 갔을 때 사용한 제품입니다. 그곳의 슈퍼마켓에서 파는 선크림(휴양지라 어디서건 선크림을 팔더군요) 가운데 꽤나 비싼 축에 속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평상시 용으로 사용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있습니다.
상당히 묽은 편인데도 흡수가 느려서 하얗게 바른 자국이 남고(계속 문지르면 없어집니다) 향도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쿰쿰한 화학적인 향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엄청나게 번들거린다는 점입니다. 거기에다가 끈적이기까지 합니다;;
보통 얼굴에 바르면 끈적여도 몸에 바르면 괜찮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몸에 발라도 여전히 끈적거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레저용으로 바캉스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일단 자외선 차단지수도 높고 정말로 워터 리지스턴스 효과가 있습니다. 물에 닿았을 때 녹기보다는 자외선 차단제 위로 물방울이 동동 뜹니다. 물에 들어가서 빡빡 씻지 않는한 잘 씻기지 않아서 샤워하실 때 꽤나 신경써서 씻지 않으면 약간 뻑뻑한 기운이 남습니다.
적도부근의 햇살이 엄청나게 따가웠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타지 않은건 자차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눈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따가우므로 눈 근처에는 바르지 않는게 좋습니다. 녹아서 눈에 들어가는 순간 눈이 빨게지고 눈물이 펑펑 납니다.
되도록이면 눈윗 부분(이마에서 눈까지)엔 바르지 마시고 눈 아래쪽에서부터 몸전체에 바르세요. 이마와 눈 부분은 모자를 써서 가리면 되니까요.
무지 번들거려요
guest(yukinong1) (2003-08-24 00:00:00)
제 인생에 있어서 자차를 모두 디벼보고 싶어졌습니다-_-;;
이건 여행 가서 자차가 모자랄까봐 지나가다 눈에 띄인 상점에서 하나 사온 겁니다-_-;;
우선 용량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70미리 전후였던 것 같고.. 가격은 5달러 전후였던 것 같습니다. 작달막하고 요란한 주황색 튜브에 들어 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자외선 A,B를 모두 차단해 준다는데, PA지수가 안나와 있으므로 확인할 바 없습니다. 또 설명에는 논 그래시 프래그런스 프리 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 뻥이 없습니다. -_-^
기름이 철철 흐르는게 라네즈 액티브 스타 급입니다. 몸에 발라도 약간 기름지다는 느낌이 들면서 윤?이 흐릅니다. 얼굴에도 발라봤는데 기름이 흘러내릴 것 같더군요..
또한 냄새도 납니다. 싫은 냄새는 아니고 그럭저럭 향그러운 화장품 냄새입니다.
하얗고 약간 무른 크림 질감인데 약간 곱지않은? 질감입니다. 백탁은 좀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라집니다.
물에 뻔질나게 드나들 때 발랐는데 물에 하얗게 씻기지는 않지만 씻기는 느낌이 드는 걸로 봐서 워터 프루프는 아닌것 같습니다. 얼굴에 발라도 폼클로 지워집니다.
싼값에 생각없이 사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름기가 압박스럽고 스포츠라고 이름붙은 주제에 물에도 강하지 않으므로... 별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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