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화장품브랜드들이 레티놀이다 비타민 C 다..하고 있을때 아데노신이라는 성분을 내세운 다소 유니크한(?) 라인이지요. 신체대사작용에 관여하는 이 성분이 과연 피부표면에 발려지면서 피부노화에 어떻게 작용을 할지..사용해보았습니다.
질감은 다소 된 로션~크리미합니다. 에스티로더의 후루션정도의 질감으로 보시면 되구요. 두어번 펌프한 후 얼굴에 펴바르면 퍼짐성은 좋습니다. 잘 펴바르면서 도닥이면 어느새 흡수가 되서 뽀송~ 하게 마무리 되지요. 하지만 에스티로더 제품들처럼 피부표면에 즉각적인 보들거림을 주는 역할을 약합니다. 적어도 이런 실리콘장난이 있어야.."어머~ 내 피부가 넘 좋아진거 같아" 라는 일시적인 착각이라도 할텐데..그냥 피부는 밍숭밍숭..한참 건조할땐 푸석이기까지 했지요.
전 지성피부라 로션대용처럼 사용하였지만 건조한 계절이나건성이라면 보습력은 별로 기대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보습이라기보다는 뒤에 바르게 되는 보습제의 보습기능에 베이스역할을 해준다고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바르게 되는 아데노신 크림과 병행사용하여 상당히 쫀쫀하게 보습기능을 해줍니다.
향은 무척 진합니다. 간만에 사용하는 국산 기초페이셜제품이라 그런지...약 3주간 쓰면서도 내내 적응이 안되더군요. 진한 아줌마향까진 아닌 상큼한 타입이지만 꽤 코를 자극하는 향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3주간의 사용결과..내린 결론은 "뭐하나 바뀐것이 없다" 였습니다. 저녁에 바르고 일어나 아침세안시 피부결이 매끈해짐을 느낀다거나..화장이 잘받는다거나..칙칙함이나 거뭇거뭇함이 사라졌다거나...트리트먼트제품류를 사용하면서 (주름까진 바라지도 않고)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피부표면변화같은것은 없더군요...만약 제가 로션에 크림에, 에센스..모두모두 다 갖춰놓고 사용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이 제품 하나의 단가는 꽤 고가입니다.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되지만 백화점 가격과 맞먹지요.
특별히 사용해서 나쁜점역시 발견하진 않았지만..습관적으로..그래도 기초는 좀 비싼걸 써야지..하는걸로 마음의 위안을 삼는분이 아니라면 별로 권장하고 싶은 제품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