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을 다 비운 기념으로, 후기 남깁니다.
제가 사용한건 520호에요.
후기에 다른분이 붉은기가 전혀 없다고 하셨는데,제가 느끼기론 610호보다는 살짝- 도는거 같애요.
제 피부는 하얀편이구요, 610호가 색이 너무 밝을거 같아서 520호를 선택했는데, 처음에 발랐을때 조금 붉은기가 도는거 같은데, 계속 사용하니까 그것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우선 색상 자체가 가부끼가 되는 색이 아니라서 좋긴 한데, 그렇다고 피부랑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색이 아니에요. 파운데이션 색과 얼굴색이 따로 논다고나 할까요;;;
처음 파운데이션을 쓴거라 주로 손으로만 썼어요. 손으로 찍고 스펀지로 발라 보기도 했는데 잘 차이를 모르겠는지라..
피부 표현력은 그닥 좋지는 않아요; 물론 얼룩덜룩하게 되는건 없습니다. 화장 초보인 제가 발라도 말예요. 덧바를수록 커버력이 강해지는데, 커버력이 강한만큼 화장한 티가 납니다. 게다가 모공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전혀 가려주지도 않아요. 여실히 드러나보이는 제 모공에 맘상할때가 꽤 있었답니다. ㅎ
지속력도 그닥 강한건 아니에요.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악평밖에 없는지라 좀 맘에 걸리는군요. ㅎ
그나마 지워지고 나서 흉하지 않고, 피지조절력도 무난하다는 점에서, 별 세개 반 줍니다.
520
guest(aniston) (2005-10-08 02:13:14)
겔랑 실키 스무드 파운데이션 520 두번째 병을 거의 다 비운상태입니다.
원래 파운데이션 여러가지 놓고 기분따라 쓰는 것을 좋아해서 하나씩 하나씩 야금야금 사들이다보니 파운데이션만 10종이 넘는 -_-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올 봄부터 파운데이션 기존에 남은 것 한병씩 처치중입니다.
이 제품은 약 2-3년전에 한병을 기분좋게 비우고, 다시 마련한 제품인데, 7월 말부터 거의 매일 사용했습니다.
묽은 리퀴드형이고 제가 쓴것은 중간색입니다. 붉은기 없는 베이지 톤의 색상이구요. 여름엔 21호 겨울엔 13호쪽의 색상을 사용하는 제가 별 불만 없이 사용했습니다.
발림성이 좋아서 한번만 펌핑해도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습니다. (오래 쓰지요^^)
저는 기존에 스폰지를 사용하다가 요새는 손으로 발라주는데 잘 펴발립니다. 손자국이 난다거나 밀리는 현상도 거의 없구요.
커버력은 중간정도입니다. 얇게 발리고, 지속력도 길지 않지만 얼룩덜룩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살살 지워지는 형이라, 크게 거부감 없었습니다.
여름철에도 땀에 씻겨 얼룩덜룩해진다거나 하는 현상은 거의 없었고, 여드름의 영향으로 제법 커진 모공에 고여서 저를 경악시킨 기억은 없네요.(더블 웨어의 악몽이^^;)
향은 겔랑 특유의 일명 '오이향' 입니다. 겔랑 메이크업 제품을 오래 즐겨사용하다 보니 저는 별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용기가 유리병이라 조금 무겁고, 진공펌프형이 아니라 마지막 남은 두번정도 사용 가능량을 사용 못할 것 같습니다.
건성인 친구는 써보더니 당긴다고 하던데, 저는 갑자기 추워진 오늘 날씨에도 당긴다는 느낌은 없네요. 자연스런 커버력을 원하시는 중지성분들께 적합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별 넷 반입니다.
다크닝이 적어요
guest(taiji350) (2005-06-21 19:08:38)
색깔은 가장 밝은 610호이고, 구입한지 3년이 넘었습니다.(헉..)
근데 아직도 씁니다-_-
원래 화장을 자주 할 일이 없는데다 이것저것 샘플파데들을 쓰다보니 더욱 안줄어들더군요.
30ml밖에 안되는데도 정말 안줄어듭니다.
가장 밝은 610호이기 때문에 색상이 아주 밝아요.
붉은기 전혀 없는 깨끗한 아이보리색입니다.
노르스름하면서 까무잡잡한 제 피부에 비하면 무척 밝지만,
커버력이 강하지 않아 그리 어색하진 않아요.
적당히 바르면 자연스럽게 뽀얀 얼굴이 됩니다.
원래 화사하게 화장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피부톤과 꼭맞는 차분한 색깔을 안좋아해요.
색깔은 이제껏 써본 어떤 파데보다 맘에 듭니다.
꽤 밝은 축에 속했던 디올라이트 100호도 겔랑 610호에 비하면 좀 어둡게 느껴져요.
발림성은 로션처럼 가볍게 슥슥 잘 발리는 편입니다.
손가락과 스펀지, 미샤 팩 브러시 등으로 발라봤는데
가장 잘 발리며 커버력 있는 표현이 되는건 역시 손가락입니다.
2번에 걸쳐 아주 조금만 짜서 손으로 발라주면
엔간한 잡티커버도 되는 편이구요.
커버력이 그렇게 강하진 않지만,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밝아지기 때문에 눈에 안띄는 면도 있지요.
제가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점은 다크닝이 적은 겁니다.
최악으로 평가하는 칼리 UV밀키 파데를 썼을땐
저녁만 되면 얼굴이 회색빛으로 칙칙해졌는데,
겔랑 파데를 썼을땐 오히려 저녁쯤 되면 얼굴이 더 환해졌어요.
무너질때(?)도 파데 지워진 부분과 남은 부분이 별 차이없이
자연스럽게 지워지는 편이구요.
유일한 단점은 55000원의 비싼 가격과
겨울에 매일 쓰기엔 건조하단 겁니다.
저야 자주 화장을 안하니 최장 2년 정도 쓴다고 해도,
자주 화장하고 그래서 파데를 1년 정도면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높은 가격대죠.
그리고 여름엔 막강 지성이라 괜찮지만 겨울엔 살짝 건조해지는 편이라 매일매일 쓰긴 좀 건조한 면이 있어요.
3월쯤에 아무 생각 없이 겔랑 파데를 바르고 밖에 나갔더니 얼굴이 찢어지는줄 알았다는..;;
보통 1주일에 한번 데이트 할때 정도 써주는 편이고,
그 전날 팩해주거나 기초공사 튼튼하게 해주고 발라주는 편이라
당김을 잘 못느끼지만, 매일 바르긴 힘들거 같아요.
그래서 별 반개 감점...
하지만 밝고 깨끗한 색깔과 적당한 커버력, 화사한 피부표현이 되는 점을 높이 사 별 넷반입니다.
이런 색깔 파데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좀 더 저렴한 브랜드에서 똑같은 색깔의 파데가 있다면 주저없이 그걸 사겠지만요.
찾아내기 전까진 계속 겔랑을 쓸거 같네요.
그러므로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전 610호를 사용했어요
로라의 웜아이보리보다 훨~씬 밝다던데 매장 테스트에선 밝긴 밝더군요(그다음 색상과 확연히 차이가 나던걸요)
겔랑 베이스제품이 좀 붉은기를 띄는것 같던데 610호는 뽀얗고 이쁜 옐로우베이스에 밝은색입니다.
발림도 좋았고 색상도 이뻐서 상당히 기대가 컸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말에 영화보러 나가기 전에 이 제품으로 화장을 했습니다.
평소 하던데로 기초(sk2에센스+아이크림+부분적으로 수분제품사용)끝내고 자차(아벤느 SPF50 샘플사용)하고 나서 약간 건조하여 들뜰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샤 피팅젤 소량 사용했습니다.
그위에 스무스파데를 사용했구요
달라진건 파데 뿐이였습니다
파우더는 그날의 상태에 따라 마무리에 쓰이기도하고 생략되기도 합니다.(수분부족이므로..)
테스트할때도 좋았던 발림성..좋습니다.
색상..매장의 조명의 역할이 정말 큰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매장에서 보단 못하지만 이쁜 옐로우베이스의 붉은기 없는 크레파스의 살색 같습니다.
커버력...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아서 살짜쿵 실망했지만 커버하고 싶은부분은 한두번 덧바르면 됩니다.
그렇게 화장을 하고 나가서 영화예매하고 미샤매장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무심결에 거울을 봤습니다.
헉....왠 맨얼굴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더군요
지속력 좋다더니만 다 날아가고 없네요
그날 약을 좀 잘못먹어서 얼굴쪽으로 열이 올라 평소보다 피부가 붉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붉은 고구마빛의 얼굴이 그대로 나타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조용히 지방시 트윈꺼내서 살짜기 눌러줘서 민망함을 감췄습니다.
제가 건성 피부라서 제품에 "Semi-Mat" 라고 써 있길래 망설였는데 면세점 점원 왈 (참고로 L 명동 면세점) "파운데이션 발라서 얼굴 건조한 건 언니가 에센스랑 영양크림을 제대로 안 발라서 그런거지 파운데이션 탓이 아니예요. 이건 건성 피부한테도 좋은 거예요" 하고, 같이 간 친구조차 겔랑 꺼 좋다고 하도 난리여서 모험 삼아 샀습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해 보니 파운데이션은 Estee Lauder 가 유명하지 않았던가.. -_-
결론은, 약 2~3 번 써 봤는데 역시 건조해서 내년 여름 아님 더 이상 못 쓰겠네요. (엄마한테 넘기던가)
스폰지로 파운데이션 꼼꼼히 바르는 편인데 발림성은 좋습니다. 피부에 싸악싹 밀착되고요, 제가 워낙 소량을 써서 그런지 커버력 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고 정말 지성 피부한테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인터넷에서 면세점 들어가서 제품 사용설명 봤더니 분명히 "중.지성용" 이라고 써 있네요.
그러고 보니 제 친구도 지성피부였고.
그 매장 언니 다음에 만나게 되면 기만하지 말라고 한 마디 하고 싶군요 -_-;
610 호
guest(soso) (2003-03-28 00:00:00)
겔랑의 세미-매트타입의 파데입니다.
전 수분이 많이 부족한 건성피부인데 매장녀는 건성이니 크림을 권했지만 크림타입은 꺼려져서 그냥 이 세미 매트타입으로 했어요.
색상은 610호로 붉은기는 거의 없는 밝은 베이지톤인데요.5백 몇호도 별 차이 없는 베이지색이라서 둘 중 망설였는데 이번에도 매장녀가 610호로 권하길래 화사한 맛에 쓰기로 했어요. 제 피부색보단 한톤정도 밝지만 굉장히 얇게 발리고 피부색과 동떨어지지 않게 알맞게 블렌딩되서 흡수되니까 부자연스럽지 않더군요.
일반 로션타입으로 아주 묽거나 되지도 않고.. 아주 적은 양으로로 잘 발라져요.
가장 큰 장점은 얼굴이 답답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떤 파데는 바르자마자 얼굴에서 답답함이 느껴지는게 있는데 이 제품은 아주 가볍게 발리고 무거운 느낌이 없어서 정말 좋았어요. 커버력도 좋은 편입니다. 한 번 얇게 바르고 잡티가 신경쓰이는 부분엔 한 번 더 두드려 발라주면 컨실러 쓸 필요가 없어요.
세미매트라 건성인 제 피부엔 촉촉함이 더 필요는 했지만.. 대신 기초를 로션 대신 크림으로 바르고 있지요.
시간이 지나도 겔랑 특유의 화사함이 지속되서 칙칙함이 없었구요.(갠적으로 에스티 로더의 파데는 칙칙해지더라구요)
피부가 답답해 하지 않고 화사해지는 아주 매력적인 파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