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보의 아크네라인인 FiE 의 여드름피부용 자차입니다.
SPF 22 에 PA++ 이며 튜브에 들어있지만 질감은 로션~크림의 중간정도되는 부드러운 자차입니다.
바르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되고 향도 상큼합니다. 하지만 그 상큼한 향과함께 알코올이 코를 살짝 자극하는군요.
알코올의 영향으로 산뜻함은 강하지만 여드름제품임에도 여드름부위에 바르게 되면 살짝 따끔거림이 나타납니다...(뭐 이게 살균효과라고 우기고 싶겠지만..자극은 자극이죠)
백탁현상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이기도 하지요. 바르고 또 덧발라도 유분감이 적으니 부담이 없고 흡수도 빠릅니다.
매트하다기보다는 산뜻한 느낌이라 피부의 조임이나 건조, 각질의 두드러짐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사용감이나 질감이 수정액자차와는 많이 다르므로 물에도 잘 녹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물에 꽤 강합니다. 마치 투명한 워터프루프막이 있는듯 일반 폼클로 세안을 하면 뻑뻑함이 많이 나타납니다. 아네사류처럼 극도로 안씻겨나가는 정도는 아니고 클렌징 오일이면 부드럽게 씻겨나가고 일반 폼클로는 2번정도 사용하면 잘 씻겨나갑니다.
오후가 되면서 천천히 눈이 시리는 현상은 없지만 바를때 눈가까이 사용하면 시큼거리므로 눈가에는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자차의 선택에 있어서 사용감을 가장 먼저 고려해두시는분, 1년내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시면 괜찮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30 ml 라 무척 빨리쓰는것이 단점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이 제품이 트러블성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 많이 인기가 있는 모양인데 단종이 되어 원성을 사는 거 같더라구요..?
이상하게도 아직 미국에선 일본 마켓에서 팔리고 있어요..
예전에 들여 놓은 걸 아직 파는 건지도 모르지만요..
30g 에 11불 정도였는데 제 기준에서는 아주 비싼 겁니다..
퍽퍽 발라댔더니 한 두번 쓸 정도 밖에 안 남은 거 같네요.
15번보다 적게 썼으니까 적량 비슷하게는 발랐나봐요.. (^ ^v)
소문대로의 자외선 차단제라고 생각되어요.
시원하게 수분감을 주면서 스슥 잘 펴발리고, 물에 강한 편이고, 백탁 없고 산뜻하게 마무리되지요.
여름이라 그런지 알콜기가 좀 느껴지긴 했지만 그렇게 당긴다고는 전혀 못 느꼈어요..
많이 발랐기 때문인지 오히려 촉촉하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요즘 제 피지가 많이 돌긴 합니다만..;)
눈가에도 퍽퍽 발랐는데 눈시림도 거의 없었구요.
특유의 냄새가 살짝 나는데 이게 그전에 사용한 적이 있는 가네보 기미정 자외선 차단제랑 아주 흡사하더군요..
아마도 같은 회사니까 내용물은 대동소이하겠죠, 뭐..
하지만 기미정 제품처럼 많이 밀리지는 않구요.. 어쩌다가 가끔 밀리려는 기미를 보이는 정도랄까요..
세팅이 빨리 일어나는 종류라서 제 생각에는 듬뿍 얹듯이, 토닥토닥 발라야지 얇게 부비부비하면 밀릴 듯 싶어요.
퍽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만..
한달도 못 쓸 것에 11불을 투자하긴 좀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재구매는 좀 생각해 봐야겠어요..
산뜻하고 순해요
guest(hiration) (2005-06-21 00:39:01)
저는 거의 모든 제품의 자외선차단제에 트러블을 일으키는 예민한 피부입니다.
피부과용 자외선차단제를 써도 여드름이 납니다.
그래서 자차의 경우는 트러블의 유무와 산뜻함을 목표로 삼는데요.
이 자외선차단제는 드물게 이 모든 것을 만족합니다.
산뜻하다못해 매트한 느낌이지만 어디까지나 순합니다.
바싹 얼굴을 조이는 사용감은 주지 않습니다.
보정력은 전혀 없지만 대부분의 색깔있는 자차는
저에게 어두운 편이기에 (피부가 흽니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백탁은 아예 없고 로션처럼 싹 스며들어 버립니다.
자차 본연의 안타는 기능에도 충실하고요.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요.
워낙 산뜻한 탓에 눈가에는 함부로 쓰기 힘듭니다.
눈이 건조해질 수도 있거든요. 저는 같이 쓰지 못했습니다.
또 화장이 약간 밀린다고 해야 할까요.
자차를 바르고 파우더만 바른 상태에서,
자외선 차단제의 건덕지로 보이는 하얀 때같은 막을
몇 번이나 발견했습니다. (겨울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릅니다만)
무척 저렴한 가격에 일본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이 점들이 아쉽지요.
역시 완벽한 것은 없네요.
밀림, 번들거림은 없지만 당김이 나타나요.
guest(pink rabbit) (2005-01-28 11:04:32)
위니님 후기보고 일본마켓에 가서 당장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워낙 이런 저런 자외선 차단제들에 데었던 터라, 진짜 뾰루지 좀 안나게 하는 자차를 찾고 있었거든요.
케이스가 진짜 앙증맞고 귀엽네요. 연두색의 아주 작은 튜브입니다. 튜브가 넘 작아서 첨엔 놀랐습니다.^^; 가격은 10불도 넘게 준 것 같은데...(거의 13불 정도?)
하얀색의 묽은 로션입니다. 나름대로 좋은 향을 내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알콜향이 워낙 강하네요. 살짝 거부감이 듭니다. ^^; 얼굴엔 사~악 잘 발라지고 흡수도 금방 되네요. 밀림이 전혀 없고 번들거리거나 하는 것도 없네요. 그래도 전 워낙 피지분비가 많아서 외출할 땐 파우더를 눌러주지만요.
이 제품 밑에 젤을 바르니 얼마후 얼굴이 당겼습니다. 이 제품은 아무래도 로션 정도는 바르고 그 위에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자외선 차단지수는 22입니다. 좀 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에 부족한 지수는 아닌것 같은데요.
괜찮은 제품이지만 약간의 건조함과 향 때문에 왠지 별 4개를 채워서 주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세개 반...
편안한 사용감을 원하는 지성/여드름피부에게 추천
guest(kagetora) (2003-10-17 02:20:31)
위니님의 후기를 보고 호기심에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지난번에 일본 갔을 때 대량으로 사서 쟁여놓는 건데...하고 후회중이라죠.
포장을 딱 푸니 한 손에 들어가는 초록색의 자그마한 튜브가 나옵니다.
30g이군요. 요거에 1200엔은 좀 비싼 듯 하지만-_-;
뚜껑을 열어서 짜면 묽은 로션같은 질감의 내용물이 나옵니다.
이걸 얼굴에 바르니, 위니님 후기대로 바~로 알콜 기운이 확 느껴지네요.
이걸로 사용감을 산뜻하게 만들고 더불어 여드름 유발 방지라고 하는가 봅니다.
뭐, 진짜로 여드름도 안나고 뽀송뽀송하니 봐 주죠.
바르면 약 1분 내에 금방 스며들어서 얼굴이 뽀송해 집니다.
백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잡티는 그냥 다~ 보여줍니다-_-
알콜이 들어가 있지만 특별히 얼굴이 버석거린다던가 하는건 없습니다. 아주 편안하네요.
여름에 잘 쓴 맨소래담 아크네처럼 피지를 잘 컨트롤해 주지는 않지만 결국 다 못 쓴 클리니크 슈퍼 시티블럭보다야 양반입니다.
악지성인 저도 보통때보다 기름은 확실히 덜 나오더군요.
요 위에 파우더를 바르면 화장을 한건지 안한건지 제가 봐도 모를 정도입니다.
이걸 투명화장이라 부르는지도 모르죠. 여드름 자국이 죄 눈에보여 괴롭긴 하지만-_-;
맨소래담 아크네스는 틴티드 정도의 커버력이 있어서 편리했구만.
백탁이 없다는 점에 점수를 줄 분이 계실것 같습니다.
SPF22에 PA++ 라 한여름만 제외하면 봄, 가을, 겨울 두루두루 쓸 수 있겠네요.
양은 적지만 질감이 묽어 적은 양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니 생각보다 오래 쓰겠습니다.
30g에 16000원은 속이 쓰리긴 해도, 이만한 사용감도 없으니 별 넷 주렵니다^^
지성에 여드름 잘 나고 편안한 사용감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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