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 장 보러간 저와 남자친구.
역시 가장 먼저 가는 곳은 화장품 코너.
구경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 왈,"너 왜 녹시마는 안써봐?" "그게 뭔데?" "아니 녹시마를 몰라? 한국에는 녹시마가 없단 말이야?" ".....이름도 못 들어 봤는데?"
결국 사왔습니다.
민감성용, 오리지널 펌프 타입,팟 타입이 있었는데 오리지널 펌프타입을 사왔어요. 지금 후기 쓰려고 찾아보니 안티 박테리얼 튜브 타입도 있던데 그걸 봤으면 사왔을 텐데 다 팔렸는지 아직 캐나다에는 안 들어왔는지 제 눈에 안 띄었습니다. 다음 번에 그걸로 사려구요. ^^;
꽤 전통있는(?), 클렌징 제품만 생산하는 브렌드인가 봅니다.우리가 정로환을 알듯이 모두가 알고 있더라구요.
일단 화장을 지워주는 제품은 아니에요.
비누 대신 쓰라는 설명인데 혹시 해서 손을 먼저 씻어봤어요.물로 헹구고 나니 심하게는 아니고 뽀득하게 씻기더군요.
저녁에 클렌징 클로쓰로 화장을 지운 후 이걸 펌프해 얼굴에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앗! 시워~ 언 해라... ^^
멘톨 성분 때문인지 마치 얼굴로 민트 껌 씹은 것 처럼 화~ 한 느낌이 나요.눈 살짝 감고 눈에도 문질렀는데 예상 외로 눈에 자극은 없더라구요.한 1분정도 마사지 하다가 씼었는데 그 화한 느낌 때문인지 기분까지 상쾌하더라구요.
사실 좋은 냄새가 나는 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치과에서 나는 약 냄새 같기도 하고 냄새에 민감하신 분은 독하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저는 요즘에 얼굴에 열이 좀 있어서 이걸 쓰고 더욱 시원하게 느낀 것 같아요.
묽은 크림 정도의 질감이고 하얀색입니다.
아침 세안용으로 더할 나위없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잠도 깰 수 있고 실제로 이걸 쓰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빨리 다 쓰고 안티 발테리얼 제품도 써보고 싶어요.(또 모르죠. 정 궁금하면 다 쓰기 전에 사게 될지도... ^^;)
세정력이 좋지 않아요
guest(iceblue) (2008-07-15 13:15:16)
녹시마는 역사가 오래된 회사이고 여전히 다른 색조나 기초를 만들지 않고 오로지 클렌징만 만드는 회사이죠.
본론으로 돌아와, 제가 아는 어떤 미국인 아줌마가 피부가 매우 좋아요. 화장도 전혀 안하는데, 건조해보이지도 기름져보이지도 않는 그야말로 정말 완벽한 중성처럼 보이고 모공도 하나도 없는 결이 고운 피부..그래서 피부관리비결이 뭐냐고 제가 물어보니 자기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녹시마로 세수를 했다는겁니다. 다른건 안쓰고 오로지 녹시마만 쓴데요..(이 분은 현재 마흔 넘어가는 나이)
그래서 저도 그런 복숭아빛 고운 살결 가지고파(사실 그분은 타고난거겠지만 ㅠㅠ) 이 크림을 두통이나 샀습니다. 하나는 엄마 드리려고..그런데 어머니는 즐겁게 잘 쓰시거군요..건성피부이여서 그런가? 화장도 안하시는 분이시고..
저에게 문제는...정말 이걸 다 쓰기가 고역이었다는 겁니다. 우선 약간 굳혀진 생크림같은 질감인데 얼굴에 대고 문대기가 힘들고, 크림통자체에서 떠내기도 불편해요. 손톱이 길때는 손톱사이에 끼기도 하구요. 이래서 펌핑형이 나왔나본데, 전 그냥 오리지널로 크림통으로 샀거든요. 폰즈크림같은 제형일줄 알고. 게다가 논포밍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여서 첨엔 이게 뭐 이래? 말은 딥클렌징 크림인데, 제형은 전혀 크림이 아니고 폼클렌져비스무리 하기도 하고 셔벗같기도 해서 뭔가 거품이 뭉게뭉게 날거 같은 그런 분위기거든요. 논포밍인데도 얼굴에 부드럽게 문대지지 않고 자기들끼리 마구 몰려다녀서 얼굴에 문대서 마사지하기가 매우 어렵더군요.
두번째는 토너사용시 익숙해진 향이긴 하지만, 조금 인공적인 박하향. 하지만 이건 맘에 안드는건 아니에요. 화~한 알싸한 향과 사용감이 있고, 그게 낙시마만의 특징이기도 하고, 얼굴이 얼얼하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니까요
그러나 마지막으로, 절대 세정력이 좋지 않아요. 전 화장한 얼굴에 여러번 클렌징해봤는데 화장은 전혀!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한 파우더 화장만 살짝한건데도 안지워져요. 왜냐..낙시마로 이중세안이나 하고 스킨으로 닦아내보면 화장이 그대로 묻어나오더라구요 ㅠ.ㅠ 설명을 읽어보면 화장도 지워진다고 써있는거 같은데..제가 잘못 읽었는지도..피지를 지워낸다는걸 화장도 지워내겠지..하고 생각한건가..
그리고 전 헹굼뒤의 사용감이 뭔가 미끄덩하니 좋지 않았어요. 특별히 뾰루지를 유발하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몇개 있는것들을 잠잠하게 해주지도 못했고 각질제거능력도 전혀 없구요.
아주아주 연한 화장조차 못지워내는데 어떻게 딥클렌징이 될까 조금 의심스러워요.
세수한지 몇시간 되었는데 아예 세수안하고 자기는 찝찝하고 화장은 안했고, 비누나 포밍이 마구 나는 폼클렌저 사용하기는 부담스럽게 할때..더울때 시원하게 얼굴씻는용(물로만 씻기도 뭔가 부족할때?)이면 모를까 전 재구매 의사 없어요...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이 들더군요
guest(Edit Piaf) (2005-05-17 15:48:21)
그야말로 세안용 크림입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이 크림을 클렌징 크림인줄 알고,
항상 화장지울때 쓰셨는데, 정말 화끈하고(?) 잘 안지워지는(?) 클렌징 크림으로 악명이 자자하긴 했었죠. 무슨 세안용 크림인줄 모르고..하기야 그때는 논포밍 클렌징 제품 조차도 상당히 생소한 시대이기는 했죠.
저도 한때는 이게 무슨 메이크업으로 닦아내는 클렌징 크림인줄 알았습니다.(바보...) 무슨 시원하면서도 화끈거리는 크림이래서 오랫동안 손에 안대다가, 논포밍 제품에 익숙해지고 편리해진 탓인지 이 제품을 한번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느낌이 크림같지는 않고 샤벳같아요.
그 애경에서 나오는 비엔에프에서 나오는 샤벳 마사지 제품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약간 크림입자가 뭉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나 손바닥 체온으로 녹여서 얼굴에 살며시 발라주면 괜찮더군요.
여기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지요.
예전에 canada02 님의 리뷰에서도 그러했듯이 정말 치과에서 쓸법한 약품냄새같으면서, 멘톨처럼 쏴~! 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은 약간 치과에서 쓸법한 냄새는 좀 그렇더군요. ㅡ.ㅡ
이런 느낌을 즐길려면은 적어도 여름이 되어야 좋지 않겠어요?
그냥 물기가 없는 얼굴에 해도, 물기가 있는 얼굴에 해도 된다고 하지만은, 저는 그냥 물기가 없는 얼굴에 사용합니다.
클렌징을 한 후에,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그 다음에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잘 씻겨져나가면서도,약간 미끄덩한맛이 있으나,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이 들더군요. 씻고 난 후에 노폐물이 뭉쳐서 나오기는 하나 당기는 느낌은 없었구요.
그러나 크림통이다 보니깐은,
스파츌라나 숟가락같을걸로 떠서 쓴다는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가벼운 세안할때,클렌징 마무리로 쓰면은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요번에는 크림을 써봤으니, 나중에는 한번 로션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별 점수요?
지금으로써는 4개 반 주고 싶어요.(스파츌라로 떠서 써야하니깐..)
하지만 민감한 피부라면은 좀 주의하셔야 될 것 같아요.